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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 의견 궁금해요.. [193]



여러 의견들 듣고나니 냉정해지네요..

그런데요 여러분,

저 얼마전에 셋낳고 정관수술 안한다는 남편 글 쓴 사람이에요.

그 남편이 이 남편인데..

정말.. 이 사람은 아닌거죠?

진지하게.. 조치를 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이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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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 맞벌이, 7년차 부부입니다.


남편이 두달전부터 직장을 옮겼는데

현장일도 있고 지금까지 다니던 곳이랑 다른 곳이어서

많이 힘들어 합니다..

저도 그걸 아니까.. 집안일이나 아이들보는건 신경쓰지 않도록

주말엔 제가 데리고 나가서 신랑 쉬게 해주고..

평일은 아침, 저녁 (본인이 먹겠다 연락오면) 다 차려 줍니다.


하지만.. 집안일이, 육아가..

아이 셋을 돌보는 일이라는게 정말..

일의 양이 엄청나다는거.. 아시는 분은 아시죠..

저도 두달을 이렇게 살아오니..

주말이 되면 정말 지쳐버려요


남편은 제가 아이들 데리고 외출하고 와도

집안정리 하나 안해놓고

세끼 차려서 같이 먹어도

설거지 한번을 안하러 옵니다.

지금까지 7년을 같은 주제로 많이 싸워왔는데

두달동안은 제가 참아왔어요..

힘들겠지. 이 더운데 밖에서 일하려면 힘들겠지

집에선 쉬게 해주자

집안일 시키지 말자.. 내가 얼른 하면 되지.. 하며

맘을 다잡고 입도 조심하고 참으며 살아왔는데..

이번주는 좀 한계가 오더라구요


셋째 잘동안 청소를 후딱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걸레를 빨려고 화장실에 들어가려는데

그 앞에 컴퓨터 방에 앉은 남편이 절 쳐다도 안봐요..

본인 쉬라고 애들 데리고 외출하고 오고

오자마자 애들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청소하고 있는데

아무 말도 안해요..

너는 청소하냐? 난 컴 한다.. 이런 느낌으로 ...

화가 나서.. 싸움이 시작되었어요..


저의 주장은,

당신 피곤한거 아니까 집안일 부탁 안한다.

하지만 적어도 나도 힘들게 집안일 육아 하는데

말이라도 고맙다. 고생한다 해줘라

..이구요


남편은,

그걸 말로 해야 아느냐

..에요


남편이 무뚝뚝해요

결혼전엔 안그랬는데 하고보니 원래 그런 사람이었어요

속은거죠 ㅋ

(시댁 식구들이 상견례 전에 제게 물었어요

너한텐 살갑게 하냐고.. 아놔 그때 알아챘어야 하는데 ㅋ )

저도.. 이 사람은 원래 이런 사람이니

내가 노력해서 바꿀거 아니면 참고 포기하고 살아야한다..

맘먹고 살고 있는데

가끔 이렇게 화가 밀려오면 ...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어요..


점심때 문자가 오네요.

친절하게 대해달래요

... 그럼 저는요?

무표정으로 무표현으로 하숙생처럼 밥먹고 잠자고 나가는 남편에게

무조건 먼저 친절하게 웃으며 대해야 하나요...

저도.. 감정이 있는 사람인데..



같은 얘기 맘카페에 올리면

여자들의 동정 댓글만 바라는 투덜이가 될것 같아서

욕먹을것 각오하고 미즈넷에 남깁니다.

남성분들도 많으니까요..


힘들게 일하는 남편을 제가 먼저 더 참고 더 인내해서

친절하게 대해줘야 하나요?


포털 메인에 올라왔던 세 아이 키우는 엄마 사진에..

댓글창에 보니..

셋 낳아준 와이프 평생 고마워하며 삽니다

라는 어떤 사람의 댓글이..

얼마나 부럽던지...

남편은 표현도 친절도 감사도

말도 표정도..

아무것도 없어요...


이런 사람을 고른 제 잘못이겠죠..

누구 말마따나 제가 평생 지고 가야할 제 십자가겠죠..


(저는 친정 회사일을 하고 있어서

재택으로 근무하면서 아이 셋 돌보고 있습니다.

월급은 남편이랑 비슷하게 받고 ..

출산휴가도 딱히 없이 조리원 나와서 부터

전화받고 컴하고. 하면서 일 해오며 셋 낳아 길렀네요..

셋째 안낳으려 했는데 남편이 다 해준다며.. 공주님처럼 모셔준다는 말에

속아넘어가서 무덤을 팠습니다...

... )


(주1회 청소도우미, 반찬배달 받고 있습니다.

친정 시댁은 다 지방이어서 육아에는 도움을 못받고 지냅니다.. )


(미즈넷 그만보라던 남편님. 혹시 날 알아챘다면 그냥 넘어가줘요..

가족도 친구한테도 상담 못하는데

익명게시판이라도 털어놓게 해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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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남자분들 의견 궁금해요.. quddkfl 0 101731 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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