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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연애 [16]

안녕하세요.

현재 4.6년째 연애 중인 20대 후반된 여성입니다.

전 올해 28살 남자친구는 올해 32살입니다.


나름 길게 연애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둘다 취업이 된 상태에서 만나 금전적인 문제가 있던 것도 없었고..

저랑 남자친구랑 각각 이직을 한번씩 했는데 이직하는 사이도 문제없이 큰 스트레스 없이 이동을 했었네요...


서로 연애하면서 생길수 있는 큰문제들이 뭐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둘은 지난 세월 동안 큰 문제 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그래서 인지.. 아님 성격이 그런지.. 둘다 별로 큰 위기 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점심시간에, 오후 3~4시 쯤에, 퇴근할 때 쯤에, 저녁먹을 때 쯤에, 잠들기 전에 해서 보통 하루에 6~7번씩 통화를 합니다.

아 저랑 남자친구는 사는 지역은 같은데 직장 문제로 각자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어 주말마다 만나는 장거리 커플입니다. 그래서 통화를 많이 하는지도 모르겠네여.

전화는 서로 많이 하는데 카톡은 저 혼자만 합니다.. 카톡 기록 보면 저 4~5마디에 남자친구 한마디..


통화는 남자친구가 먼저하든 제가 먼저 하든.. 걍 시간나는 사람이 하고 상대방이 통화가 안될 상황이면 그 전화 거부하는 문자 있잖아요 그걸로 보내요. 그래서 서로의 핸드폰에는 '지금은 연락을 할 수 없습니다' 이 문자가 수두룩 해요... ㅋㅋㅋ


주말마다 만나는게 한몫을 하는지 아직도 가끔 멀끔히 차려입거나 아님 무심코 돌아봤을 때 잘생겨보이는 남자친구를 보면 아주 잠깐 콩콩 거려요... 아직 꽁깍지가 안 벗겨진거겠죠..ㅋㅋ 남자친구도 가끔 그렇다고 하네요.

제가 그걸로 하도 놀려먹었더니만 이제는 그런말 못하겠다면서 얼굴을 붉히는데 그게 너무 귀엽더라구요...^^*

개관적으로 본 남자친구나 제 겉모습은 아주 평범 정말 평범하지만 제눈의 안경인가봐요.


원래 남자친구가 원래는 엄청 마른 몸매였었어요..그냥 보기좋은 정도라고 해야하나..?

근데 절 만나고 나서 한 15kg정도 쪗나? 그래서 인것도 있고 원래 오래되면 닮는다고 하잖아요.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가끔 보면 남매같아보일 때가 있어요.

저나 남자친구나 애굣살은 진짜 터질만큼 그득하긴한데, 남자친구는 쌍커풀이 짙게 있고 전 쌍커풀이 없는데도 닮았어요 신기하게 ㅋㅋ 첨부터 닮진 않았지만 날이 가면 갈수록... 닮아졌어요


저희둘은 지금까지 크게 다툰적이 없었던거 같네요.

반나절정도로 서로 꽁한게 가는 정도의 말다툼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기억도 안나는 그런 것들?  맨첨에 남자친구가 싸울 떄 쓰는 스킬이 전화안받기 스킬이였어요.

남자친구는 나름 생각해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화난 상태에서 전화받으면 혹여나 본심이랑 다른 말을 할까봐.. 일단 피하는 거라고요.

