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검색

검색어 입력폼

목차


부부싸움 크게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53]

저는 남자이고, 30대 후반입니다.

아내를 사랑하고 있지만, 아내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가 하나 있는데, 육아는 사실상 아내가 많이 맡고 있습니다. 다행히 처가가 바로 옆인데, 장인어른 장모님이 정말 많이 도와 주고 있어요. 육아의 절반이상은 처가식구가 도와주고 있어요.


저는 회사 일이 정말 많아요. 전문직업이고 야근이 많고, 머리속에 일 생각이 떠나지를 않아요.


아내는 아직 공부를 하고 있는데, 아주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이고 그런 분야의 공부를 하고 있어요.

반대로 저는 논리적이고, 사실과 현실적 사고를 해야하는 직업에 있구요...


그러다 보니 저역시 아내와 대화가 잘 통하지 않을 때가 많은데, 어쨌든 맞추어 주려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아내가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면서 퇴근 시간도 9시 전에 하려고 하고, 주말에는 회사에 거의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집에 있게되면 아이 목욕과 집안정리, 아이와 놀아주기, 외출하기 등 최대한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한번씩 아주 작은 것에 아내가 크게 화를 냅니다.

화를 내면 그 동안 섭섭했던 것, 전에 싸워서 풀었던 것까지 전부 끄집어 냅니다. 결혼 5년차인데도 신혼여행때의 일까지 이야기합니다. 사실 기억도 안나는 일들이 많아요.


처음에는 작은 부분으로 시작해서 제가 말 대꾸라도 하면 싸움은 더욱 확산되거나 울어버리니, 저는 답답해도 말하기가 힘이 듭니다.


아내는 걱정이 정말 너무 많아요. 사실 그런 걱정까지 하면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정도에요.

밤에 꿈을 좀 나쁘게 꾸었는데, 아이를 처가에 맡기고 가기가 힘들다며, 오후에 반차를 내고 아이를 봐달라고 합니다.


아내는 집을 떠나 산 적이 없고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보호를 받고 자라면서 남자 한번 사귀어 본적이 없다고 하는데, 전 20대초반부터 혼자 자취하면서 집안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런 서로의 배경을 몰랐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제가 아내의 요구나 감정을 최대한 받아주고 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참지를 못하고 화를 내고 집을 나와 버렸습니다.

아이 데리고 나가라면서, 우는 아이를 물건 건내듯이 제게 밀어부칠 때, 눈물이 왁칵 쏟아졌습니다.


성격차이,

이혼을 진지하게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가슴이 답답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다 오늘 크게 싸운 것 같아요.


아이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냥 하소연 하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


아래 댓글을 보니 상황이 좀더 이해가 되네요


식사 반찬 거의 모든것을 처가에서 공수하거나 처가에 가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아예 처가로 들어가서 살자고 하길래 진지하게 생각해보자고 이야기도 했습니다.

사랑의 일기를 써달라면서 일기장을 주길래 새벽에 일하면서 틈틈이 적고 있습니다. 많이 안아달라는 아내이구요, 사랑 표현을 자주 해달라고 하는 여자구요.

아내는 연애라는 것을 경험해보지 못하고, 저랑 짧은 기간 연애 후 바로 결혼하면서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기를 원해요. 저도 그런건 잘 알고 있고, 최대한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처가랑 가까워서 도움도 많이 받고, 어른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처가랑 멀리 떨어지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시물 목록
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부부싸움 크게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동에번쩍 0 47245 18.04.15

오늘의 주요뉴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