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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대로, 생각하는대로 (+내용) [80]

대학원 동기모임이 있었던 어젯밤에 평소 모임가서 술도 안마시더니

알딸딸하게 마시고 집에간다며 연락이 왔네요.

간만에 보는 친구들과 즐겁게 모인 자리여서 집가는 길도 기분 좋다며.

술을 마셨으니 말하는거라며 저에 대해 평을 내리더군요.

(예전에 본인 이상형은 이쁜것도, 몸매 좋은사람도 아닌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이야기 나눠볼수록 편안하고 좋다며, 말도 통해서 너무 좋다구요.

이제 슬슬 마음을 여나? 싶은 생각에, 지금 생각하면 굳이 그렇게 말 해야 했나 싶을 말을 제가

하고 말았네요.

빙빙 돌려서 말 헀지만 속 뜻은 긴가 민가..밀려가면 땡겨오고 땡겨지면 다시 민다고.

그랬더니 본인도 빙빙 돌려 이야기 하더군요.

결제만 하면 되는데 계산대 앞에서 망설이는 중이라고.

그렇게 한참 또 다른 이야기로 수다를 떨다가, 자기에게만큼은 좀 더 솔직해졌음 좋겠다 하대요.


이미 짝사랑의 마음은 들킨거 같고,

내 마음 알면서 저렇게 말 하는건 아무래도 아래 달린 댓글의 의미겠죠?

어제 괜히 속상해서 집에서 맥주 한캔 하고 있었는데... 술기운 돌던 차에 돌직구나 날려볼걸.

하는 후회가 남네요.

후회는 없이 살자... 주의였는데. 또 이렇게 한번의 후회가 남는군요.


주말이자, 크리스마스네요. 다들 따뜻한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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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잘 지내고 있던 요즘,

소개팅 이후로 갈팡질팡 갈대같던 마음에 올라오는 미즈넷 글들을 정독하고 있습니다.

각자 만나고 있는 이성에 대한 궁금증을 풀지 못해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을 올린 분들이

대다수이시길래..

저도 요 근래에 헷갈리게 만드는 남성분에 대한 넋두리를 적어보고 싶어서 글을 쓰네요.


소개팅으로 만났고, 거진 두달이 넘어가는 기간 동안

안팍으로 (회사일, 집안경사등) 시간이 여유롭지 않으신 이 사람과 딱 세번 봤네요.

마지막엔 만나는 약속 날짜를 잡다가 각자 주말 스케줄이 엇갈려 (굳이 따지자면 연말인지라)

이번달엔 못보는걸로 마무리를 지었어요.


어째 소개팅 당일보다, 두번째 .. 세번째 만나는 동안

제 마음이 훨씬 커졌네요.

한번도 금사빠인적은 없었는데..... 금사빠마냥.. 그사람 말투 하나 하나에 전전긍긍..ㅎㅎ


얼마 전까지는,

소개팅으로 만나서 여지껏 연락 끊기지 않고 전화 통화를 하게되면 한시간은 기본 하게 되니까.

대화내용은 뭘 먹었다, 어딜 갔다왔다, 가끔은 상대에 대한 생각도 물어보고,

본인 요즘 고민사 같은것도 이야기하고..

이런 것들을 공유한다는게..특히나 우린 그냥 친한 사이도 아니고 소개팅을 한 사인데.

하며 은근히 기대를 했었어요.

그저 걸음이 느린 사람이겠거니... 최근 헤어진 사람이 오래 연애했던 사람이랬으니

온전히 잊고 털고 나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이겠거니? 하는 착각도 했더랬죠.


하지만, 미즈넷 글들이나 거기에 달린 댓글들을 보니

위에 제 생각이 맞지 않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급 우울해지네요.

아무리 바빠도 둘 다 서울땅에 사는데 30분, 1시간 볼 시간이 없겠어요.

마음이 있다면 상대방과 나눈 대화 정도는 기억을 할텐데..

(늘상 기억을 못하는건 아니고.. 혈액형을 기억 못하더라구요.. 분명 얼마전 그거 가지고

신랄하게 대화 했는데..ㅋㅋ)

스킨쉽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은 야한거 별로 안좋아한다고 그러길래

원래 그런 스타일인거냐고 내가 보기엔 누군가를 좋아하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리는 사람인거 같다

했더니 이성에게 끌리는 무언가에 없으면 딱히 그러고 싶지도 않고

한번 정주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어서 정을 잘 안주려고 한다네요.

순간.. 내가 요새 너무 친한척해서 선을 긋는건가.....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제가.. 소심한 편이고 특히나 좋아하는 상대가 말하는 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 수도

있어요. 그러지 않으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게 맞을까 싶은데.

아직은 제가 을의 입장이니.. 더 소심떨게 되네요.


천천히 다가오는 줄 알았는데.. 처음 만나고 난 후부터 지금까지 점점 전화 횟수가 현저히 주는

것도.. 그러면서도 어느 순간 애칭을 만들어 불러주는 이 사람의 헷갈리는 행동도, 얼마 전엔

우리 누구.. 라고 하는 부분에서 설레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어긋난 약속 날짜를 다잡지 않는건

왜일까... 라는 이 물음의 해답을..

어장관리 또는 관심없어도 여지를 두는 사람 정도로 해두고 나니.

왜이러지? 싶었던 거가 이해가 가려고 하네요.


오랜만에 왔던 설레임이었는데.

혼자 착각했다 생각하니... 쓸쓸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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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말하는대로, 생각하는대로 (+내용) 인연이란 0 65642 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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