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관련 서비스

검색

검색어 입력폼

목차


너무 힘이 듭니다. 맞벌이 가장입니다.. [451]

아내와는 동갑입니다. 삼십대 중반이구요.


기본적으로 아내는 너무 바쁩니다. 업무에 사회생활 인간관계까지 모두 잘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아이가 1명있고 5살입니다. 부부간에 제대로 된 대화를 듣고 자라지 못해 말이 많이 느립니다.


이런 상황입니다. 11월 20일 12시 경 귀가, 21일도 마찬가지 이때는 업무로 늦은 것이라고 합니다.


11월 22일부터 23일은 모임에 참석한다고 9시 경 귀가하였습니다. 업무도 바빠서 모임이라도


가지 않았으면 하는데 아내는 사회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참석해야 한다고 합니다.


주로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저에게는 전부입니다. 아이 밥을 먹이고 목욕시키고 집안일을 하고


거의 9할을 제가 합니다.


아내도 집안일이 눈에 보일 때는 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원래 집안일이란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어서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습니다. 아내가 살던 원룸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집 화장실이 너무 더러워서 청소를 하고 언제 처음 청소한거나고 물어보니 4년동안 단 한번도 한적이 없다고 대답하더군요. 아 그런 사람이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내가 이렇게 바쁜 것은 지금까지 2년동안 계속되어 왔습니다. 주중 5일에 많을 경우는 5일 모두 11시가 넘어 들어온적도 있습니다. 일이 바빠서 어쩔 수 없다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내에게 이제는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합니다. 진짜 미안한지 아닌지도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내도 이제 지친것 같습니다. 원래 사람들과 모임을 좋아하고 이게 최선을 다해서 들어오는 것이라고 말을 하는데 제가 구속을 하는 것인지 아내도 이제는 시간을 정해서 집에 들어오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하게 싸우고 아내가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그게 11월 23일 첫눈이 많이 오던 날이었네요. 그래서 3일동안 혼자 아이와 지냈습니다. 주말에 어머니께서 중재하시러 오셨는데 그 때 일요일 저녁에 마지못해 들어오더군요. 그날 저녁도 걱정이 되어서 어머님께서 전화를 해 보셨는데 너무도 아무렇지 않은듯이 모임에서 저녁먹고 있으니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끊더군요.


너무도 많이 싸워서 아이도 엄마를 찾지 않습니다.


갈등의 요지는 모임입니다. 제 입장은 매번 업무로 바쁘면서 모임까지 챙기는 것은 무리이다라고 주장하고 아내는 업무가 바쁜 건 바쁜거고 모임도 사회생활 연장으로 나가야만 한다고 합니다.


집에 돌볼 가정이 있고 아이도 있어서 바쁜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 상황이 안정이 될 때 까지만 모임을 좀 포기해 줄 수 없냐고 물었습니다. 아내의 대답은 그렇게까지 내 개인시간을 희생하면서까지 들어올 수 없다고 합니다.


너무도 답답합니다. 서로 너무 많이 싸워서 이제는 서로 이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먼저 이렇게 갈등의 요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이혼하는것이 더 낫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제는 아이와 단 둘이 저녁을 챙겨 먹기가 두렵습니다. 오늘은 뭐를 먹어야 할지 스트레스도 심하고 아내가 또 언제 나간다고 말할지가 초조합니다.


무엇보다도 잘못되 가고 있는 것은 아이가 부모의 싸움을 보고 초조해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주양육자의 입장에서 마음의 평정을 얻지 못하니 아이도 그 영향을 받아가는것 같습니다. 너무도 힘이들어서 어머니께서 와서 도와주신다고 하는데 그렇게라도 갈등의 요인을 덮어두고 결혼생활을 계속해야 할지 너무도 고민이 됩니다. 부부 모두 이혼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이의 양육환경이 급작스럽게 변하면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서로 어쩔 수 없이 같이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적으면서 마음의 정리가 되었으면 했는데 더 심란해지네요...

게시물 목록
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너무 힘이 듭니다. 맞벌이 가장입니다.. desperad0 0 179074 17.12.04
답글 힘드시겠어요 열정맘 0 314 17.12.06
답글 타협, 협상 없이 바로 독을 깨버리지 마세요. 비타민 0 2517 17.12.05
답글 현실적인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desperad0 0 1989 17.12.05
답글 제 마음이 뿌듯하네요. 비타민 0 1388 17.12.05

오늘의 주요뉴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