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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차 힘드네요 [29]

결혼10년차에 워킹맘에서 전업주부가 되었어요
신랑직장으로 타지에 오게되었구요
초등학생인 아이들 두명중 첫째아이 8개월부터 직장에다니다 이제야 전업주부가 되니 지난 결혼생활이 다시 보입니다

그동안 집안일이라고는 정리는 안하고 순수 빨래개는것과
쓰레기 분리수거를 일주일에 한번하는것
그외에는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남편과
아이들을 챙기며 직장생활을 하느라
하루하루 서로의 감정과 마음을 살피진 못했어요
애들은 늦게까지 부모없이 있어 심리적으로 불안해했고
표현없고 관심없는 와이프라며 남편도 종종 서운해했죠
전 아무것도 스스로 도와주지 않는 남편이 싫고 서운해 관계도 많이 거부했었어요, 하지만 서로 술을 좋아해 일주일에 한번 술을먹으며 이야기를 하고, 풀고, 이해하려고 서로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저또한 집안일은 도와주지 않아도 남편을 가정적이고 한결같은사람, 남편도 저를 직장의 애로사항을 잘이해해주는 현명한 와이프라 이야기 하며 그동안 큰 싸움없이 살았습니다 남편의 술자리도 들어오는 시간도 누구랑 어디서 먹는지도 터치 안했거든요
외박을 두번했지만 술먹고 잠들었다길래
두번은 용서해도 세번은 안돼 하며 웃으며 넘어갔구요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서로를 생각하는게 결혼 생활이라고 믿었습니다
저 스스로 행복한 가정이라고 생각했고,
모두들 잘산다고 이뻐해주셨죠 몸좀 아끼라고 조언은 해주셨지만요

그러다 타지로 남편먼저 발령나면서 몇개월을 주말부부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직장을 정리하고 살림을 합쳤죠
그런데 하루는 남편이 전화기를 꺼놓고 아침까지 집에 오지 않더라구요
아침7시까지 창밖을 바라보며 기다리는데
어떤 여자와 나란히 집앞 로비로 나와 여자를 차에태워 보내더라구요 차에 태워보내며 장난도 치면서요
손이 떨리고 다리가 풀리더라구요
집에 올라온 남편은 여자는 누구고 전화는 왜꺼졌냐 물으니
올라 올때까지 전화했으면서도
전화는 꺼진지 몰랐다고 화를 내더라구요
만취상태인 남편은 술깨고 말하자는 저에게
그여자는 직장동료 여자친구고 집앞에서 술먹다가 직장동료 남자친구차를 타고 가고 내일 차를 가져가려고 우리집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는걸 위치 알려주느라 같이 나온거라고, 제가 못믿으니 전화켜서 그 직장동료를 바꿔주며 해명해 달라더니 마냥 웃으며 아니라는 직당동료에게 이시간까지 술먹는건 아니지 않냐는 저보고 창피하게 한다고 화를 내고 난리를 치더라구요
서로 말다툼을하다 감정이 격해지며 욕도하고 몸싸움도 하고 심지어 절 죽인다고 해 애들보기 창피해 애들을 놓고 나와 차에서 한참을 울다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미안하다며 술이취해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자기가 좋아하는 직장동료라 그여자친구라 그랬나보다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사과하는 남편을 이해하기로 했죠

하지만 이해는 하려고 노력해도 배신감은 남아있었고
믿음이 깨져 그여자가 직장동료 여자친구인지 아닌지 그 커플이 찍은 사진도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아무런 확인조차 해주지 않는 남편은 지기말만 믿으라고 거짓말 안한다고. .
그때부터 남편 핸드폰을 확인했어요
과연 진실인지 거짓인지
그러다보니
수시로 그들과 한 통화목록을 지우고, 술약속 때마다 카드결제장소를 뻔히 아는데도 다른 장소를 말하고
직장동료 여직원들과 먹는 회식도 남자들과 먹는다며 거짓말하고, 결혼전 중학교때부터 남편이 너무 좋아해 헤어지고 저 만날때까지 여자를 안만나게 했다는 전여자친구와 1년전부터 인스타에서 팔로우를 맺고 그여자의 결혼생활까지 지켜보는걸 알게 되었죠

여태 한번도 남편 핸드폰을 지갑을 관심두지 않았던 제가
10년동안 내가 참 이사람을 모르고 살았던걸까 하는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안먹던 소주를 입에대고 술이취에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그러는동안, 새로운 거짓말에 힘들어 할때마다 미안하다고 거짓말 안할거고 한번도 절 사랑하지 않았던적 없다고 애들하고 너밖에 없다는 남편말에 따지고 보면 별거아니라는 남편말에 힘들었지만 그때마다 싸우고 사과받고를 반복하며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쳤어요 서로,

부부의날 와인을 먹자는 남편말에 처음으로 소주, 맥주가 아닌 와인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했고 단지 타지에서 외로워 직장동료들과 친하게 지냈고 술자리를 많이 가졌고, 전여친은 결혼도 했고 우연히 팔로우신청이 와서 수락해준거라고
자기는 관심 없었다며 정말 우리밖에 없다고 말하는 남편과
매일밤 저희를 바라보며 불안해서 우는 애들을 위해 마음을 놓기로 했습니다

다시 노력해보자고
깨진 믿음이지만 이제 서로 다시 잘해보자구요

그 이후로 술자리도 잘 안가고,
아이들과 주말마다 놀러가며 추억만들고
먹을거 하나라도 사서 들어와 같이 먹으며 노력하는 남편에게 가끔 와인먹으며 이야기도 나누며
타지에서의 외로움도 조금씩 적응되고
아이들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요
저도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느라 힘들어하는 남편이 안쓰러워 맛있는 음식으로 저녁차려 먹이고, 매일밤 안마도 해주며
사랑한다는 표현도 하고 그동안 무뚝뚝했던 와이프에서 변해보려고 노력중이에요
잘때 손도 꼭잡고 자는 남편이 고맙구요

그런데도 한번씩 꼭 자는 남편의 핸드폰을 확인하게되고,
저한테 짜증이라도 내면 서운해 눈물나고,
예전엔 안내던 소리도 지르며 서운한걸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힘들어 잠을 못자요
이러는 제가 싫어서요
답답하고 바보같아서요
다시 일할까 그럼 남편에게 관심없어질까 하다가도 집에있는 엄마가 좋다는 애들이 걸려 망설여지네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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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결혼 10년차 힘드네요 아줌마 0 31539 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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