근데 전 전화 안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진짜 받을 때까지...집요하게 하는 스타일이예요. 주변 친구들은 그러지 말라 하는데... 암튼 뭐 그것때문에도 초반에는 많이 다투었는데 찾은 합의점에 문자하기. 였었네요 ㅋㅋㅋ


만나는 도중에 싸울일 생기면... 잠깐 명상을 하고 오더니 "oo아, ~" 로 시작해서 제가 뭘 잘못했고 자기가 그것 때문에 무엇이 화났고 조목조목 엄청 차분하게 얘기해줘요... 그럼 전 차분히 듣고 있다 반론 제기할 부분은 제기하고... 반대로 제가 화난 상황도 "오빠야. ~"로 시작해서 서로 대화로 푸네요. 근데 기본적으로 둘다 성격이 차분해서 남들한테 일반적으로 싸우는 일들로는 그냥 허허 웃으며 지나가는 정도? 그렇더라구요 ㅋㅋㅋ


주변 친구들 남자친구 얘기를 듣다보니 가끔 드는 생각이 이 남자는 맘에 바다가 있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무지 잔잔하거든요.. 크게 요동치지가 않고 잔잔 고요... 근데. 그 잔잔함이 깨지는 순간 극도의 공포가 다가오겠군아... 굳이 큰 파도가 치는 일을 만들지 말자!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은 안그러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제가 사람 있는데서 기습적으로 볼 뽀보하면 얼굴이 빨게져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주변분들이 계실 때도 민폐건 알지만 가끔 그랬었는데 지금은... 얼굴이 안 빨게저요...너무나도 아쉽네요!


남자친구에 대한 제가 생각하는 단점.. 무드가 없어요.

지나오다 너 생각나서 샀어! 이런게 지난 세월동안 없어요.. 제가 선물 받고 싶은거 있음 끌고 가서 사달라 해야하고... 전 오다 오빠 생각나서 샀어 이러면서 선물도 많이 줬건만...!!


이제 둘다 나이가 되어서 결혼 얘기가 슬슬 나오고 있네요.

둘이 모은 돈에 남자친구네서 조금 보태주시고 저희 집에서 조금 보태고 은행 대출 왕창(?)하면 전세구해서 살수 있을 것 같긴하네요.


현재 둘이 연봉 합치면 8000정도 되는데, 둘이 적게 버는 것 같지 않아서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결혼하는 신혼 부부 기준 한 가정당 6000정도의 연봉을 벌어오면 맞벌이를 안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게 남자든 여자든... 근데 현재 둘이 합쳐 6000이 넘으니 맞벌이를 해야할것 같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구요. 돈도 반반 벌어오니 집안일도 반반...ㅋㅋㅋ

그래서 그런 상황에 대해서 둘이 얘기하다가 남자친구가 문득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여태 살면서 자기가 나름 신세대 남자 요즘 남자라고 자부하고 살아왔는데, 제 말을 들어보니 아직 자기도 예전 아버지 세대의 모습 가부장적인 모습이 있었던것 같아 놀라웠다고요... 이렇게 자각이라도 해주니 앞으로 살면서 큰 문제 없이 해결해 나가겠죠?


저희집 부모님은 아직 회사를 다니고 계시고 정년까지 쫌 남으셨네요. 남자친구네 부모님은 농사를 지십니다.

두쪽다 넉넉친 않지만 노후 준비도 어느 정도 되신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사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 집에 대한 제가 아는 정보가 부족해서 100% 정확하진 않네요. 뭐라고 여쭤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근데 문득 가끔... 이런 얘기 들으면 안되지만 큰 풍랑없이 지내오다 그런 비스무리한 일을 접하면 둘이서 당황해버린다고.. 그런 얘기를 들으면 내심 걱정이 되긴 합니다.


제가 오늘 휴가라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갑자기 잘 살수 있을까... 결혼이라는걸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이제 조금 현실로 다가온것 같다보니  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앞으로 결혼이라는 곳까지 해야할 일이 수두룩해서 시기상조인걸 알지만...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글을 써봤어요.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이 별로 없다보니 딱히 물어볼 사람이 없더라구요...

지나가다 시간되시는 분들은 결혼생활에 대한 조언이나 혹은 인생살면서 생길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


이제 서늘한 가을인데 행복하고 가득한 맘으로 가을 맞이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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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오랜연애 -_- 0 26148 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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