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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이혼 마치고 잠못드는밤 날은 스산하고...... [113]

저는 19살에 임신해서 남편과 결혼했어요.
95년 8월 27일이요. 남편나이 26살 이었고...
상고라 취업해서 이사람 회사서 만났어요.
어린나이라 살림 배워야 한다며 노예 역활 한것 같아요.
큰딸이고.. 어려운 집안형편은 아니어서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했어요. 만난지 6개월 뱃속애기는 5개월..
시집 어려웠었던것 같아요.. 애 100일잔치 끝나고..
셤니 젖말리는약 하고 붕대 사와서는.. 이틀뒤부터 시이모 서울에서 식당하신다며 가서 일하라 하더라구요..
싫다고.. 하기 싫다고.. 남편한테 얘기하니까 걍 다니래요.
분유 안먹겠다고 일주일간 버티는 아이보며... 써빙하다 젖 세서 화장실서 짜면서 울던 제가... 이제 기억 되네요.ㅜ
저 월급 받아서 남편에게 오롯이 다 드렸어요.
돈 만원. 이만원 타는거 싫은소리 들으면서요..시동생 의사인데요.. 등록금, 책값..등등.. 레지던트 4년차까지 이사람 도운거 같아요.
아이셋 낳았어요. 큰애 대학생.. 둘째놈 고3.. 작은놈 초등4학년... 현제 제 아이들 이에요.
남편 그간 모은돈 형제한테 퍼주고 형제들한테 사기 마자서.. 현제 3000만원 있다해요..
저요 막내 5살때 못살겠다하고.. 막내 데리고 나와 친정살이 했었어요. 장사해서 3000말아먹고..
공장다니면서 빚 다 갚고.. 큰놈들하고 소통 자주하며..
그렇게 살았는데.. 남편 자기가 변할라니 변했으니 살아달라 사정해서 6년만에 재결합 했어요.
사람 안변하 드라구요.. 제가 우울증에 자괴감에 빠저
수능 얼마 안남은 아들과 귀염둥이 아들 이 있어서 좀 버티는중인데... 남편과 말도 안통하고, 의사소통 또한 안되고..
어색해서 합방도 못하겠고... 일 하지 말라해서 4개월을 이리 있는데 미치겠 더라구요. 돈요? 안줘요... ㅠ
신용카드 한장 줬길래 시장 볼때만 써요. 들어와서 제속옷, 옷 한번 산적없네요...
주눅들었다면 맞는거 같아요.
일찍 시집와서 기 죽이기 시작 하는데... 평범한 여자였음 미처 나갔을거에요.
참다 참다 이대로 이사람과 10년. 20년 그이상 살 생각하니 돌아버릴것 같아서 이혼하자 했더니 싫다소리 안하고 해주겠데요... 대신 위자료 없데요... 양육비 주지 말래요.
Ok 했어요.
줄돈도 없지만... 취직해도 면접교섭권 언제든지니까요..
나가서 사는거 보증금 있어야 한다고 줄돈 없으니까
벌어서 나가라 하더라구요.
고맙다 했어요. 별거할땐 같이 살자고 사정사정 해놓고..
현실은 서로 힘들었나봐요.
이사람 용서해요. 이사람께 너무 감사하네요.
맘이 안가니까 몸도 안가게 되고, 또 냄세도 싫드라구요.
저 잘살거에요. 취직도 되었어요.
돈없는 엄마지마는 사랑 듬뿍주면서 얘기도 많이하고.. 숙려기간 잘 헤처 나가야겠어요.
이혼.. 저만 하는줄 알고, 창피하고 겁났었는데요.
사람 많더라구요.ㅎㅎ
저만을 위해 또 제 새끼들 위해 보란듯이 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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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협의이혼 마치고 잠못드는밤 날은 스산하고..... 지윤이 0 184904 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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