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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살면 한심한 건가요? [574]

우와 제 글에 이렇게 많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너무 깜짝놀랐어요~! 다들 진심어린 충고와 응원
감사드립니다~
남편과는 올해 이사가기로 얘기 나눴어요~^^
열심히 모아서 아가랑 예쁘게 잘 살겠습니다~~
응원 많이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결혼한지 2년 다 되어가는 8개월차 임산부 입니다.
남편 24살. 저는 26살 어린 나이에 결혼했어요.
속도위반은 아니고 서로 너무 좋아서 얼른 가정을
꾸리고싶어 결혼했어요.
저희가 결혼한다고 했을때 부모님들은 좋아하셨지만
저희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각자 모으신 돈이
없으시다고 1원도 안 보태주셨어요.
저희가 그동안 직장다니면서 모은 돈으로
식올리고 신행다녀오고 살림꾸리고 차사고..
남들 할껀 다 했어요.
대신 자금이 부족해서
18평 신축빌라에서 월세 살고 있어요ㅠㅠ
얼른 자금 모으는대로 전세로 이사갈 계획입니다.
처음에 전세로 시작하고 싶었으나
저희가 직장생활을 아직 오래한 것이 아니다보니
자금이 부족해서 어쩔수 없이 선택했어요.
자금 모아지는 대로 얼른 이사갈 계획입니다.
그런데 친구가 이번에 결혼을 하는데
시부모님이 1억 얼마를 해줘서 아파트 들어간다
이런 얘기를 하다가 제가 월세사는 것을 알고
너무 한심하다. 그런 집안에 시집 왜 갔냐.
불쌍하다.. 애기는 어떻게 키울래?
뭐 이런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겉으로는 표현 안 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진짜 너무 서럽더라구요.

저희 진짜 없이 시작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돈
모으고 있고 열심히 아끼며 살고있거든요.
남편은 세후 230 정도 받고
저는 250에서 3개월에 한번은 380정도 받아요.
한번도 부모님한테 손 벌린적 없구요.
또 벌릴 생각도 없구요.
아기용품도 다 준비했고 산후조리원비 병원비도 다
따로 모아놨어요. 이제 육아휴직 들어가는데
다시 복직할 생각이에요.
퇴직금은 천만원 정도 모아져있는데 없는돈이라
생각하고 있구요.
나름 그래도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저런 말을 들으니
뭔가 너무 비참해지네요..

결혼생활 하면서 돈도 무척 중요하지만
왜 돈으로 결혼생활을 평가하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남편 이제 26살인데 아직 어리지만
책임감도 강하고 가족을 정말 끔찍히 생각해서
싸운적도 없고 사이가 정말 좋아요.
술 담배 하나도 일절 안하고 그냥 집 밖에 몰라요.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잘 살아보겠다고
아둥바둥 열심히 일 하는 모습이 안쓰러워요..

시댁이나 친정이나 저희한테 터치 절대 안하시구요.
갈등 하나 없어서 항상 마음이 편하구요.

그냥 저희는 행복하다 좋다 이런 말 입에 달고 사는데
월세 산다는 이유로 뭔가 한심하단 소릴 들으니
너무 속상했네요.......
저도 솔직히 부모님 도움 받았으면 지금과는
시작이 달랐겠지.. 생각 많이 했었지만
그동안 우리 힘들게 키워주셨고
우리가 선택한 길이니 우리가 책임져야한다고...
그냥 그렇게 생각해왔던것 같아요..
서로 그래도 아무것도 없이 맨땅에 헤딩해서
이만큼 꾸리고 산것도 기특하다고 맨날 서로
다독이며 살았는데 ...
이 속상한 마음을 달리 표현할수가 없네요ㅠㅠㅠ

참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에요.
비록 지금은 가진것 많이 없지만
보란듯이 더 행복하게 잘 살아야겠다
다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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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월세살면 한심한 건가요? 우루루 0 153091 18.01.27
답글 잘 사시고 계신겁니다 비교하지마시고 자신... 세상빛줄기 0 274 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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