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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짝은 있을지...나이들어 이제야 외로운 노처녀 [286]

20대 풋풋할때는 길거리에서 남자들이 번호를 물어봐도 흥~ 했고, 연애도 몇번 하긴했지만

20대 중반 유학길에 올라서 공부할때는 제가 독한 구석이 있어서, 목표 이루기 전까지는 남자는 쳐다도 안봤고...

20대 후반 한국에 들어와 직장을 잡고 일을 할때는, 남보다 더 잘나고 싶어서 미친듯이 일하고,

30대초반에 들어서 친구들 하나씩 결혼할때는 그게 부러워 소개팅도, 선도 많이 봤지만, 항상 내가 맘에 들면 상대가 별로였고, 상대가 절 마음에 들어하면 제가 별로였고....

이제 내후년이면 마흔이 되네요. 남들 놀때 공부해 벌만큼 벌고, 저 하나 먹고사는거는 평생 지장 없을정도는 되고. 부모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서울에 30평대 아파트 하나 마련했고, 차도 있고.

그런데 이제는 주변에서 소개도 거의 없다 시피하고, 어느덧 그 풋풋했던 20대 시절이 아니라 주변 어린이들한테는 아줌마인 나이가 되었네요.

많이 따지고, 또 최소한 이 정도는 되야지 했던, 어릴때 제 자신이 조금은 후회가 되네요.

부모님은 그냥 경제적으로 나름 풍족한 편이니 혼자 살아도 괜찮다고, 너무 조급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주변에서 제 나이또래 엄마들이 아이 하나 둘 데리고 웃으며 가는거 보면 그냥 너무 부럽고.

그 애엄마보다 내가 더 돈도 많고, 배운게 많을지라도, 저런 행복 가지지 못한게 아쉽고. 썰렁한 집에 들어가서 아플때 누가 돌봐줄 사람 도 없고, 잠깐 사귄 남자들은 한없이 가벼웠고. 내 경제력만을 바라봤고.

내 짝이 있을지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이제 내년이면 서른아홉. 남들은 겉보기에 화려하고 좋은거 먹고, 좋은 연봉 받으며 지내는 제가 부러울 지 모르지만.

친구들 만나서 비싼밥먹고 집에 들어가면 휑한 집안에 나 홀로 있는게 굉장히 외롭네요. 동물이라도 키울까 했는데, 제가 케어잘 못하면 그것도 못할짓이라 생각이 들어서 안키우고 있고.

유학 다녀오고 일에 치여 바쁠때, 마지막으로 제 마음을 온전히 주었던 그 사람과 결혼했다면 어땟을까. 그 생각도 들었어요. 

가진건 없었어도, 내가 가진게 있으니 그 사람이 정말 맨몸으로 왔어도 서로 의지하며 결혼생활 했다면 어땟나 싶고. 

효리네 민박 처럼 이효리가 넉넉하고, 이상순도 밥벌이는 하니까 그렇게 행복하게 그 사람과 살 수 있었을 텐데 생각도 불현듯 들고.

언젠가 인연은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참 마음이 착잡하네요. 요즘. 봄이라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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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제 짝은 있을지...나이들어 이제야 외로운 노... 이슬같은 0 90240 18.03.05
답글 푸른솔2 0 531 18.03.07
답글 ㄱㄴ듯ㅈ 김운하 0 520 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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