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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같이 가자는 시부모님(후기올렸습니다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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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남기러 왔네요..

사실은 후기가 내키지 않았고 다시 달리는 댓글 보기도 두려워서

늦어진 거 같기도 하고 심신적으로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결혼, 했습니다..

후기가 어쩌면 본 글보다 길어지겠네요

말이 파혼이지 실은 파혼이 쉬운 거 아니잖아요

어쨌든 사랑하는 사람이고,,절 호구라고 욕하셔도 드릴 말씀이 없네요

미즈넷에서 많은 욕도 들었고 격려도 들었고 충고도 들었어요

매일매일 댓글 체크했고요

많은 분들이 파혼하라고 권하셨는데

전 사실 생각만 파혼이었지 실질적으로 파혼 생각은 없었던 거 같아요

주위 시선도 많이 신경쓰이기도 하고 이제 와서 모든 걸 그만두기에는

금전적 손해도 엄청 컸고 그냥 모든 게 두려웠던 거 같네요

그래서 결혼한 거 같고요

속상했던 건 네가 어디 모자란 여자냐 니네 돈 많냐 부모님은 계시냐 등의

악플들이었는데 굳이 답변드리자면

저 인서울 대학교 나왔구요 취직도 했습니다, 네 저희 집이 남편 집보다 여유 있는 거 맞습니다,

부모님 당연히 계세요. 안 그래도 심신적으로 힘든데 악플이 조금 더 절 힘들게 했지만

오히려 강하게 나아갈 수 있게도 해 주신 것 같아요.

신혼여행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베네룩스 포기했습니다.

ㅎㅎ 남편이랑 싸웠어요.

뭐 전 미즈넷 댓글들 보고 얻은 아이디어로

차라리 동남아 나중에 보내드리자, 이럴거면 우리 친정 부모님도 모시고 가자

이런 얘기를 했는데

남편은

니네 가족은 사업하면서 잘 먹고 잘 살고 여행도 자주 다녔겠지만 우리 부모님은 힘드게 사셨다, 연세가 있으신데 비행기 타는 법도 잘 모르신다

뭐 이런 얘기를 하면서 옥신각신 싸웠는데 결국 시어머니가 자신들이 안 가면 된다고

말리셔서 남편이 지면서 끝냈습니다.(그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남편은 원래 순둥순둥하고 제 말도 잘 들어주는 성격인 줄 알았는데

싸우면서 남편이 원래 이랬나 느껴지더라고요

베네룩스 못 간 이유는 싸울 때 남편놈이 지맘대로 취소했습니다

이럴거면 다 같이 가지 말자고.

그래서 저 지금 결혼식 끝나고 제주도 3박 4일 있다 왔습니다.

이게 말이나 되나요 제가 꾸준히 모아오던 돈으로 베네룩스 신혼여행 가려고

7을 부담했는데 수수료 200 넘는 거 지가 보상도 못해주면서 겨우 제주도..

게다가 제주도 가는 돈은 이번에 지가 큰 인심 쓴다고 6 내줬네요

세상에 난 베네룩스 가는데 7 내줬는데 그게 말이야 방구야,,

심지어 제주도는 패키지도 아니고 그냥 땡처리표 잡아서 해줬고

재밌지도 않았습니다 남편놈이 재밌는 곳은 커녕 호텔도 겨우 잡고

호텔에 주구장창 있더군요.

정말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그 유명한 신혼여행 첫날밤 그거 남편놈이 호텔에서 늘어지게 자기만 해서

그냥 지나갔구요

신혼여행 가서도 많이 싸웠습니다.

실은 아직 혼인신고 안 했고 각방 쓰고 있습니다.

