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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다 진짜 [408]

사람이 진짜 웃긴게요. 자기가 잘못했을땐 고개빳빳하게 들고선 오히려 병신같이 당한 나한테 뭐라합디다. 그런데 이제 지가 당하니깐 나보고 죽일년 나쁜년 난리를 떠네요.

남들이 내게 욕을할지언정 자기도 나처럼 속썩고 산다고 생각하니 왜이렇게 통쾌할까요

 

5년전일입니다. 남편이 바람을 폈더군요. 1년이란 세월동안 그여자랑 전국을 누비고 다니면서 내가 해주는 보약, 내가싸준 도시락 내가 사준옷 입고 사람하나 병신만들고 놀러다녔더이다.

알게된계기도 참 바보스럽습니다. 개인사생활존중이라 생각해서 남편폰 한번 안봤고 남편지갑이나 가방한번 제대로 열어본적 없습니다. 그만큼 믿었고 그만큼 존중했으니깐요.

병신같은게 그날 남편지갑 새것으로 바꿔준다고 11년만에 남편지갑 허락없이 첨으로 열어봤습니다. 모텔영수증, 술집영수증, 멘붕와서 혹시나하고 폰도 열어봤습니다.

비번하나 안걸어놓고 버젓이 그여자랑 놀러가서 찍은 사진들, 주고받은 문자내용들, 카톡내용들,

내가 차려준 밥상앞에서 내가한밥을 가족들하고 먹으면서도 통화한 흔적들,,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뭐냐고? 근데 남편이 버젓이 하는말이 친구랍니다.

친구랑 모텔다니고 여행가고 그러냐니 저보고 보수적이라 말이 안통한다더군요.

내가 울고 불고 바람핀거 안다고 닥달하니 남편이 하는말이 정리할려고 했답니다. 그러니 없었던 일로 하자고 하면서 그만 덮으랍디다. 내가 얼마나 멍청하면 저렇게 당당히 얘기할까 싶어서 이혼하자고 하니 남편이 이혼할꺼면  재산반반나누고 , 애들 저보고 키우라면서 양육비는 십원짜리 하나 못준다고  그러고도 이혼할려면 하자고 합디다.

시댁에 전활했습니다. 시모께 ㅇㅇ아빠가 바람을 핀다고 하니 시모말이 더 가관이였습니다

"ㅇㅇ가 22살에 너만나 사고쳐서 결혼해서 연애경험도 없고 그나이에  처자식먹여살린다고 고생했다. 호기심에 잠깐 만나는 거고 여자가 자꾸 옆에서 못살게 굴면 남자가 정떨어져서 더하는 법이다. 그러니 혼자 정리할때까지 기다려라. 남자들 다 그러고 산다. 아닌말로 사람이 밥만먹고 살수 있나? 한번씩 외식도 하고 하지 않냐?"라고 합디다. 이말 아직도 생생히 토시하나 안잊어버리고 기억합니다. 자기딸이였어도 저런말을 했을까 싶습니다.

그때부터 더 쌩지옥이더라구요. 하루도 술없으면 못견뎠고 하루도 수면제 없으면 못잤습니다.

사람이 미치는것도 한순간이고 숨은쉬는데도 죽는다는 말이 괜히나온말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극단적인 선택했습니다. 소주3병정도 먹고 그동안 병원서 타다놓은 수면제 약국서 사온 수면유도제 300알정도 한꺼번에 털어넣었습니다.

첨 눈떠니깐요 11살된 내딸이 이제3살된 내아들 안고 '엄마 죽지마하면서 제발 눈좀떠보라'고 울고 있었습니다. 그때 정신차렸습니다. 내가 죽으면 귀하디귀한 내새끼들 어쩌나 싶어서요.

그래서 남편이란 사람없는셈치고 살았습니다. 이혼안했습니다. 용서 했냐구요. 아닙니다.

