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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걱정이 앞서요. [183]

스토리가 너무 길어 긴글을 썼다 지웠다 하다가 짧게 써봅니다.
결혼이라는것이 멀고도 어렵게만 느껴지네요.

해외에서 만난 두살 연하 남친과 일년 연애를 하였구요. 둘다 직장에 다니고 저는 33 (한국에서 일하다가 미국 건너온 1세), 남친은 31(재미2세)입니다.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남친쪽 결혼 허락을 맡은 후 한달쯤 후에 어머님이 갑자기 남친 명의로 사인하시고 집을 사셨습니다.
남친이 결혼허락 받기 위해 혼자 한국에 저희 부모님 보러 간 사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친은 홀어머니와 남동생이 있고요 그동안 직장 다니면서 20년 안만난 아버지의 빚을 다 갚았습니다.
현 학자금이며ㅠ차 대출금 가족들 폰 요금까지 다내고 가끔 어머니 카드값도 내줘요. 모은돈 거의 없어요.

미국에 아는사람없이 혼자 두아들 키우시느라 고생하셨울테니 이런 배경쯤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해요. 남친이 정직하고 책임감이 무지 강합니다.
어머니가 급하게 집 사는것도 이해는 안가지만 그래도 해드리고 싶다네요. 처음엔 계약금부터 원금 이자 렌트비 (집사고 렌트 줄 생각)전부 남친이 내야될 기세였는데,, 여튼 어머님이 알아서 하신다고 명의만 빌려달러고 하셨네요. (미국은 크레딧 없으면 집 못사요. 세식구 중에 남친만 크레딧 높음)

게다가 제가 식겁한 이유는.. 남친도 어머니가 수중에 얼마 있는지 모르고, 어머니 이름으로 한국에 집을 하나 분양 받았는데 중도금 낼 돈이 없어서 새로 산 집을 담보로 일억정도 받으려고 해서 급하게 집을 샀다고 하는군요.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 왓.....

결국 집에 빚 다갚고 살만 하니까 몇천만원 가지고 부동산 놀이를 하려고 하신 거에요. 게다가 남친 명의로요..

제가 서운 했던것은 .. 처음에 집볼때는 저희가 살 집처럼 말씀하시더니 나중에 보니까 투자목적인거에요. 그 집에 살려면 한달 삼백만원 돈 갚으며 30년 살아야될 정도라서 엄두도 못내고, 렌트 주고 렌트비로 그 돈을 갚는다고 하십니다.
첫 결혼 첫 내집 마련인데.. 남친도 자기 엄마지만 얼마나 힘들까.. 첫 집의 기쁨을 누리지도 못하고 이름만 덩그러니.. 저는 한국에서 시집갈 만큼 자금 모아놓아서 남친하고 같이 공동명의로 하고 같이 맞벌이도 할 생각이었어요. 남친은 빚갚느라 모은돈은 거의 없어요.

저희는 교육공무원 집안이라 위험한거 감수하면서 이렇게 집을 사본적이 없고.. 없이 살아도 걍 작은집에서 오손도손 살거든요 빚 없이..
제 어머니가 검소한 편이라 저도 다른 친구들 명품백사고 여행다닐때 한푼두푼 모으고 통장에 쌓이는 숫자 보면서 아까고 사는데..
남친은 어머니의 날이며 생일이며 크리스마스 등등 때마다 몇백만원짜리 백이나 돈을 펑펑 드려요.ㅠ
그럴때 자괴감에 빠져요. 저는 부모님께 그렇게 펑펑 드려본적이 없는데. 시집은 제가 알아서 가려고 열심히 모아뒀거든요.

남친은 자기가 억마장자인줄 아나봐요. 집도 없는데 뭔 돈을 펑펑 쓰는지 엄마도 동생이랑 월세 살고 남친도 혼자 월세 살아요. 어머니는 아파서 일년 쉬시고 있는데 곧 다시 일한다고는 하시는데.. 미국에서 정보력도 없으시고 남친이 은행 ,에스크로 업무 보는데 세금이며 매니저 피 며 천만원 이상 생각 못한 돈이 나갔다고 합니다.
남친이 조금 모은돈으로 먼저 내고 나중에 어머니가 보내주신다고 했는데 집산지 두달이 되었는데 아직도 집 산돈을 안주셨대요. 은행거래시 걸릴까봐 (본인 재산 아닌데 본인 명의로 집사고 은행 거래하면 걸린다나..)

그리고 너무 마음이 아팠던것은.. 집사고 첫 대출이자+원금 갚는날 , 남친이 미안하다고 하네요. 막상 돈이 나가니까 앞으로 고생시킬것 같다고..
물론 새 집에 렌트로 사람이 들어와서 렌트비 받아서 대출비용을 냈어요.

저는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에 결혼생각을 하고 있는데 부모님,언니, 형부 너무 반대하네요.
지금 한국 들어왔는데 모두가 반대하는 이 결혼 내가 맞써서 할수 있을까 걱정이 되고요. 제 부모님께도 걱정 끼칠거 같아 죄송하고.. 힘든거 내색 안하려고 하는데 한마디 들을때마다 너무 지쳐요.
미국에서 둘이서만 있을때는 다 헤쳐나갈수 있을거 같았는데..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너무 와닿습니다.
시작 전에 행복한 마음보다 걱정이 99% 앞서요. 축복 받으며 결혼 하고 싶은데 가족들이 제 마음 몰라주는거 같아서 눈물이 나고요..
한편으로는 남친 어머니가 앞으로 집 팔고 번 돈이 생기면 또 남친 명의로 부동산 놀이 하려고 해서 너무 걱정되고요.. 전들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치만 마음은 남친을 사랑하고.. 마음속이 시끄러운 추석이네요. 결혼한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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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결혼, 걱정이 앞서요. Window 0 76774 17.10.07
답글 그 남친과 모친은 환상의 복식조네요. 비타민 0 924 17.10.09
답글 후기도 올려줘요 BaeKmasan 0 649 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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