싸운 이후로 화해를 한 적이 없어요

혼인신고도 제가 쭈욱 미루고 있고요

사실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자꾸 고민되서 혼인신고 미루고 있어요

시어머님은 미안했다고 제발 결혼생활하면서 우리 행복하자고 하시는데

시아버님은 말도 안 거세요

아 또 뭐 궁금하신 거 말씀드리자면 시부모님 여권 있으세요;

제주도 가실 때 모르고 만드셨다던데 알고보니 저희 신혼여행 따라가려고

3주전에 신청하신거..그 사실 알고 계획하신 거였나 생각되고 그래서 저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기 날짜 계산 못하시는 분들 있을까봐 그러는데 지난주에 후기 준비 올린건 2주였지만 제가 후기를 올린 지금은 3주라서 3주라고 쓴거에요,,)

그리고 지금 가려는 베네룩스를 같이 가자고 한게 아니라,,후,,

조금 뒤떨어지더라도 같이 갈 수 있는 곳으로 변경하자고 하셨었어요..

다른 결혼준비는 반반씩 했고요.

신혼여행이 2천이나 드는데는 9박 10일인데다

구경 다니는 곳이 많은 패키지여서 그래요..

그냥 베네룩스 패키지라고 포털사이트에만 쳐도

홈쇼핑에 2천 가까이 되는 것들만 나옵니다 그 중 하나 골랐고요

지금 얘기해봤자 수수료와 함께 다 날아갔지만..

호구처럼 살고 싶진 않은데 더 이상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너무 우울하고 힘드네요

저처럼 고구마인 경우도 못 보셨을텐데 격려와 따끔한 충고 감사했습니다

그냥 제가 행복한 생활할 수 있게 응원이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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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7살 예비신부입니다

돌아오는 토요일인 8월 12일에 1살 많은 예비신랑과 결혼식 치르고요.

신혼여행은 같이 돈 합쳐서 베네룩스 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거기서부터 문제에요

베네룩스 가는 돈도 제가 7, 남편이 3을 냈습니다.

그런데,예비 시부모님, 신혼여행 같이 가고 싶으시대요.

남편도 그러길 원하는 눈치고요.

시부모님 말씀으로는 자신들이 살면서 너무 어렵게 사느라 해외여행을 가보신 적이 없으시대요

네~네~ 어렵게 사신거 맞죠

아버님은 남편 열다섯살 때까지 공사장 일 하시다 남편 열여섯 때 어렵게 중소기업 입사하셔서 3년전 퇴직하셨고요,

어머님은 그냥 부업 좀 하시던 전업주부셨어요.

돈이 많았던 집도 아니고 그냥 제가 보기엔 그렇게 힘들게 사신 거 같진 않은데

나름 많이 힘드셨나 봐요..허허허. 그냥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오네요..

그래서 남편도 고생 많이 하신 부모님 이번에 여행 보내드리면 안 되겠냐며

한 두어번 조심스럽게 말 꺼냈는데 솔직히 전 진짜 싫네요.

시부모님은 숙소만 같이 하고 알아서 여행 다니겠대요

자신들도 100, 100 해서 2백 내겠대요.

진짜 어이가 없네요, 저희 둘이 패키지로 여행 가는데 2천 가까이 들었고

심지어 돈도 제가 더 많이 냈는데.

게다가 남편은 외아들이라 이제 시댁에서도 많은 부담 있을 거 같은데

막말로, 그 유명한 신혼여행 첫날밤조차 숙소 같다면 당연히 시부모님이 방해하시지 않겠어요?

숙소에서 자주 보일거고, 조식도 같이 먹어야되고.

스드메도 준비 끝냈고 겨우 일주일 남은 결혼식인데

파혼 생각 드는 거 정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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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신혼여행 같이 가자는 시부모님(후기올렸습... 하연 0 133766 17.08.06
답글 같은 시어머니 입장에서도 이건 아니다 etet 0 1044 17.08.11
답글 어이반푼 윤경호 0 1341 17.08.09
답글 부당한 금전 요구로 파혼 사유에 해당됩니다. 은희 0 2681 17.08.08
답글 파혼하세요 스마일 0 4725 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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