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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톤의 쿨시누 [136]


안녕하세요.
32살 아들1 딸1 둔 아직 마음 만은 새댁입니다.

신년인사 나누다가 생각난. 김에
그리고 사연에 시누들 욕이 많아서
우리 시누 자랑 좀 해보려고 합니다.

신랑은 1남 1녀. 손윗 시누이가 있어요.
남편이랑 2살 터울이고 전문직 아닌데 전문직 같은 일 하고
프리랜서에요. 수입이 불규칙한 것 같은데
시집 가도 안정적인 일이라네요.
시집은 아직 안갔고 남친 있어요.
물어봐도 결혼 아직이라고 하는데 갈 생각은 있는지
30살에 난자냉동 해뒀대용.
형님이랑 몇가지 사건이 있어 좀 추억해보려고 글 씁니다.

1. 시댁 제사에 음식 못하게 함.

시댁은 종갓집까지는 아니어도 대대로 장남 집임.
시할머니는 제사 12개를 지내다가 신랑 태어나자 마자
증조할아버지 제사 하나 남기고 문중 제사로 올렸다함.
지금은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 할아버지 총 3개 지냄
설날, 추석 합하면 총 5번임.

첫 제사가 증조할아버지 제사였는데
형님이 나도 얼굴도 모르는 증조할아버지 제사에 올케가 뭐하러 왔냐 함.
증조할머니는 신랑이랑 올케 키워줘서 할머니, 할아버지보다
더 각별해서 하니까 와서 인사만 하지 음식 같은 것도 할 생각 말아라.
원래 제사상이라는 게 조상이 좋아하는 거 올리는 거다.
나물은 둘째 작은엄마(시숙모 5명 중)가 제일 잘하고 생선은 우리 엄마가 제일 잘 찐다.
전이랑 떡은 살 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
키워준 은혜는 큰 사람이 갚자 함ㅋ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시할아버님 제사 때는 시할아버님이 귀하게 키운
시아버님이 정성으로 전을 부칩니다.


2. 설날에 친정 먼저 가라 함.
첫 설에 차례 지내고 밥 먹는데 형님이 자기 한 마디 해도 되냐함.
말하라니까
내년부터 설에는 올케 친정 먼저 가면 안되겠냐 함.
시숙모들 기겁함ㅋㅋㅋㅋㅋ
형님이 가족들 다 모여서 즐거운 시간 보내는 게 명절인데
나 시집 가고 나면 시댁부터 갔다올 거 아니냐.
그러면 당일에 올텐데 그럼 나는 가족들 못만나지 않냐
그러니까 설날에 올케가 친정 갔다가 당일날 다 같이 오면
다같이 보는 거 아니냐 함.
시아버님이 가족 사랑 되게 중요하게 생각해서 또 오케이 해버림.
그래서 그 다음해부터 설날에는 친정먼저 추석에는 시댁 먼저 감.
참고로 나도 우리 집에 그렇게 하자 함.
대신 우리 올케한테는 반대로 설날에는 시댁 먼저 추석에는 친정 먼저

3. 신혼 여행, 태교 여행, 가족 여행 보내줌.
형님은 프리랜서라 프로젝트 하나 끝나면(보통 3~6개월)에 한번
해외로 여행을 감.
쓸 데 없는데 잘 안쓰고 여행 가는 듯.
그런데 가끔 여행을 보내주기도 함.
예를 들면 내가 신혼여행으로 발리 가고 싶어 했는데
형님이 자기가 갔던 발리 일정표 줌
자기 여행 많이 갔다고 자랑하는 건가 했는데
며칠 후에 댄 비즈니스 끊어줌.
뭘 비즈니스 씩이나 끊어줬냐 하니까
신혼여행 때 타봐야지 언제 타보겠냐며 비행 시간이 짧은 건
니가 발리 가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라며ㅋㅋㅋㅋㅋ
시원하게 결혼 선물 쏴주심.
임신했단 소리 듣고는 괌으로 태교여행 갈 때 또 비즈니스 끊어줌.
신랑은 이코노미 끊어줌ㅋㅋㅋㅋㅋ
신랑이 왜 자기 이코노미냐니까 그럼 니도 임신 하라함ㅋㅋㅋㅋ

그리고 작년에 가족 단체 세부여행 가는데
형님이 시원하게 쏨.
항공, 숙박, 애들 봐줄 베이비시터까지 싹다 구해놓음.
가서 놀고 먹은 게 일임.

4. 잠이 많음.
형님은 평소에 일 때문에 밤을 새는 일이 많음.
그래서 시간 될 수 있을 때 많이 자자는 주의인데
시댁에 가끔 오면 자기만 하고 잘 안나감.
식구들도 다 포기함.
애들이 어려서 엄마한테서 떨어지면 우는데
우는 애 달래서 같이 잠....
배고프다고 울면 맘마 먹이고 자고
기저귀 때문에 울면 기저귀 갈아주고 또 같이 잠.
덕분에 애들 맡기고 남편이랑 데이트 가기 좋음.

5. 술을 좋아함.
신랑이랑 서울 갈 일이 있어서 형님 집에서 잔 적이 있음.
둘째 수유 끝났다고 하니까 신랑한테 애 맡기고 술이나 한잔 하러 가자 함.
분위기 좋은 바 데리고 가서 비싼 와인 사줌ㅋㅋㅋㅋ
클럽 가자 하는데 내가 말림ㅋㅋㅋㅋ

6. 시부모님 위생관리 대신 해줌.
시아버님이 담배를 피심. 담배 핀 손으로 아기 만지면 솔직히 엄마로서
기분 안좋음.
형님이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손 소독제를 5통이나 사옴.
귀하디 귀한 손자 만지려면 손부터 닦고 만지시라고.
아무리 예뻐도 뽀뽀 하지 말라고도 함.
애들 충치 생긴다고.
그러더니 자기는 충치가 별로 없는 걸 보니
엄마 아빠가 어릴 때 뽀뽀를 안해줬나보다고 자기 혼자 서운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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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쿨톤의 쿨시누 오즈 0 162415 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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