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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를 바라보면서. [34]


또 하나의 아들

 

백년손님이라는 사위를 만나 사랑해야지 아껴줘야지 하고 다짐할 겨를도 없이 사랑하게 되고 아끼고 싶어짐은 사위가 내 딸의 반려자여서 일 것이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이렇게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졌음은 진실이 담긴 산과 땅 같은 관계였기에 부부 인연이 됐다고 믿어진다.

 

결혼을 하면 그동안 안 보이던 결점이 하나둘 나타나고 혼자 결정하던 일을 둘이 결정하니 쉽기도 하지만 더욱 어렵고 복잡해지기도 한다.

그것은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을 주는 쪽은 두 배로 주는 것 같고, 받는 쪽은 절반만 받는 것 같아 손해 보는 듯 싶어 의견대립이 된다. 곧 풀어야 한다.

 

남자는 여자를 이기려 들지 말고 사소한 것은 모두 져주고 결정적인 큰 것은 절대로 양보하지 말아야 한다. 누구나 약속하기는 쉽고 그 약속을 지키기란 너무 힘들다. 이 나이가 되고 보니 남편은 때때로 장님이 돼야 하고, 아내는 때때로 벙어리가 되어야 하며, 때로는 둘 다 귀머거리가 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실감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도 맞다. 지는 게 이기는 것이고 부족한 게 남는 것이란 말도 맞다. 인생살이는 견디고 참고 기다리는 것이란 걸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어렵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란 매우 어려우니 걱정이 많이 된다. 사위의 강철 속에 있는 솜털 같은 성품을 믿는다. 어제도 내일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오늘이니 명심해야 한다. 작은 것에 만족하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처리하면 실수의 폭은 좁아진다.

 

사랑은 좋아하는 것을 해주기보다 싫어하는 것을 안 해주는 것이라 믿는다. 부부는 무조건이어야 한다. 고인 물이 되지 말고 흐르는 물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욕심 버리고 바른 마음으로 현실에 만족하면 매일매일이 행복할 것이다.


<사위와 딸을 생각하시면서 정리하신 어느 어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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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사위를 바라보면서. JinSoo 0 88172 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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