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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5년차 이제 이혼을 생각합니다. [379]

사람 사는 이야기만 보고 생각하다 이제는 미즈넷에 첫 글을 올리네요.

제목처럼 국제결혼 5년차 부부 딸이 한명 있구요!
이제는 이혼을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미즈넷에 올려진 글을 보면 대부분 남편이나 시댁에서 잘못을 많이 했더군요.

그런데 우리집은 그 반대인 아내와 처가집으로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첫번째

집사랑 입국 후 약 보름 정도 지나서 몇 년전 한국으로 시집 온 안동처형이 편도선 수술 한다고 병간호 할 사람이 필요하니 집사람 며칠만 보내 달라고 해서 혹시나 도망갈까 싶어 거절 했습니다.
그때 어머니도 지금 가지 말고 퇴원 후 병문안 가자고 통역 전화로 전화하니 우리 어머니께 옷을 집어 던지더라구요.
ㅎㅎ
그때는 스무살 어린 아이라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점입가경이더라구요.

두번째


처음 장모님을 뵌 것이 결혼식 일주일 전 입국하셔서 뵈었는데 다리가 불편해 보이시더라구요.
처음에는 조금아프신가 했더니 큰병원 가보니 족부염이라 결혼식 끝나고 바로 장모님 입원 시켜 드렸죠.
3개월 입원하셨는데 일주일에 5번에서 6번 사이 면회를 갔습니다.
통근버스 지나가는 길에 병원이 있어 잠시 들려 짧은 베트남어로 식사나 아픈신 곳을 묻고 잠시 있다가 집으로 가면 11시 쯤 됩니다.
알고 보니 아프셔서 입국하신건데 저만 모랐던거더라구요
그건 괜찮습니다.
장모도 어머니니까요.
하지만 그리 병간호해도 아직 까지 집사람에게 고맙다라는 말 한마디 못 들었습니다.


세번째

결혼식 후 장모님 입원 시켜드리고 있는데 안동에 있는 처형이 장모님 보러 왔더라구요.
우리집에 처형과 아이가 같이 왔는데 이 녀석이 워낙 개구쟁이라 처형폰을 던지기도 떨어 뜨리기도 해서 고장날까 뺏었는데 이상한 폴더가 열려 있기에 보면 안 되지만 봤더니
처음 집사람 입국해서 나쁜 습관 베트남어로 교정 좀 해달라 한 거를 다 녹음 했더라구요.
아마도 이혼하면 그거라도 증거 자료로 할까 생각했나 봐요.
같이 산지 6개월 된 부부에게
ㅎㅎ

네번째


죽어도 못 잊을 제 생ㅈ일 날의 추억을 만들어준 아내!

회사 생활이라는 게 연차를 쓰면 무척이나 눈치가 보입니다.
공교롭게 제 생일인 주에 다문화 가정 오리엔테이션이 있어 일찍 퇴근하고 같은 주 금요일 가족 여행이 있어 연차를 써
제 생일에는 도저히 일찍 퇴근을 못 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로 오늘 늦게 퇴근한다고하니 알았어!하길래

아무 생각없이 일하고 집에 갔는데
늦게 왔다고 삐쳤더라구요ㅎㅎ
제가 여자를 만난 것도 아니요.
술을 먹다 간 것도 아니고 단지 일하다 늦게 간건데
단지 내 생일에 일하고 늦게 왔다는 이유 하나로 이런 대접을 받았네요.

다섯번째

아이 돌잔치를 며칠 앞둔 친구 부부와 야구를 보러 갔는데
관람 끝나고 집으로 가자고 하는 걸 근처 포장마차에서 친구 부부와 우리 부부 함께 술한잔 했는데 집에 안 가고 술 마셨다고 미친듯 난리를 치네요ㅎㅎ
그 여파로 명절에 친척 집 가자고 하니 안 간다고 해서 우리 어머니와 대판 싸웠죠.
미친년 나쁜년이라는 욕설을 섞어 가면서요.
ㅎㅎ

여섯번째

우리 집사람 일합니다.
그런데 지금껏 일하면서 집에 백원도 준 적이 없어요.
그건 이해해요.
친정 도와주는거니까요.
하지만 번 돈으로 딸 옷 한벌 안 사주는 건 너무하지 않나 싶어요.

처음 취직한다고 했을 때 한글 1단계라 더 공부를 권유했는데 돈을 벌겠다고 하더라구요.
고집부리고 싸우기 싫어 그러라고 했는데 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글 읽고 쓰는 걸 잘 못해요.


