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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넘어 찾아온 설레임에 당황스러워요. [129]

얼마 전 소개로 만난 남자가 있습니다.

첫만남은 좀 더 알아갔음 좋겠네 였고,

연락을 하고, 만남이 이어질 수록 점 점 설레임을 주는 사람.

학창시절 짝사랑 할 때의 그 두근거림을,

여직 연애 세번 해보는 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그런 풋풋한 설레임이,

다시 짝사랑을 해서 그런지 이 사람 생각하면 뭔가 예전의 그 떨리는 감정이 생기네요. ㅎㅎ

연애 때는 다 남자분의 적극적인 대쉬 끝에 사귄터라..

설레이고 떨리는 감정이 없진 않았으나.. 그냥 남자친구니까, 좋아해주니까 좋은 감정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이 사람을 알게 된지는 두어달 정도이고,

서로 연락처 받은 후로는 한번 빼고 매일 연락은 하고 있어요.

주로 시시콜콜한 이야기들.. 점심 메뉴 뭐 먹었는 지, 퇴근 후 운동갔다가 생긴 작은 에피소드들..

대가족인 그사람은 조카들도 많아서 조카들이 보내주는 링크영상이라던지,

가끔 좋은 노래도 추천해주고.


저 혼자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인지... 왠지 답을 알것도 같은 고민이 생겼어요.


늘상 연락은 끊이지 않았었는데.. 얼마 전에 회사 일이 무척 바빴다고 하루 반 정도 연락이 없었고,

그 땐 왠지 저도 연락하면 귀찮을까.. 싶어 연락 참고 있다가 퇴근 길에 연락을 했어요.

퇴근길에 날씨가 무척 춥다고. .퇴근 전이면 퇴근 잘 하라는 내용으로.

그랬더니 자기가 바빠서 연락 못했다고 (전날도 새벽까지 야근했다고 하더군요)

미안하다며, 자기 스케줄을 읊어주며 시간 맞으면 영화보고 밥 먹자고.

그날 약속도 없었고, 딱히 좋은데 싫은척 하는 성격 아니라 그러자고 했어요.

그렇게 만나고 그 사람이 보통 약속 없으면 하는 취미를 같이 경험하며

(낚시, 만화카페)

영화도 보고 저녁도 먹고. 연락을 하지만 아는 사람도, 가족도 챙겨야하는 바쁜 그 사람의 스케줄 상 격 주 주말 하루 정도 보고 있어요.

보통 남자들은 사귀려는 마음이 있는 이성에게 자꾸 만나자고 어필을 하는 편인데,

이사람은 그러지 않으니 너에게 관심 없는거라고, 어장관리 당하는거라고 친구들은 말리네요..

그치만 마음이 있는 저로써는.. 자꾸 그에 반문을 하게 됩니다.

저흰 보통 만나면 거의 막차 시간까지 만나다 가거든요.

만나서도 이야기 끊이지 않고 서로 잘 웃고 장난도 치고.

얼마 전에 함께한 본인 취미생활 즐겁게 응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메세지도 보내줬었고.

무슨 무슨 데이때는 선물도 보내주고..


저는 어장관리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런지,

맘에 없는 사람하고 웃으면서 오랜 시간 같이 있질 못하겠거든요..

생각해서 선물을 사주는것도 괜한 오해 살까 싶어서 안하고..

물론 이건 개취 차이겠지만.

남자는..

아니 어장관리 하는 중의 남자는

관심 없는 여자에게도..

자기 좋아하는 거 눈치 채고 만나면 이렇듯 오랜 시간 같이 있어 주나요?

연락도 자주 하고?

그간 만난 사람들은 좋다고 (뻥 좀 보태서) 어떻게 해서든 자주, 오래 보려고 했었는데.

이 사람은 아니니까... 저 혼자 좋아하고 빠져사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하다가.

막상 연락오고 만나서 이야기 나누면....

설마 호감없는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하려나? 싶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하듯 여기다 글 남겨봐요..

그래도 이곳에 계신 분들은.. 현실적인 충고도 자신 이야기처럼 잘 해주시던데.

나이 먹고 감정 조절 못해서 이러고 있는 제가 좀 부끄럽기도 하지만..


추운 날, 다들 따뜻한 사랑 하시길.

가볍게 시작한 소개팅에 혼자 마음앓이하는 30대 답답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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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서른이 넘어 찾아온 설레임에 당황스러워요. unforgettable 0 129606 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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