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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병에 걸린 아내... [308]

저희 가족은 간단히 소개하자면, 저는 나이 40에 인천에서 5톤차 운수업에 종사하고요, 와잎은 어린이집교사이며 고향은 울산입니다. 아들둘은 초5,초3입니다.
행복하게 캠핑도 다니고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한 자상한 아빠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발단은 엊그제 연휴때 2박3일간 처가에 다녀오면서 올라오는 밤길에 아이들은 차에서 자고 처와 얘기하는데, 향수병이 도져 울산에서 살고 싶다고 하네요.
당연히 그 심정 이해합니다. 형제부모와 떨어져 있으니 그렇겠죠. 그래도 저도 처가에 내려가면 기본 3일은 쉬다오고요, 캠핑도 처가 식구들과 맞쳐 갈수있도록 하고요 많이는 아니지만,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업무특성상 이동은 자유롭지만, 수도권이 일의 양도 많고 거래처도 있으니 내려가려면 아이들과 내려가고 울산에서 자리를 잡을때까지는 왔다갔다하다가 내려갈수 있을거다. 그리고, 아이들한테도 물어보자 하고 화요일저녁먹는 시간에 물어보니, 아이들도 엄마따라 가겠다고 하네요. 순간 뒤통수를 얻어 맞는듯. 전후설명을 다했는데도 말이죠. 그러고 난후 수요일저녁때 다시 물어보니 아빠없어도 살수있다고 하네요. 5학년,3학년인데 아빠는 안중에도 없나보네요. 그래서 너무화가나서 와이프와도 큰소리가 오가고. 집안분위기 죽여줬죠. 살고있는집 정리해서 이사가라고 하고 싶네요.
기러기아빠하며 떨어져 있는것이 좋은건지 아니면, 잠시 떨어져 있는것이 좋은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장거리를 안 다니는데, 오늘 속옷이랑 여벌의 옷을 가방에 들고 나왔네요. 장거리라도 다녀서 떨어져 있어야 될까봐요.
십년넘게 처자식을 위해서 살아온 내 신념이 무너지는 날이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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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향수병에 걸린 아내... 행복한나를 0 196790 15.08.20
답글 제가 아내분 입장과 비슷한듯하여 답글 씁니... halley 0 3039 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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