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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끊을사람에게 속시원히 말하고 싶네요.(후기요) [48]

댓글 보고 와닿아서 몇일 고민끝에 문자 보냈어요.
아직 답장이 없네요. ;;;;; ㅎ
역시나 저만 오지랖이였나봐요.
땅파면 돈 나오는것도 아닌데 .. 댓글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어째 답장이 오든 안오든 돈을 갚으면 좋지만 ㅎㅎ안갚을것 같구요.. 그 친구와의 연은 끝이네요. 이런 경험으로 사람보는 생각이 더 커진것 같습니다. 후기아닌 후기네요.
남은 시간 마무리 잘 하셔요~



먼저 방탈 죄송해요. 이방이 가장 활성화 되서 현명한 조언들이 많길래 저도 올려볼게요.
서른후반 여자 입니다.

해외생활 12년차 인데 결혼전 직장 술자리에서 어쩌다
알게된 남사친이 하나 있어요.9년정도 알고 지내고 있구요. 결혼하고 다른곳으로 이주 해서 사느라 얼굴 안본지는 6년. 결혼전엔 친하게 지냈었어요.그러다 이주하고 육아 하면서 서로 연락도 뜸해지고 하다가 이친구가 어느새 남매아빠가 되어있더라구요. 기러기 아빠같이 본인만 해외에 있고 가족은 한국.. 그러다 한2년전에 갑자기 문자가 왔네요. 종종 안부문자는 가끔 했었는데 사업이 안좋아졌네,애들엄마랑 사이가 안좋네. 대충 이렇게 알고는 있었어요.
그러다 온 문자가.. 너무 힘들다. 지금 사는곳에서 나와서 친구집에 얹혀있는데 사업이 너무 힘들어졌다. 가족들은 다 한국에 보내놓고 생활비 한푼 못 보내고 있는데 정말 힘든데 너 나좀 도와줄수 있냐. 부탁한다 친구야.
뭐 이렇게 와서 들어보니 오죽하면 나한테까지 연락 했을까 싶기도 하고 짠하더라구요. 무슨사업 하는줄은 알긴 알았는데 뭐 말해줘도 이해는 못하겠고 여튼 급하니 돈좀 빌려달라고 해서 많이는 못 빌려주고 안받을거 생각하고 제 비상금에서 30만원 보내줬었어요. 밥이라도 챙겨 먹어라 하구요. 그리고 나도 신랑이 벌어주는 걸로 생활하느라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 끼니라도 잘 챙겨먹고 어서 일어서길 바란다. 가족들도 많이 힘들거야.어서 힘내자 하고 진심으로 마음을 빌었어요. 그리고 나서 가끔 아주 가끔 안부문자 하면 힘드네 진행중...그래서 자주 안하고 생사만 확인 하는중에 페북을 보게 됐는데 골프필드를 나갔더라구요. 그것도 다른해외쪽으로요..;;사업차 갔다고 써있길래 이 자식 그래도 일어서고 있구나. 하고 나름 안도 했어요. 그 후로 종종 보면 잘 돌아다니고 형편이 나아졌더라구요.
그러다 어제 문자가 왔어요. (문자내용으로 적을게요)
남 - 출장을 왔는데 니 사진을 보니 어디 어디인것 같다. 잘 살고 있니?

여- 우와. 출장온거야? 그동안 잘 지냈니? 나는 여전히 육아 하느라 정신이 읍네~ 그래도 요즘엔 유치원가서 좀 나아.
(영상저나가 오길래 두어번 안받았어요. 집에 신랑이 있어서 오해 살까봐..)

남- 아 문자 힘드네.

여- 아 미안. 애 하원 시간이라 바빴어.
출장은 언제까지야?

남- OO까지야. 소주 한잔못하긋네?
(낮에 생매하는 사진을 보냄)

여- 애기땜에 저녁에 나가질 못하는데 무슨 소주야. 낮에 맥주 한잔 시원하게 하는 너가 갑이네. 애가 좀 커도 힘드네.저녁에 먹이고 씻기고 놀아주고 나도 같이 뻗어버려.
난 누가 애보는거 도와줘도 힘들더라.

남- 우리애들은 워낙 얌전해서...
(이친구애들은 큰아이가 초등학생,작은아이가 아마도 6,7살은 됐음)

여- 순하든 안순하던 육아는 다 힘든거야.

남- 우리애엄마는 즐기던데..

(전 이때부터 이 자식 뭐지..)

여- 즐기면서 해야지.그래야 엄마도 좀 낫지~

그러고 나이 이야기 하다 문자가 끊겼는데 ...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나고 얄밉네요.

화가 나는 포인트는 본인 힘들때 진심으로 작은 도움줬지만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듣고 애기 양말 하나 받아본적도 없는데 출장와서 남은 시간 때울라고 만나자고 하는게 뻔히 보이고 진심으로 본인이 고마운 마음이 있었다면 시간 쪼개서라도 제가 있는곳으로 와서 밥 한끼를 못사면 커피라도 한잔 하자 해야 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내가 이친구한테 이만큼 뿐인 사람이구나. 내가 이런애한테 내 돈을 빌려주고도 이런 말이나 듣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듣고 30만원 기부 햇구나 싶은게 ...너무 화가 나고 서운하고 그래요.
그래서 아 .. 이런 관계는 끊는게 낫지 싶은데 마지막으로
뭐라 내 속마음 털고 싶은데 뭐라고 해야 속이 시원할까요..
알고지낸 세월 떠나서 내 진심이 땅에 묻힌 기분이고
저렇게 문자를 주고 받은 내 자신에게도 화가 나네요.

속시원히 한바탕 퍼붓고 그냥 연락 끊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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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인연끊을사람에게 속시원히 말하고 싶네요.(... 쭙쭙네 0 49899 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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