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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혼할수있을까요? [127]

30대초반 여자입니다.

어렸을적 사고로인해
청력이 손상되,
보청기착용합니다.
그때 사고로인해 저랑 두살터울인 언니는
어린나이에 하늘나라로갔고
그이후로 참 많이힘든시간을 보냈어요.
저도 부모님도..
동생은 아주어릴때라 잘모르구요..

사고당시 트라우마가심해서
정신과치료도받았고 우울증도있습니다.
우울증약도 꽤오래 복용했었구요
지금도 그당시 그일이 선명합니다.
태어날때부터 몸도많이약했고,
몇년전에는 신장암으로 수술했었구요.
지금은 컨디션 잘 유지하고 건강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부모님이나 남동생이
절 많이 케어해줬고 챙겨줬어요
물론 지금도요,

어릴때부터 몸도약했고
사고난이후에 제 상태가많이안좋았기에
할머니나 친척어른들도많이 걱정하셨고..
저희할머니는 제가 사람구실은 하겠나 싶으셨데요.
고등학교때 자살시도도 했었고
여러모로일이많았어요.
당시에 정신차리고보니까,
이렇게살면안되겠다싶더라구요..
부모님 가슴에 두번못박는일이고
남동생한테도 큰 상처가될테고
먼저 하늘나라간 언니몫까지 열심히살아서
나중에 죽은담에
혹여라도 꿈에서라도 종종 언니보게되면
열심히살았다고 말해주고싶더라구요..
방황하는기간동안 종종꿈에 보였는데..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기시작하니..
꿈에도 안나오더라구요..

다행히먹고사는데는 문제없는 집이라
부모님께서도 할머니께서도 많이 지원해주셨고
손재주는 좀 있는 편이라..지금은 가게운영해요..
어릴때부터 뭐 만드는것도좋아했고..
대학졸업하고 남들과별다를거없이
직장생활잠깐하다가..
답답하기도하고 사는데 재미를못느끼겠어서
가게시작한거구요..
지금은 안정권에들어 제또래비하면
적지않게법니다..월 600~800됩니다..
도매랑납품위주로 일하고있어요.
근데 개인적인상황이 이렇다보니,
가만히있으면 여러생각도들고 우울증도 정도가 심해질거같아..하루 24시간중에 자는시간빼고는 운동하고 일하고책도보구요..합니다..건강관리측면도있고 하루에 2시간은 운동합니다.
식단관리도 철저하게하고..
소화기능도 약해서 다른사람들처럼 양껏
먹으면 몸에 무리가옵니다.

다른사람들이 저에대해말하길..
일적으로는 한치 오차도없이 똑부러진아인데
다른일상생활에서는 헛점이많은애라고..
누군가의 케어가? 필요한 애라고 그렇게들말해요.
가족들이나 주변에서 오냐오냐해주고
많이감싸주고해서 세상물정도많이모르고
좋은표현으로는 순수하고 순진한애지만
좀안좋게표현하면 맹하고 어리숙한애라고..
첫인상은 까칠해보이고 예민한데..
겪어보면 정많고 착한친구라고요..

그런제가 답답해보였는지
한번은 친구가 본인 지인들이랑 술자리에
절데려갔는데..
그자리에서 어떤사람을알게됐습니다.
나이차는좀있어요..
오빠동생으로지냈는데..
제가호감이있긴했지만..
상황이 이러니 선뜻 내비추긴힘들더라구요.
저한테 좋은말도많이해주구요..
지금처럼열심히살면된다.
근데 열심히사는것도좋지만 즐길건즐기고
누릴건누리고살라고..놀러도다니고..
보통의 니또래 여자애들처럼 살라고..
그만큼살았으면 너도할만큼한거라고
예전일에서 좀 벗어나서 밝게 지냈으면좋겠다고
아프고한거 개의치말라고..
난 너 아프고 한거 신경안쓴다고..
그냥 내가좋아하고 이뻐하는 동생이지..
귀가안들리든 어디가아프든 몸이안좋든..
배려는해주겠지만..그게 인간관계에있어서 문제가되진않는다고..너는 그냥 너라고..밝게웃으면서 사는데 옆에서 같이하고 챙겨주고싶다구요..
결혼생각도 딱히없었고
여자는 만날만큼만나봤고 사는데 별재미도 못느꼈는데..
너랑알고지내다보니까 생각이달라졌다고..
나도나이도있고 감정에 휘둘려서 쉽게생각하고 말한거아니라고..짧다면짧고 길다면 길다는 시간동안 너랑알고지냈고 좋은애라고 생각했다구요...

