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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 노인분이 무섭습니다. [75]

아파트인 저희 집은 윗층이고 아래층 노인분이 시끄럽다면서 경범죄에 해당하는 행동을 합니다.

몇 주 전에 아래층에 사시는 노인분이 시끄럽다고 오전 10시 전에 올라와서 현관문을 두드리고, 발로차고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 손잡이를 돌립니다.

처음에는 이 모든 행동을 말없이 해서 집안에 혼자 있던 저는 너무 무서워서 얼었습니다. 계단식 아파트이고 현관문 공간을 확장하지 않아서 초인종 위치와 현관문 위치가 달라서 초인종 카메라로 누군지 확인이 안됩니다. 그래서 뭔가 싶었습니다. 신종 강도인가? 그러고 몇 분쯤 후부터 소리를 지르면서 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소리를 지르니까 밑에집 노인분이라는걸 알겠더군요.

초반에 그 분이 이사왔을 때에 좀 친절하게 대하고 저희집에 문 두드려서 뭣 모르고 열어줬었는데 그때에 집에 무턱대로 들어와서 안나갔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 문을 절대 안열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제가 몸이 안좋아서 병원다니고 물리치료 받고 그랬는데 제가 운동을 집에서 한다고 생각하고 저한테 시끄럽게 운동한다고 소리지른 겁니다. 그런데 저는 운동을 안합니다. 저희집 거실은 확장을 안해서 베란다와 거실 중간에 미닫이 문이 있습니다. 그걸 열고 닫는 소리가 드르륵 나는거죠. 그 소리가 뭔가를 굴리는 운동기구라고 혼자 착각하고는 저한테 운동을 한다고 운동하지말라고 시끄럽다고 올라온 거였습니다.

아무튼 이때에 관리실에 전화해서 직원이 왔는데 그 분은 사라졌고 그 집에 가도 있는지 없는지 문을 안열어줬답니다. 관리실에 얘기해서 그 가족들에게 말을 전하라고 했습니다. 시끄러우면 관리실에 연락하라고요. 치매 증상이면 병원에 가보라고요. 직접적으로 얘기하는건 무서우니까 그렇게 전해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지난주에 비슷한 시간에 또 와서 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이제 누군지도 감이 잡히는데 손이 덜덜덜 떨렸습니다. 경찰에 신고했고 기다리면서 휴대폰으로 녹화를 했습니다. 신고한 후에 또 그러는건 문안에서 찍었습니다. 엄청 큰 소리 때문에 다른 집에서 나와서 물어보는 소리도 들리더군요. 대충 우리집이 너무한다는 걸로 노인분이 소리지르는게 들렸습니다. 대충 들어보니까 공부하지 말라고 소리지르더군요.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생각해보니 어머니의 어학소리를 말하는거 같았습니다.

저희는 식구가 적어서 화장실이 딸린 방의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방은 침대가 없고 너무 건조해서 어머니는 그동안 소파에서 주무셨어요. 그동안 붙박이장만 사용했습니다. 겨울이 추워지면서 어머니께서 안방에서 요를 깔고 주무십니다. 티비는 없고 어머니께서 연세가 드시면서 예전보다 숙면을 못하시는 편이에요. 자는 동안에는 휴대폰을 아예 꺼놓지만 자다가 깨면 휴대폰 작은 소리로 어학공부나 라디오 같은걸 들으십니다. 그리고 낮에나 저녁에는 거실에서 계속 회화 연습하시고요.


아래층분은 저희 어머니와 나이차는 10살쯤 날 거 같은데 워낙 청력이 좋은 분인건지 집에서 너무 심심해서 그러는건지, 치매 초기증상인건지...

노인분이 저희집에 오는 시간은 저희집은 엄청 조용합니다. 대부분 출근이 늦은 저만 있습니다.

이 날도 아래층분이 오기 한시간 전부터 제가 혼자 있었고 정말 조용했습니다. 제 발이 바닥에 닿지도 않았으니까요.

본인이 일이 있어서 나가는김에, 일부러 사람이 없을거 같은 시간에 와서, 본인 집에서 받은 설움을 우리집 현관에다가 화풀이 한다는 생각도 좀 들었습니다. 추운 날이라서 그렇게 하고 집에 들어갈거 같은데 경찰이 갔을때에도 없다고 해서요.

이 날은 경찰은 예전에 관리실 직원분이 왔던 시간보다 훨씬 늦게 왔습니다. 바쁘고 먼 곳에서 오시니까 불만 없습니다. 다만 진짜 강도나 도둑이면 경찰에 신고해도 긴박한 상황에서는 소용없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아무튼 그 노인분은 또 사라졌고 녹화한걸 보여줬어요. 녹화안했으면 아무도 안믿었을거에요.

정말 시끄럽고 무섭게 난리를 칩니다.

경찰은 교대근무라서 다른 근무자에게 업무 이전 하는건 좀 어려우니 다음날 저녁에 보호자가 있을거 같은 시간에 다시 오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위중한것도 아니라서 그러시는거라 이해합니다. 그런데 다음날에도 집에 사람이 없어서 더 이상 못오신다는군요. 누군지를 모르니까 아무런 조치를 취할수 없으니 다음에 또 그러면 꼭 경찰에 신고하라고요. 경범죄이니까 범칙금만 나오지만, 경찰을 만나야 본인의 행동이 문제라는걸 깨달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개인신상만 모르면 어디에 사는지 뻔히 알아도 어떤 서면 경고도 없고, 그 사람은 같은 행동을 계속하는걸 묵인하는게 법이라서 좀 놀랐습니다.

저는 저 일을 겪을 때마다 너무 놀라고 반복되는 비상식적인 행동에 화가 너무 납니다. 그리고 집에 아무도 없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그동안 얼마나 자주 저런 행동을 했는지 모를 일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칠까봐 겁나고 길가다가 쫓아올까봐 무섭습니다.

행동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서 문앞에 해꼬지라도 할까봐 무섭습니다.

관리실에서는 괴로우면 저희보고 이사가라는 식입니다.

현관에 설치할 CCTV알아보고 있습니다. 증거를 더 모아서 개인적으로 고소를 해야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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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아래층 노인분이 무섭습니다. 행운이 오길 0 62396 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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