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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두번 죽인 남자... [131]

한 남자와 5년간 연애를 했었습니다.

연애 중간중간 사소한 싸움도 있었고,

저희 부모님이 그 사람을 탐탁치 않게 여기시는 이유로

그것때문에 저와 부모님과 충돌, 우리 둘 사이의 충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 항상 저만 아껴주고,

뭐든 작은 것 하나라도 제가 갖고 싶어하면 사주고

우리 부모님까지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가 정말 예쁜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구요.

그런데 작년에 크게 다퉜습니다.

아니, 다퉜다기보다 저는 항상 그쪽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꼭 지적을 하고

그게 고쳐져야만 넘어가는 성격이기 때문에

그 사람을 좀 고달프게 했었죠.

결국은 저에게 그만 만나자고 하더군요.

우리와 친하게 지내는 여자가 하나 있었는데,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된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 여자도 자기한테 마음이 있구요.

이게 첫번째 이별 선언이었습니다.

원래 같이 외국으로 취업을 하려고 지원서를 냈었는데, 저만 되고 그쪽은 안 되어서

저 혼자 이역만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별선언 하고 난지 5개월 지나더니 제가 있는 곳으로 쫓아와서

다시 재결합을 원하더군요. 그쪽도 직장을 잡은 상태였습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하지만 전 그때 당시 중요한 승진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중이라 선뜩 대답을 못하고

계속 미루기만 했습니다.

물론 제 사정 이야기를 했지요...

그 남자는 그때 분명히 제가 시험들 다 마치고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또 믿었죠.

그러고 나서 다시 9개월...

정신없이 각자의 삶을 살면서도 저 한시도 그 사람 잊지 못했습니다.

시험 후, 승진 후, 더 나은 조건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처음에 비해 조금씩 소원해지더군요.연락도 줄고...

별로 신경 안 썼지요.

할 일을 다 마친 후, 정말 오랜만에 친필로 쓴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번엔 진짜 성공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3주 전에 새 여자를 만났다더군요.

그렇게 저에게 두번째 이별선언을 했습니다.

저를 두번 죽인 셈이죠...

예전에 그 남자 잡기 위해 안 해본거 없이 다 했습니다. 

무릎꿇고 빌기까지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 아시면 까무라치실 겁니다.

제 나이 올해 서른다섯입니다. 그렇다고 연봉 많은 골드미스도 아닙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그냥 좋은 시절 부모님 반대 무릅쓰고

억지로 그 사람과 둘만이라도 결혼할 걸 그랬습니다.

언제 또 다른 사람 만나서 마음을 나누고 결혼을 할 수 있을지...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네요...

누구를 만나든 그 사람과의 추억은 항상 따라다닐텐데...

항상 그 사람과 비교가 될텐데 말입니다...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저 어떻게 살아가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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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나를 두번 죽인 남자... Optimisthy 0 137245 1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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