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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지참금 어떻게 봐야 할까요? [636]

어디다 말할데가 없어 여자분들 많은 이곳에 글을 써 봅니다.

저는 올해 40이고 아내는 2살 어립니다. 결혼한지는 5년 되었습니다.

아직 아이는 없고 외벌이 중입니다.


결혼 하기 전에 열심히 회사다니며 돈을 모아 2억짜리 집을 샀습니다. 좋은집은 아니였지만 집을 사겠다는 집념하나로 열심히 저축했었네요. 물론 5천 정도 부모님이 보태주셨습니다.

아내를 만나 결혼즈음에 그 집이 마음에 안든다고 하여 세를 주고 저도 회사근처 아파트 전세를 얻었습니다. 아내는 모아둔 돈이 결혼자금 3천밖에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모자른돈은 대출을 받았습니다.

부모님은 잘 사시지만 더 이상 손벌리기도 싫고 대학원까지 보내주셨으니 이제 제가 알아서 살고 싶었습니다.

결혼생활은 행복합니다. 서로 취향 성격은 다르지만 서로 존중해 주면서 살면서 크게 싸운적 한번도 없었습니다. 다만 결혼 2년쯤 되었을때 아내가 두번째 유산을 하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서 아무말 안했습니다. 대신 빨래, 청소 같은 집안일은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통장을 따로 관리 했었는데 본격적으로 살림하고 싶다고 경제권을 넘겨달라기에 넘겨주었습니다. 이제 외벌이라 아껴써야 한다며 용돈 30만씩 받아 썼습니다. 물론 많이 부족했지만 취미 생활도 줄이고 술도 줄이며 그렇게 살았습니다.

아내도 용돈을 비슷하게 썼는데 일년에 두세번 처가 식구들과 해외여행도 다니고 그러더라고요. 자기 용돈 모아서 가는거라고 하여 별로 신경 안썼습니다.

문제가 터진건 집주인이 전세값 올려달라고 2년째, 4년째에 각각 2천을 요구했습니다.

첫번째는 맞벌이였고 저축한돈이되어 올려줬는데 두번째는 돈이 안되었죠.

계속 오르는 전세값에 짜증나서 이사가려고 하니 그 아파트가 마음에 들었던 아내가 자기가 돈을 빌려줄테니 이자를 내라고 합니다. 돈이 어디서 났냐고 하니까 그건 알필요 없다고...

계속 물어보니까 결혼전에 모아둔 돈이라네요. 얼마나 있는지는 몰랐구요.

무슨 부부 사이에 이자냐고 그런돈 있으면 좀 보태자고 했더니 꽁돈 먹을라고 하냐고 뭐라 합니다. 저도 오기가 생겨서 그냥 이사가겠다고 했고 아내는 맘대로 하라고 그렇게 냉랭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던 중 제통장에 2천만이 입금되어 놀랬는데 알고보니 부모님이 보내주신 돈...ㅠㅠ

전세값 계속 오른다고 형한테 하소연 했는데 그게 흘러들어가서 보내주셨나 봅니다.

전화한통 말한마디 없이 그냥 보내주시고 지금까지 한마디 언급도 안하세요.

그냥 결혼할 때 제가 마다해서 보태준거 없었는데 그런셈 치자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내가 좀 괘씸합니다. 그동안 여행다닌것도 용돈이 아닌 자기돈 쓴것 같고 내 수중에 용돈 30만원 가지고 아웅다웅 살고 있는 저는 허탈합니다.

아내 통장이 두개인데 하나에 5천이상 들어 있고 월급통장 하나에는 본인 퇴직금 포함해서 2~3천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대출 받아 이자내면서도 왜 보태지 않는 걸까요? 남이 될 수도 있어서? 공동명의 해준다고 해도 싫다네요.

저는 궁굼합니다. 둘이 결혼하면 소유하고 있는 돈도 서로 합쳐져야 하는거 아닌지

단지 결혼전 만들어진 돈이라 개인 소유라면 제가 산 집도 공유 안해도 되는거겠네요?

아내가 이렇게 나오니까 저도 치사하게 하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꼭 필요하고 어려울때 아내가 내놓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볼 때 안그럴것 같네요. 부모님이 여유가 있으셔서 며느리 이쁘다고 일년에 몇백을 용돈으로 주시는데 치사하게 나오니까 그것도 말리고 싶어요.

아내가 이상한 겁니까? 아니면 제가 쫌팽이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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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사이에 엄청 많은 댓글이 달렸었네요.

하나하나 정독 하였습니다.

사실 아내와의 결전을 앞두고 쓴 글이였습니다. 저의 분노가 타당성이 있는지 궁굼해서요.

어떤 사람은 아내가 제가 모르는 큰 돈을 가지고 있는게 오히려 기분 좋은일이 아니냐고 합니다.

돈이 있고 없고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내가 돈이 없다고 했을 때도 저는 이해하고 좋아했으니까요. 부부사이의 신뢰의 문제고 함께 살면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3년간 용돈 30만원에 쪼그라든 저를 위해서라도 오늘 처음으로 큰소리가 날듯 합니다.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댓글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이제 컴퓨터 끄고 퇴근합니다.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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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아내의 지참금 어떻게 봐야 할까요? 도니 0 354777 18.09.13
답글 결전은 뭐하러 벌이나요.. kbs 0 491 18.09.29
답글 아내분... 즐거운바람돌이 0 1794 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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