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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생각이 나요. [158]

요즘 이 생각때문에 잠을 잘수도, 잘 먹을수도 없어요. 심장이 너무 떨립니다.
마음이 너무 먹먹하고 쓰라리고 이러다 정말 병날 것 같아 며칠밤을 고민하다가 어렵게 글을 씁니다.
(다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서 그 내용은 수정했습니다. )

저는 30대 여자입니다.
그남자는 저보다 몇살많은 사람이예요.
우린 같은 직장 입사 동기예요.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몇개월을 보냈습니다. 같이하는 술자리도 꽤 많았구요.
전 그 당시 집이 멀고 그 남자는 회사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술자리가 늦어지면 본인집에서 자고 가라는 말을 해도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요즘 말하는 남사친이었어요.
이런상황이 몇차례 반복되던중 그날은 정말 어떤 생각이였는지 손도 잡고 그남자 집에 가게됐어요.그남자는 다른동기네 집에가서 잘거니까 걱정말고 본인집에서 자라구요. 순진한건지 생각이없는건지 전 정말 그말이 진짜라고 생각했고 사실 그 당시는 남자로 생각이 들지 않아서 별 생각이없었죠.
근데 안가고 좀 떨어져서 옆에 눕는거예요. 간다더니 왜 안가냐 이런저런 이야기중 눈이마주치고 결국에 자게됐어요.
실수는 아니였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도 이런 상황이 반복됐고 술을 먹지 않고 잔 적이 있었어요. 서로의 집에서 꽤 오랜시간을 보냈어요. 서로만 아는 속마음도 이야기하기도 하고, 연인처럼 은밀한 관계를 몇 달을 이어갔어요.
전 그남자가 좋아졌고 좋아한다고 말도 했어요. 그남자는 제가 싫지 않다고했어요.
처음과는 다르게 그 남자의 행동이 다른것을 느꼈지만 처음부터 본인은 좋아한다는 말을 한적이 없고 전 이대로도 좋았거든요.
그러던 어느때와 다름없는 날 카톡으로 구분잘하라고 하더라구요. 술먹고매번 그러는것도 싫고 아닌건 아닌거라고 말하더라구요. 이런 관계가 지겹고 끝내고 싶었나봐요.
언젠가는 끝날 사이였지만 전 잘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물론 그렇다면 시작이 잘못된거겠죠.
그남자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장난치는것도 좋아하고 특히 저에게 더 서슴없이 말을 해요. 필터를 하지 않고 말을 한다랄까,, 그남자의 행동과 말이 저에게 큰 상처가 되요. 마음이 너무 아프고 쓰려요..
원래 주변에 여자가 많고 바람끼있게 행동을 하는 남자예요. 몇명이 그남자를 좋아했던 것도 알고 있어요.
그러던 중 최근에 같이 일하는 여자 직원과 썸을 타고 있는것을 알게됐어요. 아니 사실은 사귀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난 왜 이걸 이제 알았을까요. 아니면 아니라고 믿고싶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를 같이 보내는것 같더라구요(제 추측이지만 맞는것같아요. 이런저런 생각이 계속 들어요. 의부증있는 여자가 이런 기분일까요? 그만하고 생각하고 싶어요)
제가 너무 화가나는게 작년에 내가 연휴같이 보내자고 저녁이라도 같이 먹자고 이야기했을때 그남자는 피곤하다고 쉬고싶다고 하더니, 그날 밤(거의 새벽)에 술취해서 전화하더라구요. 우리집에 가도되냐고.. 안된다고 했어요. 그날 전 속상해서 울다가 잠들었거든요.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정말 마음이 많이 안좋았어요. 저랑은 그런 시간 보내는건 없고 본인 실컷놀다가 혼자 자기 싫으니까 날 찾나싶고..
근데 그여자랑은 정말 여자친구처럼 대하더라구요. 다른 친한 직원에게 그여자와 썸타고 있다고 말한것도 알게 됐어요. 소문이 빠른 동네이고 평생 따라다닐텐데 그런말을 했다는것도 충격이구요. 나랑은 얼마나 첩보영화를 찍었었는데,, 비밀유지하려고 별짓을 다했네요.
우리 사이가 뭐냐고 물어본적이 있어요. 사귀는것도 아니고 썸도 아니고,, 몸친이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아니래요.
제 입장에서는 정말 그남자가 너무너무 나쁜놈이예요. 본인도 좋아했으면서, 아니라면 내가 좋아한걸 알면서도 반년 넘게 이런 관계를 유지하면 안됐던거고. 그래놓고서 이제와서 너그러지마라, 나에게 책임전가시키는 모습,,