일곱번째

처음에는 어머니와 따로 살았지만 제가 집을 사서 오면서 어머니와 합가를 한지 1년 정도 됩니다.
게으른 건 알고있지만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일 그리고 딸아이 옷 빨래는 어머니 몫입니다.
어머니 칠순이 넘은 노인입니다.
집에 보탬이 된다면 아파트 청소일 하면서 집안 일도 합니다.
이렇게 해주는데 한번도 고맙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내일 김장인데 삐쳐서 어머니와 제가 김장 준비하는데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있네요ㅎㅎ

여덟번째

장인어른 장례식에 참석하러 베트남에 갔습니다.
장례식 끝나고 처가에서 쉬다가 베트남 오징어 사자고 하니

1킬로에 5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회사에도 베트남 사람 많아서 가격을 대충 알아서 2만원 아니냐고 하니 밑도 끝도 없이 처형이 소리를 지르고 집사람은 이혼하고 싶냐고 난리 치더라구요.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고ㅎㅎㅎ

아홉번째

아이가 너무나도 다행히 병설 유치원에 다닙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경쟁률이 장난이 아니죠.
추첨일에 유치원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제가 잊고 그냥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화로 소리 지르고 화를 내더라구요.
잊은 건 제 잘못입니다.
하지만 몇 개월 후 유치원에서 받은 아이에 대한 설문지에
아이가 커서 뭐가 되면 좋겠냐는 것에 저는 행복한 사람이라 썼고
아내에게 물으니 너가 혼자 갔으니까 너가 알아서 해!
뒤끝 작살입니다.ㅎㅎ

열번째

제 친구가 이사 온 집에 놀러 왔을 때 인사도 안 하고 아는 척도 안 하더라구요.
창피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런데 집에서 술을 먹는데 밤12시쯤 와서 인사도 없이 빨리 자라고 하더라구요.
방 밖 거실에서 무릎 꿇고 빌었어요.
제발 이러지 말라고 그래도 안 그치더라구요.
결국 제 친구 밤 늦게 모텔가서 잤습니다.

열두번째

아이가 태어나서 백일 동안 이렇게 우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아이가 아무리 울어도 보채도 안아주거나 달래주지 않슥니다.
그냥 잠만 잡니다.
아이 백일 전까지 제 기억이 맞다면 하루에 두 시간 잔거 같아요.
한번은 출근해서 전화하니 말도 없이 아이 우는 소리만 들리고 달래지도 않더라구요.
걱정되서 조퇴하니 아이는 울다 지쳐 자고 있더라구요.
미치겠죠?
ㅎㅎ

열세번째

왜저는 집에서 책이나 컴퓨터 티브이를 못 할까요?
밤 10시만 되면 잠자라고 난리를 칩니다.
퇴근 후 스르레스를 책 컴퓨터 영화 예능 프로를 보는데
못 보게 합니다.
왜 난 내 집에서 테레비도 못 보나요.ㅎㅎ

열네번째

장모님 초청해서 집에 계시는 며칠 전 출입국 사무소 제출할 서류를 준비해 갔습니다.
문제가 없는 서류인데 이게 아니라고 난리늘 치길래 숨겨둔 비상금 30만원을 장모님께 주라고 하니 돈을 얼굴에 집어 던지더군요ㅎㅎ
그 돈 찢어서 화장실에 버렸죠.
너무나 큰 모멸감에ㅎㅎ

다음날 출입국 사무소 가니 제 서류가 잘못이 아니라
집사람 서류가 문제가 있어서 그 날 처리 못했네요ㅎㅎ


왜 이런 사람이랑 살았냐구요?
제가 베트남에서 어린 나이에 데려온 사람입니다.
나 하나 믿고 먼 나라에서 왔으니 내가 책임질 생각이었고.
내 아이를 낳은 사람이고 아이는 엄마도 아빠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지쳐서 이혼을 생각합니다.

더 많은 에피소드가 많고 너무나 억울한 일도 많지만 이것만 적습니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좋은 의견 부탁드려요.

제나이 지금 서른 여덟 아내 스물 다섯ㅎㅎ
아이 5살 아이 때문에 망설였던 이혼 이제는 하고 싶습니다.

수정본
너무 많은 댓글에 당황스럽네요.
불경 말씀에도 네 밖에서 찾지마라 모든 문제는 네 안에 있다.

댓글 읽어 보고 쓴 소리도 잘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내 잘못이 없다면 그건 거짓이고 너무 답답해 쓴 글입니다.
이미 귀화도 끝냈죠.
참고로 남자가 사고 치는 게 술 도박 여자인데 제가 하는 건 술과 담배는 하지만 도박과 여자로 문제로 사고 친적은 맹세컨데 술 먹고 집사람 때린 적은 없어요.

저도 딸 키우는데 시집가서 맞으면 좋겠습니까?

쓴 소리도 고맙게 받아 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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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국제결혼 5년차 이제 이혼을 생각합니다. 국가대표 꼽미남 0 213968 17.12.02
답글 국제결혼과 매매혼 미니멀리즘 0 221 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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