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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할까요? [280]

결혼 17년차, 초5아들 하나 있습니다.
그동안 수도 없이 많은 문제들이 있었으나 이혼은 안하고 싶은 마음에 살았습니다.

시어른들은 객관적으로 좋은 분들이시지만 결국 남편의 부모님일 뿐 결정적 순간에는 남이라는 것을 겪었습니다.

문제 1번은 부부관계가 없습니다. 신혼 초부터 그랬고, 본인에겐 아무 문제가 없다. 심리적 이유다. 하더군요. 아예 아무런 스킨십조차 없습니다. 아이가 12살, 임신 이후 단 한 번도 관계하지 않았습니다.

문제 2번은 외도를 알았습니다. 정말 사랑한다더군요. 3년 전입니다. 성적인 관계는 아니라면서 돈도 천만원 줬답니다. 왜 줬냐니.. 자기 감정의 값이라나.. 헛소리합니다. 지금은 안 만난다는데, 확인이 안 될 뿐 만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문제 3번은 막말입니다. 늘상 입에 달고 다니는 욕설. 저한테나 애한테나 욕을 아무렇지 않게 합니다. 예를 들어 애한테 야 이 새끼야!는 기본이고, 애가 뭐라고 항변하면 개 ㅈ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야 이 18새끼야 등등요. 저한테도 화나서 18등의 욕은 난무합니다.

문제 4번은 화만 나면 장모 욕합니다. 우리 엄마가 욕 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 엄마는 애 봐줬는데 장모는 안 봐줬다, 장모가 장인 어른한테 하는 거 봐라. 장인 어른 말씀하시는데 말 잘라먹고 자기 얘기하고. 내가 화 나서 따지면 저 봐라 누구 딱 닮았다 이런 식요.

문제 5번 식사 준비입니다. 저는 맞벌이고 아침 7시 전에 나가서 일찍 오면 저녁 7시, 늦으면 밤 12시에 옵니다. 장거리 출퇴근이고 하루에 운전 3시간 합니다. 남편은 아침 8시 나가고 저녁 6시 반 되면 들어옵니다. 들어와서 내가 와서 밥 차려주기를 기다립니다. 혼자 영화 보고, 음악 듣다가 밥 다 됐다 하면 나와서 밥 먹고 들어갑니다. 식사 준비를 거들어주지도 않고, 힘들면 시켜먹어도 차려놔야 나옵니다. 가끔 설거지랑 분리수거, 세탁기 돌리기는 합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저녁 러시아워에 장거리 운전해서 들어와서는 바로 밥 대령 해야 조용합니다. 며칠 전에는 시킨 음식 늦게 와서 9시에 밥 먹는게 정상이냐며 욕을 퍼붓고 나갔습니다. 음식준비, 빨래개기는 자기는 남자의 자존심때문에 절대로 못한답니다.

문제 6번 돈입니다. 제가 한 달에 430정도 법니다. 남편은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으나 월 200 줍니다. 그 속에 본인차 유대, 마트 사용료 등은 천원짜리도 가족카드로 지출합니다. (집 살 때 시어른께 반(1억)은 지원받았고, 애 키울 때 도우미아줌마 비도 감당하시면서 돌봐주셨습니다.) 결혼 하고 3년간 직업이 없었고 시댁에서 월 100보태주셨습니다. 이후 취직하고 월 150주다가, 시위해서 180, 200받은지 7-8년 됐습니다. 내심 내가 더 버는데, 내가 근무시간 더 긴데, 내가 더 힘든데 라는 생각 들고 저녁 차리는 거 항상 내가 해야 된다는 사고가 정말 싫습니다.

결혼 전에는 나도 밥 차리는 거 여자 몫이다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내가 왜??? 항상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너무 피곤합니다. 직장을 관두든, 가정 유지를 포기하든 끝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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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이혼할까요? 오렌지 0 149312 18.09.21
답글 이혼 할까요? 가 아니라 이혼 할께요... 이장님 0 494 18.09.29
답글 이유야 있겠지만 돌직구 0 636 1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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