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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15000원...으로 겨울 지냈는데..아내는 떠나고...ㅜㅜ [316]

12월.. 쫒겨나듯 집을 비워주고..

옥탑방에 와서 칼바람 새어드는 문틈을

비닐로 막고..반쪽자리 전기장판에...

세명이서 꼭 붙어 잠이들며..

유난히 추웠던 올해를 지나왔다 생각했는데...

명절...아내가 홀로 사시는 아버지가 보고 싶다 하여

보러간 시골의 저수지에 아내가 잠들어 버렸네요.....

시골 가기전 들런 마트에서 수십번 들었다 놧다

하던 과일을 큰 마음 먹고 사던 모습이 눈에 자꾸

아른거려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후....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고아나 다름없던 나에게...

월급탓다며 허름한 삼겹살 집에서 서너조각 먹고

배부르다며 2인분을 다 먹게 하고...

보일러 자격시험 준비하는 나에게 밥 사먹어 라고

주머니에 몰래 넣어주던 세상에서 나를 제일 사랑해주던

사람 이었는데.....

조그마한 사업이 거래처 부도로 같이 망하고...

그래도 살아보려고 발버둥 쳤는데......

아내는 기다려 주지 못했네요.....

딸아이 지윤이를 또다시 저와 같은 고아로 살아가게

하기 싫은데... 자꾸 저도 아내가 가는 길이

생각 나네요....ㅜ.....

세상은 그대로 인거 같은데....나만 힘없이 변해가네요...

상복입은 지윤이와 저...그렇게 옥탑방에

덩그러니 앉아 있네요.......

무너져 내린 가슴에...눈물로 넋두리 해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
지금 너무 당황스럽고 바보같던 제 생각을
반성하게 됩니다...ㅜ
세상에 홀로 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서 저희 가족에
안부를 걱정 해주시는 관심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걱정과 심려 드린거 같아서
한분 한분께 죄송하다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봄이 왔고 포근해져 가는 날씨에
오늘은 비가 내렸 내리고 있네요...
지윤이는 잠이 들었습니다..
아내 보낸 이후 3층 할머니 께서 사정을
아시고 지윤이를 봐주시고 계십니다..
앞으로의 날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염치 불구하고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조언해주신 대로 조금 도움을
받아 볼까 합니다...그리고 지윤이 그늘을
만들어 주지 않게 열심히 살아보려 합니다...
지윤이가 엄마가 되어 웃고 행복해 질때까지
지켜 주겠습니다...엄마 닮아 착한 아이라
저의 얼굴을 만져주는 따스함이 있네요...

저는 식당 설겉이 아르바이트로 일단 시작했고..
좀더 오랫동안 할수 있는 일을 찾아 보겠습니다..

좋고 훌륭한 분들의 진심어린 걱정에
꼭 버티고 힘내서 먼저간 아내 마음을
지워내고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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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전기장판15000원...으로 겨울 지냈는데..아내... 카리브 0 136266 18.02.20
답글 우선 님과 님자제분이 살길을 찾는게 중요한 ... 바람의 아들 0 1823 18.02.21
답글 카리브님...진심으로 묻습니다. 부평초 0 5091 18.02.20
답글 우울한 그대를 위하여... 부평초 0 2423 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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