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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인생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이필요합니다. [1093]

안녕하세요 입사를 앞두고 있는 올해 29살되는 남자입니다.

9월에 만난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함께 잘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주 화요일에 뜻밖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둘이서 산부인과를 찾았고 5주차라는 말과 함께 초음파 사진을 갖고 나왔습니다.

기분이 엄청 이상했습니다. 갑자기 아빠가 된다고 생각하니 막상 준비한 것은 하나도 없고..

전 여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지만 여자친구를 저희 부모님께 소개해드린적은 없었습니다.

취준생이었고 졸업논문도 써야했기에..

본론은 여기서 부터입니다. 제가 사는곳은 부산이지만 다음주에 입사차 서울로 옮겨가게 됩니다.

여자친구는 대학원생이구요.. 나이로 봐서는 책임 못질 나이가 아닙니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결혼할 형편이나 신혼을 꾸릴 수 있는 환경이 못되기에 많은 고민 끝에 여자친구에게 중절수술 후 준비한 다음 애기를 갖자고 하면 안되겠냐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습니다.(물론 윤리적으로 엄청 못된짓이란것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고집은 완고했습니다. 낳겠다라고 마음먹은 뒤 제가 지우자라는 얘기를 꺼낼때마다 뛰쳐나가고 울고 대화를 더이상 진행 할 수 없었습니다. 지우게 되면 다시는 날 보지 않겠다는 말에 전 낳자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던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태어날 아기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전 저희 부모님께 알리는 순간 아들이 아니란 소리와 함께 살면서 들어보지도 못한 욕을 듣고 이젠 연락도 오질 않습니다.

살아오면서 부모님께 많이 의존했던 저이기 때문에 겁도 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건 제가 이 꽉 깨물고 살아가면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저희 집 부모님께서 너무 완고하시고 어떠한 대책을 말씀해주시는 것도 아니라 등지고 살기엔 가슴이 너무 아플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여자 쪽 부모님께서는 현명한 선택을 하라고 하셨지만, 전 지금 현명해질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는 하루가 멀다하고 사랑을 확인하고 강한 모습을 원하는데 날이 갈 수록 저의 확신은 흐릿해져만 가네요..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으셨던 선배님들이 계신다면 조언을 부탁드릴게요.

준비된 환경에서 출산하고 싶은 저의 욕심이 잘못된 것일까라는 자문을 매순간 하고 있습니다..

괴롭습니다. 철저히 혼자네요. 주저 앉기는 싫습니다. 뭐라도 하려구요..

제가 장남입니다. 어머니의 기대치가 매우 큽니다. 대학원까지 보내놓고 일류 기업에 입사 까지 앞두고 있는 놈에게서 듣는 소리가 이 소식이니 억장이 무너지시겠죠..(아침드라마에 나오는 시어머니랑 비슷합니다 ㅠ) 가족도 지키고 여자친구도 지키는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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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도와주세요.. 인생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이... 나는나비 0 287022 15.01.02
답글 님 생각이 중요합니다... 아름드리51 0 65 15.06.20
답글 짤라서 개나 줘버려라 seacho 0 899 15.01.05
답글 새끼 모질놈 0 542 15.01.05
답글 정말 이기적이시네요 worker 0 902 15.01.05
답글 여러분들께 미친듯이 욕먹은후.. 나는나비 0 3977 15.01.04
답글 요즘보면 말입니다 필립 0 545 15.01.05
답글 행복하세요^^ 석이훈이맘 0 300 15.01.05
답글 임신 중절 아주쉽게 생각하네. 김용희 0 1542 15.01.04
답글 아니 대체 뭐가 문제에요 부모님 화내신거?? Determinant 0 1337 15.01.04
답글 마 꼭읽어봐라 egujoala 0 1912 15.01.04
답글 예쁜아기 낳으세요.. 사랑 0 431 15.01.04
답글 출산하세요 나라사랑 0 698 15.01.04
답글 해결 중점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poro 0 3531 15.01.04
답글 글쓴이한테 진심으로 도움 주시는글 이네요. 아이비 0 1423 15.01.04
답글 저라면요... 이석주 0 1474 1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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