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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남자친구, 아직도 그리워요. [191]

길면 긴시간, 짧으면 짧은시간 3년

저에게 모든것이였던 사람

그 사람 이제야 사회생활 초년차였지만 너무나 날 행복하게 해줬던 사람

모든 내 눈물에도 투정에도 항상 다독여주고 위로가 되주던 사람

어디 힘든사람 있으면 단돈 천원이라도 그냥 못지나치던 사람

와인바에 처음 데려갔을데 와인 한병을 다 먹으면서 이걸 무슨 잔으로 파냐고 우스갯 소리 하던 미운짓을 해도 너무 밉지않고 이뻣던 사람

아빠의 반대로 함께 하지 못하고, 그 후 5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저는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고.

돈 많은사람, 스펙 좋은사람, 직장 좋은 사람 다 만나보고 데이트 해봐도 제 한켠에는 그 사람만 남아 있네요

서울에서만 살아서 시골 잘 몰랐던 저에게 그냥 털썩 시골 언덕에 앉아 막걸리 한잔 하는것도 알려주고

제가 기대어 잘때 아무 소리도 않고 자기 정거장 이미 한참 지난 후에도 저 깨우지 않고 제 정거장때 절 깨워주던 사람이었는데 3년이나

힘들때 위로도, 쓴소리도 해주고.

항상 내가 돈이 없지, 양심과 자존심이 없는건 아니니 부끄러운거 없다고 했던 당당했던 사람이었는데

그립네요. 추억이 미화된다지만 미화가 아니라 오히려 다 기억이 안나서 그게 더 무서워요.

수많은 선자리. 조금 부유한 저희집. 아빠 인맥으로 소개받는 의사, 변호사, 온갖 전문직들

누굴 만나서 좋은 스테이크를 썰고, 에프터를 받고, 외제차로 집까지 데려다 준다는것도 다 

그때 버스탔을때 그 사람 만큼 편하지도 즐겁지도 어떤 감정도 안느껴지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 직장 먹고 살만했고. 아빠 눈이 너무 높았고.

내 직장 그 사람이 버는것과 함께면 충분히 넘치진 않지만 부족하지 않고.

그때 잡았어야 되는데 그때 놓친게 한이 되네요.

행복하게 지내라는 마지막 말만 남기고 간 사람인데.

명절 전에 선 본 사람. 남들이 소위 말하는 스펙좋은 남자.

제가 맘에 든다고 한달 만나고 결혼전제로 만나자고 하는 사람.

거절하고 왔어요. 그 사람 아니면 제 마음은 누구도 못 채울것 같아요. 이제. 저도 지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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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오래전 남자친구, 아직도 그리워요. 새싹 0 130189 1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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