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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347]

눈팅만 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익명게시판에라도 이야기를 하고 나면 좀 위로가 되려는지...

자존심 강한 성격이고 내성적이라서 속을 털지는 못합니다...

제가...

 

저는 45세 하나있는 딸 유학보내고

아이 뒷바라지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 싱글 아줌마 입니다

혼자 사업 오래했고,

저는 제가 꽤 잘나고 능력있는 여자로 알고 살았습니다

콧대 높고, 능력있고, 자존감 높고, 자존심 강하고, 몸매 좋고, 예쁘고...

글읽으시는 분들 재수 없다고 하시겠지만,

주위 사람들 평 대로 적었습니다

남편복 지지리 없어서, 남편있었지만 결혼생활내내 가장이였네요

사별했구요

요즘 갱년기가 온것 같아서 병원에서 검사받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얼마전,

15년 연상 남자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르게 사신 분이고 그분또한 싱글이십니다

저처럼 딸하나 있으신데, 사회생활 잘하고 부러울 정도로

반듯하게 키우셨더군요

그분은 따님과 저를 가끔 비교하시면서...

제가 얼마나 못나고 모지리로 살았는지 알게 해주십니다

다른 사람들이 해주었던 저의 평가가 모두다 아부였다는 것두요

반듯하게 자라 이제 막 사회생활 시작한 따님과

오롯이 생존하려 억세풀처럼 살아간 불혹의 저를 비교해주시니...

반항심도 생기데요

제가 모르는 저를 알게 해주셨는데요

감사해야하는데...

거듭할수록

제가 너무 비참하고 슬프고 죽고 싶다는겁니다

 

그분은 매너도 좋으시고 인물도 좋으십니다

여리고 로맨틱하신 분이십니다

권위적이시고 직선적이시고 사회적으로도 지위가 꽤 있으신 분이시죠

인기도 좋으셔서 주위에 알고 지내는 여자분들도 꽤 있으십니다

저도 처음엔 그런면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젠 좀 기댈곳이 생겼다는게... 가슴떨리고 행복했습니다

 

그분은 우아하고 착하고 온순한 그야말로 때하나 뭍지 않은 수순한 여성을 좋아하시고

또 저를 그렇게 만들려고 하시는것 같습니다

제가 사람많은곳에 가는걸 극도로 싫어하십니다

남자 꼬이러 가냐는 막말도 곧잘 하시지요

저.. 남자한테 관심있었으면 지금 이렇게 살지도 않았을텐데

많이 억울했습니다

등등.. 제가 참 억울할 만한 이야기들을 자주 하십니다

저는 혼자 살아가기 위해서 억척스러움을 키웠기에

그분이 만들려고 하는 인간과는 크게 거리가 있지요

 

어제는 그분과 그분 친구분과 저녁을 먹었습니다

친구분이 술을 많이 권하셨고 저 술 좋아하는편이라 꽤 먹었습니다

친구분께서 대화를 참 잘 받아주시더군요

저는 왜 그랬는지,

저의 마음속 이야기들을 좀 했습니다

좀 울기도 했구요

그 상황 속에서 그분께서는 크게 화를 내셨습니다

술취해서 속을 좀 보인 제가 그렇게 큰 잘못을 한걸까요?

어디서든, 위로 받고 싶었나 봅니다

누구에게든, 지금 내 상황을 알리고 싶었나 봅니다

제가....

 

몇번의 다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저는 헤여지자 마음먹었고

그분은 그런 저를 잡아두셨습니다

그럼, 저는 또 받아들이고...

그분의 취미생활이 저인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게 단한가지도 없습니다

저는 제 자존감을 늘바닥까지 떨어뜨리는 그분이 너무 너무 밉습니다

의지하고 기댈 틈조차도 주시지 않는 그분이 너무 너무 밉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저....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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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굿바이 0 80137 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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