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관련 서비스

검색

검색어 입력폼

목차


잘하는 신랑 [42]

부모 복이 많다
가진게 많은게 아니라 어려워도 나만 잘되길 바랬다
고등학교때 집이 쫄딱 망했다
소도시 지역에서 야밤도주하자는 엄마말에 아빠가 우리딸 초중고 동창들에게 평생 주홍글씨로 남는다고... 다시는 딸이 고향땅을 밟지 못한다면서 평생 막노동을 하면서라도 값으며 살자고 엄마를 잠자리에서 눈물 흘리며 설득하는 소리를 들었다
정말 없이 살았다 돈이 무서울 정도로 악착같이 청년시기를 보냈다
유년시절 부유했던것도 감사하지만 지금은 어려워서 남들보다 빨리 철들을수 있었던것이 더 감사하다
봉지쌀 사다먹은 우리집 모두 참 열심히 살았다
지금도 넉넉하지는 않지만 노후에 어느정도는 부모님 안정됐다 생각해서 시집왔는데...
적응못하고 3년동안 매일 결혼후회하고 심심하면 친정가 있으면서 이혼하자고 입에달고 살았고 참 못된말도 많이 했는데 ㅠㅠㅠ
정신차려 집으로 들어온지 두달쯤 되어가는데 우리 신랑 너무 착하고 좋다
속알이도 많이 하고 힘들었을껀데 뭐가 좋다고 매일 싱글벙글인가?? 미안하게시리
매일 친정부모님 깜짝 여행보내드릴 계획이나 짜고 있고 아침에 회사갈때 내가 깰까봐 뒷꿈치 들고 다니고 아침이라도 먹으면 설거지도 하고가고 분리수거 음식물쓰레기는 꼭 본인이 버리고 일주일에 한번 도우미 아줌마 부르라한다 거기까지는 염치없어 못하겠다
저녁마다 드라이브가자 커피마시러가자 사우나가자 너무가정적이다 신혼때는 이게 싫었다 나에게 집착하는줄알았는데 아버님도 똑같다
시댁은 더 많이 이해해주고 아껴주고 터치를 안한다 니들끼리 잘살아라 만나면 즐겁고 안보면 또 연락없이 지낸다
내가 예쁘지도 않고 날씬하지도 않고 그냥 못생긴 아줌마다
우리신랑은 저금 잘하고 용돈 받는 착실한 대기업 회사원이다
부모복도 많은데 신랑복까지 참 감사하다
게시물 목록
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잘하는 신랑 미달이 0 49347 17.11.16

오늘의 주요뉴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