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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이 결혼하면 꼭 알았으면 하는것 [248]

몇년동안 미즈넷 눈팅만 하는 사람입니다.

그간 미즈넷을 보면서 아..이런사람도 있구나 ..답답하다 등등의 여러가지 기분을 느끼며 잘살아야지 하는 동기부여도 받고 했습니다.


그러다 여러글을 보다 답답한 경우가 있어 글을 남깁니다.

저는 현2ㅐ12년차 유부남입니다.

보통 고부 갈등을 보면 며느리들은 대다수가 처음에는 여러 이유를 떠나 잘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실망감을 가지게 되고..이런게 악순환이더군여.


거기다 추가적으로 남편과의 불화...


저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결혼초에 1년간 부모님과 같이 살았습니다.

저의 주장을 와이프가 받아주었고..저는 남들 다하는 착각을 했죠.

우리엄마는 틀리다. 넌 시어머니 잘만났다등등의 착각...


일년안되서 나름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려고 노력하다보니 보이더군여..

아...내 엄마는 그냥 내 엄마지 시어머니구나...

나 믿고 시집온 부인 입장에서는 정말 힘들겠구나 싶은 생각에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분가했습니다.

저녁밥먹으면서 나 분가한다 통보하고 그냥 그달에 나왔습니다. 물론 와이프는 당황했지만 제가 분명하게 내가 분가해서 살고 싶고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고 말하고 바로 집알아보고 분가했습니다.


와이프는 결혼후 분가해서 칠팔년을 넘게 거의 매일 또는 이틀에 한번씩 부모님께 전화를 해서 안부전화를 했습니다.

명절,생신빼고도 일이주에 한번씩 찾아뵈었구여.

이것도 이삼년하니 보이더군여...

우리 부모님은 이게 당연한걸로 받아들이고 와이프는 좋은소리 못드는걸 보고 이것도 과감하게 줄였습니다.

제가 워낙 성격이 지*맞은 성격인걸 아는 부보님은 저한테는 아무말 안하지만 무슨일있음 와이프한테하고..

그러다 누나의 이간질과 중간에서 사건을 만드는 엄마와 누나때문에 크게 몇번을 싸웠습니다.

정말 크게 몇번싸웠죠..

무슨 일 있어도 잘못이 있던 없던 와이프 잘못이 되는 분위기..내가 잘못해도 와이프 잘못, 누나 잘못도 와이프 잘못, ..모든 상황이 짜증나서 결혼 9년차 쯤에 그냥 선언 했습니다.


나 이혼 시킬거 아니면 더이상 간섭말고 살자고..

애둘 낳아서 알뜰하게 살아오고 부모님과 누나에게 말 한마디도 잘못하고 당하고 사는 와이프한테 너무 미안했고..

제가 무슨 재벌도 아니고 원빈도 아닌데 그렇게 살 이유가 없는데 살아주는 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살순 없겠더군여.

막말고 제가 아파 누우면 수발 들사람은 와이프지 부모님과 누나가 아니더군여.


그래서 몇년간 연락 끊고 지냅니다.

불효죠..어떤면에서는 이유를 떠나 불효라는걸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도 살아야하기에..이렇게는 못살겠더군여.

상황을 설명하면 너무 길어서 간추려서 말한거지만 차라리 이렇게 사는게 마음 편합니다.

그냥 할도리만 합니다.

매월 용돈을 50만원씩 보냈었고 삼년정도 보냈는데 개인사업으로 힘들어져서 못보내게되니 일이년만에 연락이 오더군여. 부모님이...

뚱한 목소리로 왜 안보네냐..힘들어서 그렇다니 알았다하고 끊어버리고..

도중에 관계개선을 위해 한번 모였는데 또 누나라는 인건이 중간에서 사람 미치게 하고..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남편분들... 자식의 눈으로 부모님을 보면 안보이는게 너무나 많습니다.

남편의 눈도 아닌 정말 객관적으로 보셔야 합니다.

그러면 안보이던게 보입니다.  내 부모 내가족도 타인에게는 상처주는 사람일수가 있습니다.

자식된 입장에서는 그런것이 절대 안보입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어린 아들 둘을 키우지만 제가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말합니다.

부모라고 괜찮은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들들에게 제가 잘못한거 있음 최대한 아빠가 이건 잘못했다 미안하다 사과할께라고 꼭 말합니다.

나이는 벼슬이 아니고 부모도 벼슬이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할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사과를 해야하고 인정할건 인정해야 합니다.


또한 자식은 소유물이 아닙니다.

아들 가진 부모도 당연히 벼슬도 아니듯 그냥 자식은 내가 낳아서 책임을 지는것이고

그 자식이 커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면 그게 효도라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와이프에게 말합니다.

노후는 자식에게 기대는게 아니라 그냥 너랑 나랑 잘 살다가 죽으면 된다.

자식에게 바라고 기대하는 순간 그건 자식에게 부담이다.

성인이 될때까지 키워주고 알아서 살게 하자라고 수없이 다짐합니다.


마지막으로 고마운것도 미안한건 표현하세요.

별거 아니지만 고마운건 고마운것입니다.

시댁가는거 명절때 누구나 간다고 생각마시고 고맙다고 하세요.

그 한마디면 와이프들 대다수가 참아줍니다.


정리하면

1. 결혼했으면 부모님을 자식이 아닌 객관적으로 바라보시길..

2. 잘못한건 누구에게라도 사과를 해야합니다.

3. 자식은 소유물이 아닙니다.

4. 고마운건 바로 바로 이야기 해야합니다.


저도 실수하고 미흡한 남편입니다.

대단한 남편도 아니고 하지만 미안하고 고마운건 확실하게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많은 남편들중에 조금이나마 객관적으로 생각하게 된것 이걸로 와이프와 거의 싸우질

않고 삽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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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남편들이 결혼하면 꼭 알았으면 하는것 부활 0 113996 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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