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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같아요..제가.. [170]

유도분만으로 애기 보냈네요..
27주..신랑이바라던 딸이였는데..
제가못나서 애기 하나 지키지도 못했어요..

입덧도 유별날정도로 심했고..
제가 원래 몸도 약합니다..
초기엔 유산기도 있어서
늘상누워만지냈고
조심한다고했는데..
이제 안정기 접어들어서 내심 맘놓았는데
애기가 심장이안뛴다고....
결국보냈어요...

입덧심한와중에라도 그나마 먹고싶은게 생기면
신랑이 새벽에라도 나가서 사다주고
한입이라도 먹는거보자고 한입이라도 먹었음 좋겠다고..
그나마 생과일 쥬스는 조금씩 먹혀서
신랑이 과일 종류별로 다 사놓구선
출근전에 갈아놓고 나가고..
못먹을거알면서도 퇴근할땐
간식이며 치킨이며 자주사들고오고..
튼살크림도 사와선 본인이 맛사지도해주고..
태교여행도 다녀오자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저보다 더 좋아하고 들떠있었어요..
부모님돌아가시고 외동에 형제없이 혼자지냈던사람이라..
본인 핏줄이 생긴다고하니 무척이나 좋아했었어요
그 좋아하던 술이랑담배도끊고요
그랬던사람이...

차라리 애기보낸게 잘된거라네요...
다음에 건강한애기올꺼라고..
엄마힘들게하기싫어서 애기가 먼저간거라고요...
오빠괜찮으니까 울고싶으면 실컷울어도 된다는말에
눈물도안나오더라구요..많이미안해서..
애기한테도 신랑한테도

애기야 엄마가 못나서 미안하고
몸 건강하게해서 담번에는 안놓칠께...
다음에 엄마아빠 딸로 다시만나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글이 첫페이지에 떠있어서 놀랬네요
걱정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댓글보다보니 저와같은 아픔겪으신분들도 계시고
그래도 건강한 아기 낳아서 키우신다니 다행이고 좋은일이네요.^^

병원에서 온뒤로 며칠째 하루종일 누워만지내요ㅜ
저녁에 산책삼아 나가고싶은데..
신랑이 가만있으라해서ㅜ
출산한거랑 똑같다고..
지금 몸조리 제대로안하면
나이들어고생이고 건강한 애기 만나려면
지금부터 조심해야된다구요..
매끼 따뜻한밥해서 미역국끓여주고
따뜻하게하고있어야된다고 보일러도 항상 켜놓고..
친정엄마가 오신다고하셨는데
힘드시다고 신랑이 제가잘챙기고 있을테니
걱정하지마시라고
저 몸 회복되면 같이내려갈테니 저 좋아하는 음식 많이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임신기간내내 거의 못먹고
생과일쥬스만 간간히먹고
밥이라도먹는날엔 물말아서 오이하고만 먹었거든요ㅜ
다른음식은 도저히 안받아서요ㅜ

저보다 신랑이 더힘들텐데..
많이좋아했었거든요
내색도 않고 덤덤하게있는거보니 더 마음이쓰이네요ㅜ
많이속상할텐데...

몸조리끝나고나면
2~3주 여행가자고
그동안 입덧하느라 힘들어서 제대로못먹고
집에서만 지내느라 고생했다고
좋은구경도하고 맛있는거도 많이먹고오자구요
지금당장은 힘들고 아프지만
우리애기가 큰선물해주고 간거라고
엄마 몸챙기고 아빠도 엄마한테 더많이 잘해주라고
먼저가버린거라네요
나중에 건강하게 이쁜애기로 다시올꺼라고요..
우린아직 젊으니까 괜찮다고
5년후에 낳아도 본인 환갑때는
대학생이라고;;;
너무 조바심내지말래요
늦으면 늦는만큼 우린 그동안 열심히일해서
애기한테 좋은환경 만들어주면되고
요샌 애없이 사는사람도 많다고..
빈말인줄은 알지만 그렇게말해주니 고맙고 미안하더라구요임신했다는말에 정말 많이좋아했거든요
엄마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진짜많이 힘들었는데
이제 자기 핏줄 생겼다구요
축하한다고 꽃다발이랑 목걸이도 선물해주고
참 많이 좋아했었어요 저보다도요

이제울지않으려구요^^

신랑한테도 더잘하고
그동안 저 챙겨주느라 본인시간이없었는데...
당분간은 하고싶은거하게해주고
저역시 운동도열심히하고
임신땜에 놓고있었던
제 일도 열심히하고
튼튼하게해서 다음번에 이쁜아기오면
건강하게 잘 키워서 신랑한테 안겨주려구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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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죄인같아요..제가.. 하하호호 0 154748 17.08.18
답글 사랑 5. 트루칼라 0 1529 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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