이혼이란게 참 말처럼 쉽지가 않더군요. 상간녀 소송 그런것도 말처럼 쉽지도 않고 ,

이혼소송들어가니 참 복잡하대요.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집에 삽니다.

 

남편요. 아니지 남편이란 이름을 가진 썩어빠진 인간요 지금은 나보고 바람피냐고 난리를 칩니다.

그일 있고 나서 살도 많이 빠지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다니던 직장에서 보수도 많이 올랐습니다.

일찍결혼해서 포기하고 산것도 많았는데 지금은 어쩜 다행이였다라고 혼자 위안을 삼을때도 있습니다.  아직젊기에 당당하게 내자신도 찾고 애들하고 셋이지만 여행도 자주다니고, 운동도 하고 친구도 가끔씩 만나 술한잔씩먹기도 하고 그러고 사니깐요. 내자신을 가꾸고 사랑하며 삽니다.

젊게 살려고 노력하고 16살된 내 딸하고 요즘애들 나오는 콘서트도 자주갑니다.

가끔씩 전화오는 시모가 제게 그럽디다. " ㅇㅇ가 요즘 몰골이 사람몰골이 아니다. ㅇㅇ가 그러는데 너 요즘 늦게다니고 외출이 잦다고 하던데 혹시 바람피니 애엄마가 되어서 그러면 쓰냐? 이런식으로 얘길합니다 그래서 저도 똑같이 얘기합니다 "어머니 사람이 어떻게 밥만먹고 삽니까? 가끔씩 외식도 하고 해야지요. 22살에 ㅇㅇ아빠만나 연애경험도 없고 애낳고 맞벌이한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요. 남자가 자꾸 했던말 또하고 그러면 정떨어져서 같이 살수가 있겠어요. 그러니 혼자 정리될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시는게 어떻겠습니까?라고 또박또박 말대꾸합니다.

 

사실 바람같은건 생각도 없고 핀적도 없습니다. 내가 내자신에 대한 투자많이하고 당당하게 살면서 예전의 어리석던 내모습지우고 사니 남편이란 작자가 나보고 바람나서 미쳐돌아다닌다고 욕합디다. 궂이 나서서 해명할려 들지 않았구, 자기도 당해봐야 내속이 어땠는지 알지않을까 싶어 어떤말도 안했습니다. 남편이 저보고 바람났다고 이혼하자길래 똑같이 그랬습니다

" 재산반반나누고, 애들은 너가 데리고 가고 양육비는 십원짜리 하나못준다. 그러고도 이혼하고 싶음해라. 남편 개거품 물고 난리떠는데 참 통쾌하던데요.

 

어제밤에도 난리치는 남편이란 이름을 가진 미친 멍멍이 자식이 오늘은 직장까지 전화해선 상간남 소송을 하니 어쩌니 가만안두니 어쩌니 하는데 참 가관입니다.

내가 잘못한겁니까? 글쎄요 나는 38살 내인생의 16년을 그남자랑 같이 살면서 첫애낳고 1년 둘째낳고 1년쉰게 전부입니다. 빨간날 애맡길때 없어 혼자 애업고 울때 저보고 알아서 해라 라고 말하던 남자입니다. 똑같이 맞벌이 하는데 자기가 하는 일이 육체적으로 힘들다고 집에와서 애들한번 안봐주고 설겆이 한번 안하던 사람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얼마나 멍청하게 살았는지 내가 얼마나 바보호구였는지 5년전에 나마 알게되어서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하며 삽니다. 아직 앙금이 다 풀리진 않았습니다

그럴거면 왜 사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내가 이혼하자고 메달릴땐 눈하나 깜빡안거리고 저에게 당당히 말하던 남편과 시모, 내가 죽다살아났는데 무슨 짓이든 못하겠습니까?

평생을 고통속에서 살아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사는동안만이라도 그 썩어빠진 남편이란 사람이 고통속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게 내 생각입니다 내가 너무 독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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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기막힌다 진짜 칼있쓰마요 0 208147 17.09.20
답글 존경합니다 마가렛 0 2393 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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