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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도 있답니다 [332]

결혼 15년차- 내 나이 49, 남편나이 48.
지사발령으로 외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중2딸과 초등4학년 아들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결혼전 큰 교통사고로 오래 걷지도 못하고 몇년전엔 암까지 걸려서 사회생활이 힘듭니다
남편은 술 담배 전혀 하지않고 연봉은 한국돈으로 1억 이상이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사람입니다

예를들면 남편이 제 오른쪽에서 식사를 하다가 제 왼쪽에 있는 티슈가 필요할때 저에게 부탁하지 않고 밥먹다가 일어서서 직접 가져다 사용하네요
첨엔 왜 나한테 부탁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식사중에 방해하기 싫답니다
아이들에게도 식사중에 물이나 국 등 엄마를 시키는 것을 금지시킵니다
그래서 저희집 아이들은 유치원생때부터 스스로 갖다 먹습니다
밥도 더 먹고 싶으면 의자 갖다놓고 먹을만큼 퍼가고..뜨거운 국같은건 아빠가 해줍니다
식사준비후엔 항상 엄마(저)를 제일 먼저 자리에 앉게 합니다
엄마가 요리를 했으니 우리(남편, 아이들)가 서빙을 해야한답니다

친정엄마가. 편찮으셔서 저 혼자 한국갈때도 새벽에 제 신발을 히터 나오는 곳에 놓아두어서 따스하게 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함께 있을때 식사하고 제가 설겆이를 하면 항상 잘먹었다 고맙다 라고 인사를 합니다

둘이 산책을 나가면 늘 저를 인도쪽으로 걷게하는 것은 물론 추운 겨울엔 제 손을 자기 주머니에 넣고 걷지만 만약 주머니가 없을때는 제 손을 주먹을 쥐게 하고 본인 손으로 감싸고 걷습니다
왜그러냐고 했더니 손을 잡고 걸으면 제 손가락끝이 시렵답니다

제가 초저녁잠이 많아서 거의 먼저 잠드는 경우가 많은데 자다가보면 남편이 제 이마에 뽀뽀를 하고 이불을 제대로 덮어주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참고로 남편은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합니다.

제가 힘들어서 식사 준비를 안해도 단 한번도 불평한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저에게 밥 없냐고 물어보면 남편이 엄마 시킬생각 말고 스스로 먹을 것을 찾아먹으라고 말해줍니다

무엇보다 저와 아이들에게 매일 사랑한다 말해줍니다

남편은 가족외에도 이곳에 사는 홈리스들을 위한 자원봉사도 기회가 주워질때마다 제일먼저 나갑니다
홈리스들에게 돈을 주면 마약을 하는 경우가 워낙 많다보니 빵이나 음식을 가방 한가득 사서 전해주기도 했는데..(그렇게하면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ㅋㅋ 돈으로 달라고..)

전 아직도 남편출근하고 오후가 되면 남편이 보고싶습니다
남편을 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쓸 내용이 넘 많지만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세상에는 이기적인 남편들도 많지만 이런 남편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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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자고 일어났더니 (한국이랑 13시간 차이나서)제 글이 베스트에 올랐네용
것도 제목이 바뀌어서 ..
일일이 답글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따스한 말로 답해주신분들께 감사드려요
자랑하지 말라고 하신분: 자랑보단 미즈넷 보다보면 거의 모든 글들이 부정적인 글이 많아서 이런 가정도 있다라는 것을 올리고 싶었어요..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결혼전 교통사고 알면서도 결혼한 남편을 언급하신분: 맞아요~~그때 남편 놓아주려고 했어요..진심으로.. 사고 후 사고로 인한 수술도 많이 했지만 사고로 인해 외상성퇴행성관절염에 걸려 결혼 3달 남겨놓고 관절염 수술을 했는데 그때 의사샘이 앞으로 십년정도 더 걸으면 많이 걷는거라고 하셨거든요
난 장애인 될꺼라고 헤어지자는 제게 남편이 몸이 불편해도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사회에 좋은영향을 주지만 몸이 아무리 건강해도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사람이 사회에 해를 끼친다고..넌 마음이 건강하니 누구보다 건강한 사람..이라며 절 붙잡았어요
글구 지금 16년째 걷고 있어요 ㅎㅎ

실은 그때도 미즈넷에 완벽한 내남자 란 제목으로 글 올려서 베스트에 올랐었는데..넘 오래되서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남편이 설겆이도 했음 좋겠다는분 ; 남편이 자주 합니다..^^ 제가 말한건 함께 있는데도 제가 설겆이를 할 경우에 고맙다 라고 해준다는 거예요
실은 요즘엔 디쉬워시를 구입해서 많이 이용해요

엥? 저정도는 기본이라고 하신분: 가정의 불화가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작은 것에 서로 배려하고 감사한다면 그보다 좋을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집에서도 효자 냐고 물어보신분: 저희가 외국 나와 있어서 지금은 해드릴 수 있는게 없어요 ㅠㅠ
하지만 신혼초 시댁에서 시부모님 시할머님 다같이 2년반정도 살았어요..남편은 부모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잘하는 성품이고..그 성품은 저희 시부모님 닮았어요
처음 결혼해서 시어머님 생신때 제 나름 남편과 열심히 준비했는데 어머님이 수고했고 고생했다 하시면서도 다음부턴 다신 하지 말라고 ..ㅠㅠ 너희들만 행복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빈말이 아닌 진심으로 보였습니다..그러면서 제 남편에게 ㅇㅇ(제이름)힘든데 ㅇㅇ 가 준비하면 니가 못하게 해야지 같이 하고 있냐고...ㅠㅠ
식사할때 물만 떠다드려도 고맙다 인사하세요
회사이전 문제로 시댁서 나와 살때 ..시댁가면 저 암것도 못하게 하셨어요..이집은 내 살림이라며..너희집 가면 나도 얻어먹을꺼라시면서..ㅎㅎ
저희는 기독교라 제사는 지내지 않고요..
시부모님이라 의무적으로 잘해드려야 겠단 생각보단 전 진심으로 저희 시부모님 사랑 해요~~특히 시할머님은 너무 보고싶어요..친손녀처럼 대해주셨는데 제작년에 돌아가셨어요 ㅠㅠ
나중에 시댁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자작이라 하신분: 마음이 따스해 지셨음 좋겠어요 ~~^^ 그럼 좀 더 긍정적인 마음이 될텐데..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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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이런 남편도 있답니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0 228660 18.08.09
답글 행복하세요~ 푸핫 0 79 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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