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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이별 Best

남편놈 [73]

남편이라는 놈이 아주 더러워 죽겠습니다.

쉬하고 손도 안씻고 이것 저것 만지지를 않나

오십이 다 되어 볼것도 없구만 밤에 잘때면 옷은 맨날 홀랑 벗고(빤쓰도 안입어요...)

실실 덤비질 않나

또 어떤때는 마루에 앉아서 발톱밑에 때를 긁어 손으로 튕기고 있네요..

가끔 보면 제 느낌에... 그 손으로 지 이빨도 쑤시는 듯...(설마 아니겠죠??)

그나마 신혼때 부터 주구장창 잔소리 하던 앉아서 쉬하기는 작년부터는 잘 지키는

것 같네요..

앉아서 쉬까지 봐야 하니 자괴감이 든다나 어쩐다나.. 참, 어이가 없어서..


뭐 그럭저럭 지 밥벌이는 하는 편이라 크게 뭐라 그러지는 않지만 아들 두놈 학원비로

들어가는 돈에 가끔 외식에 둘이 쇼핑을 좋아해서 돌아다니다가 옷사는 돈이랑...

쥐뿔도 없는게 매년 한번씩은 해외 여행 가느라..(올 여름은 동유럽.. 사실 요건 좋았어요^^)

매달 적자 생활이예요. 다음달 인센티브 들어온다는데 그걸로 또 마이너스 통장 제로로

맞추고 나면 다시 적자의 미래가...ㅠㅠ

그래놓고 매달 지 골프강습은 꼬박 30씩 들어가고... 한번씩 친구들이랑 술먹는다고

돈쓰고...

어제도 당신도 골프 쉬지 말고 계속 배우지 그동안 한게 아깝잖아... 하길래 통장 잔고는

알고 있냐고 한소리 했네요.

그나마 아가씨 나오는 술집에는 안가는지 술값이 많이 나가지는 않네요...

한달에 한번 정도씩 초등 밴드 친구들이랑 술자리를 갖는것 같은데, 미즈넷에 많이

나오는 것 처럼 여동창이랑 썸 뭐 그런건 없는것 같네요. 같은 동네에 동창 언니 사는데

저랑도 크게 친하지는 않지만 애들 학원이나 뭐 이런걸로 가끔 연락하고 밥먹고 커피정도

마시는 사이구요,

남편놈이 뭐 딱히 잘난것도 없지만, 간이 작은 인간이라 바람필 엄두를 못내는 것 같은...^^


이 인간이 결혼초에는 새벽까지 일하고 들어오고 몇년전 까지만 해도 거의 9~10시 퇴근이

기본이더니 주 52시간 되고 나서는 그래도 꼬박꼬박 7시 전에는 들어오네요. 가끔 청소도

해 주는데, 안시켜도 알아서 해주면 될텐데 꼭 시켜야 해요. 뭐 그나마 시키면 승질 안내고

꼬박꼬박 해 주니... 그래도 자꾸 하라하기도 귀찮아요.

그래도 설겆이는 지가 알아서 하는 편인데, 왜 가끔 그런거 있잖아요...

야구나 축구같은거 보고 있을때 제가 설겆이 하면 거의 다 해갈때 꼭 방금 안것처럼

"그거 놔 두고 여기와 쉬어.. 내가 할께.." 거..참.. 뭐라 할수도 없고 얄미워 죽겠어요.


시부모님 한 30분 거리 반포에 사시는데, 얼마전부터 교회에 다니신다는데... 왠지 요번

설에 뵈면 교회다니라고 하실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ㅠㅠ

그나마 남편놈이 교회라면 치를 떠는지라 지가 알아서 잘 방어 하겠죠 뭐

시댁 명절 제사는 처음부터 안지냈지만(요건 좋은거 인정) 그렇다고 천사표 시부모는

아닌지라...

노후 걱정 없으시고, 집도 한채 마련해 주셔서 감사 하지만 (드디어 재건축 중인...^^)

딱히 부자도 아닌 주제에 정말 기분 나쁜게 신혼때 마치 돈보고 시집온거 아니냐는

뉘앙스를 대 놓고...

저도 밝히기는 뭐 하지만 라이센스 있어서 애들만 없으면 제 앞가림 충분히 할 수 있고, 사실

요즘도 돈이 쪼달려 일주일에 두번 파트로 일하고 월세는 충분히 벌어요(그래요.. 반전세 살아요..ㅠㅠ)


몸이 않좋으셔서 작년 설 결혼하고 처음으로 우리집에 오셔서 아침 드셨는데, 올해 부터는

계속 그래야 할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 되네요. 그나마 작년 추석에는 아들놈이 장난으로

인터넷 철도 예약이 되나 해 보다가 운이 좋아 덜컥 예약이 되는 바람에 대구 친정에 다녀

올 수 있어서 아들 핑계대고 그것도 연례 행사로 만들어 버려야 할 것 같네요..^^


요 남편놈이 바로 접니다...^^

그냥 마누라는 어떤 생각을 할까 하다가 한번 적어 봤네요.

착한 마누라라 제게 싫은 소리를 대 놓고 하지는 않아서 정확히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몰라요.. 근데 왜 없겠어요.. 늙어서 구박 안 받을려면 잘 해 줘야 할 텐데..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둘이 다니는 아울렛 쇼핑을 좋아하는데, 얼마전에 옷장을 보니

제 옷이 더 많은듯..ㅋㅋ

2002년 서른셋에 결혼했으니 올해로 17년째 접어드네요..


그동안 힘들고 화날때 많았겠지만 제대로 부부 싸움 한번 하지 않고 두 아들 잘 건사하고,

아버지 어머니 잘 챙겨 주고, 얼마 되지 않는 벌이로 집안 잘 돌봐줘서 고마워.

나도 장인 장모님 자주 전화 드릴께... 는 거짓말이고(그런거 잘 못하는거 알잖아^^)

어쨌던 노력할께

고생 안시킬께...는 또 거짓말이고^^ 앞으로도 계속 고생 많겠지만 같이 헤쳐나갑시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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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샤워 안하면 냄새난다 하셔서...

저 그래도 집에오면 바로 씻고, 혼자서(?) 매일 샤워도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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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남편놈 골드스타김텔론 0 88123 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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