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검색

검색어 입력폼

목차


생각해보니 감사한게 많네요 아내에게~ 제가 문제였어요 ㅎㅎ [64]


 주말부부 2년째, 6살 아이있는 34살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돈이 뭔지 한달에 30만원 받아서 경조사에 담배값에 식비하면 거지가 되어있고, 옷한벌, 그좋아하는 신발도 안사고 몇년을 버텼는데ㅠ.ㅠ


 재작년 12월부터 아내에게 우리 모은돈이 얼마나 될까라고 물어보게 됐네요~

 푼돈이지만 제 월급에서 30만원을 제외한 돈을 보냈는데 아내말이 천만원 남짓 모았다고 하네요 ㅎ

 참고로 전 실수령이 380~450 매달 다르구요, 공부 열심히해서 좋은 직장 들어간 아내는 어느정도 벌겠지라는 생각만으로 살았습니다.


 도대체 돈이 어디로 나갔을까, 궁금하고 화도 났지만 묻지 않고 제 급여는 제가 따로 모으기로 했습니다.

 어느덧 2년째.. 아파트 이사문제로 돈이 궁해지고 더 악착같이 살아서 1년 반만에 오천만원 모았습니다. 자랑했지요 아내에게.. 나 이렇게 많이 모았다~ 너는 얼마나 모았냐... 와이프 모은돈 없다고 합니다. 

직장으로 돌아와서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왜 나만 돈을 모으고 악착같이 사나... 재작년에도 일체 안물어봤었는데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야 하나..


 결과적으로 생각해보니 혼자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아니 아예 무감각했던거지요.

 차산다고 와이프한테 돈달라고 했던거 까맣게 잊고 있었고, 아내가 애 돌봐주시는 장모님께 월급식으로 돈드린다는거 잊고 있었고, 관리비,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 나처럼 회사생활을 하는 아내에게도 회사내에서 필수, 필연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비용을 생각못하고..아니 안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전화와서 아내에게 고맙다고 전해라.이유인 즉, 시간날때마다 용돈도 부쳐주고 어제도 백만원 여름되기전에 옷해입으시라고 보내드렸다고 하네요.

 

또또 생각해보니, 저는 바라기만 했었네요. 시댁에 전화도 자주 했으면, 명절때 하루라도 더있었으면, 집이 조금만 더 깨끗했으면ㅠㅠ   저는 안하고 바라기만 하는 나쁜놈이였던 거에요.

이제는 돈은 내가 모으면 된다! 아이는 아내가 너무 이쁘게 잘 키워주고 아껴주고 저도 일주일에 한번보니깐 열심히 보살펴주면 된다라는 생각, 아내가 나보다 훨씬 더 힘들다는 생각, 주말에 무슨일이 있어도 맛있게 밥차려주고, 설거지도 못하게 하고, 빨래도 제꺼 따로 이쁘게 따로 챙겨놔주고ㅎㅎ 당연한다 생각했는데 당연한게 아니였네요.


토요일, 일요일도 가끔씩 출근하는 아내가 이제는 너무 안쓰럽지만, 고맙기도 하고, 여전히 잔소리는 쩔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잘살려고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ㅎㅎ


글 등록 누를려다가 갑자기 또 지나치는 생각이, 아이 어렸을때 아내 아이 어린시절 육아문제로 다퉈본적이 한번도 없다는 게 떠오르네요 ㅠ.ㅠ 같이 일하면서도 새벽에도 아내가 우는 아이 케어하고, 저녁은 저녁대로 차려주고. 제가 진짜 나쁜놈이 맞나봅니다 ㅎㅎ




 


 

  

게시물 목록
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생각해보니 감사한게 많네요 아내에게~ 제... 제이콥 0 92890 18.06.01

오늘의 주요뉴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