그렇게시작해서
지금은 오빠부모님께도 인사드린상태에요..
오빠부모님도 다알고계시구요..
저많이 이뻐해주시고 배려해주시고 챙겨주세요..
결혼안하고 놀기만좋아하는 막내아들이
여자친구라고 결혼할거라고하니
마냥 제가 이쁘신가봅니다..

이때까지 결혼생각도없었고
없다기보다는 못할거같아서
결혼은 내인생에서 없다고생각했어요
어릴때부터..
누군가에게는 짐인데..
그짐이되긴싫으니까요...
다가온 사람들은 여럿 있었지만
제가 밀어냈어요 그동안,
날사랑해주는사람이 있을까가아닌,
내가이사람에게 짐이안될수있을까하는생각에요..
내가 이사람한테 다른 연인들처럼 커플들처럼 그렇게해줄수있을까..결혼한다고하면 다른 평범한 보통의 가정처럼 살수있을까해서요...

근데 남친 놓기싫습니다.
이기적일수도있는데..
그사람이 마냥좋아요..
저한테는 과분한사람이거든요..
나이차가좀있어서그렇지
경제력이며 외모며 뭐하나 빠질게없는 사람이거든요..
워낙 자기중심적이고 독립적인 사람이여서
그간 결혼에 크게 신경쓰지않은거빼면요..
부모님이 재혼가정이라는 부분도 약간의 작용은했고..
저 만나기전에 만나던 여자분은있었는데..
둘다 성격이 너무쎄서..
항상 대립하다보니..성격차이로헤어졌어요..



제가 욕심부리는걸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댓글이많이달렸네요;
좋은말씀들 감사합니다~
지금은 우울증 많이좋아졌고
전엔 입원도하고 약물치료도했는데
지금은 주기적으로 상담만 받고있어요..
그동안 나름바쁘게 열심히 살았어요
주변에서 많이도와준것도 있지만요
글쓰고 난후에 남친한테 고민을 얘기했었어요.
얘기하니까 갈데가있다고 하더라구요.
한시간쯤 걸려서 도착했는데
남친이 운영하고있는 펜션이더라구요,
따로 사업체운영하고있고
펜션은 관리해주시는 분이계세요..
지인들은 종종 놀러가고했는데.
전 첨가본거라...
주인세대는 공사하고있더라구요,
결혼하면 여기내려와서살자고
살고있는데랑 멀지도않으니까 충분히 왔다갔다 할수있고
너한테는 여기가 공기도좋고 여러모로 좋을거같다고
너 작업실도만들고 니 스타일이나 생활방식 생각해서 진행중이긴한데, 아직 시작인데..그래도 어느정도 진행되가면 말하려고했다고..첨부터 얘기하면 니가 거절할거뻔하다고요, 우리집에서도 너랑 결혼하는걸로알고있다고..
제 친구한테 부탁해서 저희아버지도 뵜었데요..

니가당사자인데 너한테 먼저 말하고 부탁했어야하는데
니성격아니까 니가 무슨고민을하는지도 아니까
말못했었다구요..혼자 일처리해서 미안하다고..
당장 결혼하자는건아니니까 차분하게 시간을두고 생각해보라고, 혼자 끙끙거리지말고 서로얘기해서 맞춰나가자고.
꽃길만 걷게해주고싶은데 사람일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는거니 장담은 섣불리못하겠고 본인땜에 힘들다는 말은 안나오게해주겠다네요..그러니까 믿어달라고하는데..
너무 급하게 아니다라는 쪽으론 가지말라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좀더 시간을두고만나볼까합니다.
남친이 나이가있으니
많은시간을 두고볼순없겠지만요,
좋은말씀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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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저도 결혼할수있을까요? 꼬끼오 0 79747 17.05.18
답글 솔직히 말해서........ 필립 0 2126 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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