현재 직면해야하는 현실은 그남자는 날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혼자 좋아한거고, 그 남자는 무자르듯 없던일로 여기는데 난 그게 또 억울한거고, 지금 이렇게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는걸 알아요.
제가 견디기 힘들고 괴로운건 아직도 그남자가 좋다는 거고, 나와는 그냥그런 관계를 유지했는데,
그여자와는 퇴근때도 시간맞춰 차로 집에 데려다주기도하고 챙겨준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친한사이라서 그런지 날 항상 무시하는 발언하고 가벼운 사람 취급했는데 요즘엔 그여자앞에서 날 그렇게 대하는게 너무 비참해요. 그렇다고 정색하면 회사에서 분위기도 이상해지고 진지하게 카톡으로도 얼굴보고도 대화해봤지만 결국엔 똑같아요.

같은 직장에서 두명의 여자와 이성적으로 엮이는 게 도저히 이해도 납득이 되지 않고, 나에 대한 배려도 예의도 하나도 없이. 물론 남녀사이가 이성적으로 되는 문제가 아니지만 본인은 아무잘못도 없는 것마냥 그냥 이대로 털고 같이일하는 또다른 여자와 연인사이로 지내는게, 그리고 그걸 보는 나는 내가 혼자 감당하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난 또 이 속에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웃게되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겠죠. 제가 너무 속이 없어보여요. 근데 어쩔수가 없어요. 전 입사한지 몇년안됐고 이 직장에서 나갈수는 없어요.

그남자의 체취가 냄새가 너무 좋아요. 그남자냄새 때문에 눈물이 날때도 있어요. 안좋은 댓글 많을것같은데 절대 잠자리때문에 미련갖는건 아니예요. 절반은 술먹고 그랬기에 잠자리매너가 좋지는 않았어요. 그냥 같이 있는게 좋았어요.
그남자는 절대 이 글을 보지는 않을거고 우리 사이에 있었던 일은 우리둘밖에 몰라요. 어디에 이야기할수도 없어요. 여긴 익명이 보장되기에 큰맘먹고 적어봐요. 정말 저같은 상황이 다들 없었는지,,
전 이런 경우도 처음이고 누굴 이렇게까지 좋아한것도 처음이라서 실연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남자때문에 안좋은 생각까지 했어요.. 전 단지 정말 그남자가 좋아서 물불안가리고 감정과 본능에 충실했는데,, 그게 가장 잘못된거겠죠?
둘을 가까이서 지켜봐야하는데 정말 버틸 자신이 없어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우린 평생 봐야하는데 전 자신이 없어요.
운동, 독서, 모임 등으로 신경을 돌리려고 하고 있는데 그래도 다른 생각은 나지 않고 계속 그여자와 그남자가 신경쓰이고 눈물이 나는데 어떻게해야 제 마음을 끝낼수 있는걸까요?
담고 있는 것을 다 이야기하고 싶은데 머릿속이 복잡해서 글이 두서가 없네요. 이해해주시고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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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계속 생각이 나요. 아무도모르게 0 54077 16.12.20
답글 댓글 감사합니다. 다 맞네요. 아무도모르게 0 1097 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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