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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이혼 후 재혼까지 느낀것들 [61]

저는 10년전 이혼했었습니다~직장에서 만난 남자와 2년교제 끝에 20대 중반 결혼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1년만에 이혼했어요~그때 아기는 없었구요~

이혼할때 그리고 이혼하고나서 참 힘들었어요~
누가 힘들게한건 아닌데 제 맘자체가 힘들었던것 같아요~
이혼후 2년은 회사 집만 다녔어요~아님 술마시거나~

그러다 3년쯤 외국어를 좀 배워보고 싶어 직장 끝나고 학원을 다녔는데 거기서 만난 언니들하고 친해져서 여자넷이 해외며 국내며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그때부터 조금씩 긍정적인 마인드가 생긴것 같아요~ 그 언니들한테 술 마시고 이혼했다고 남한테 처음으로 털어놓으면서 너무 힘들다고 하니

언니들마다 다 맘아픈 사연들이 있더라구요~저 이혼한건 명함도 못내밀정도로~ 제가볼땐 이언니들이 한번도 힘들어하거나 자신없어 보이거나 한적이 없는데 제가 너무 나만 힘들고 불행하다고 생각했구나 하고 느꼈죠~

이혼한지5년이 지난 후부터는 제 자신을 돌아봤어요~그전까지는 이 이혼의 책임은 날 밤새도록 때린 그놈한테 전적으로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그때 취했던 행동은 과연 문제가 없었는가를 생각해봤어요~그사람이 화나서 소리지를때 똑같이 하지 말고 좀 냉정하게 처신했더라면 같이 술마시지 말고 나라도 안마시고 제정신으로 있었다면하는 생각을 했었죠~그렇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차책하는게 아니라 조금 어른스럽게 대처할순 없었는지를생각해봤어요~어쩜 두번 실패는 하지말자는 피드백이랄까요~

그리고 지인의소개로 만나게된 남자와 5년전 재혼해서 지금 딸낳고 살고 있습니다~그 나쁜놈하고 이혼한후 이남자와 아주아주 행복하답니다~라는 말은 못하겠네요~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단지 저나 그사람이나 서로를 소중히 생각하고 미래를 같이 꿈꾸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평범하게 살고 있습니다~

재혼을 하고싶은 분들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이혼하더라도 직장은 꼭다니세요~ 저는 직원 50명이 넘는 직장에 이혼한거 다소문났어도 다녔어요~버티다보니 6개월정도 지나 사람들 관심없더라구요~단 자신이 처신을 잘해야겠죠~조금만 처신을 잘못해도 저러니까 이혼했지라는 말을 듣는게 이혼녀니까요~

그리고 되도록자신의 처지와 같은 분을 만나시길 권해요~제가 이혼후 다른 사람의 재혼 스토리를 여기저기서 들었는데 이혼녀가 총각을만나는것 자녀가 없이 이혼한사람이 자녀가 있는 사람을 만나는것 둘다 좋지 않더라구요~뭐 100%는 아닙니다 차승원 씨같은 케이스도 종종 있으니까요~ 하지만 되도록이면~

저는 재혼은 저와같이 둘사이에 자녀가 없이 이혼한 사람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일단 미혼인분은 제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시작해야한다는게 싫었고 자녀가 있는분은 제가 그자녀까지 포용할 그릇이 못되는 사람인지라 아예 패스했죠

지금 남편과 재혼하면서 걸릴게 별로 없었었어요~둘다 같은 처지니 양가부모님도 특별한 말없이 허락해주셨고 어쩜 미혼남녀 결혼하는듯한 느낌이었지만 결혼생활자체는 초혼하고 많이 달랐이요~

이혼했다고해서 갑자기 인생이 좋아지고 불행해지고 그런건 없는것 같아요~다 마음가짐에 달린거지~특히나 요즘엔 흠도 아니라죠~

근데 재혼이 초혼보다 훨씬 힘들다는거 저는 의견차이가 있을때 어떻게하면 최대한 감정 안 상하게 해야하나 수십번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렸습니다~뭐 지금은 서로 성격을 아니까 편하게 하지만요~오죽하면 초혼때 내가 이렇게 남편을 배려했다면 이혼했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어쩜 둘다 두번의 실패는 없다는 생각으로 온전히 상대방을 배려한거죠~ 그러다 1년쯤 지나니 재혼하길 잘했다는 마음이 조금씩 생기게 되더라구요~

이혼했다고 자책도 원망도 하지말고 자신의결정에 후회없는 삶을 사시길 바래요~저도 그래야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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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10년전 이혼 후 재혼까지 느낀것들 기분좋은날 0 115516 1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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