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관련 서비스

검색

검색어 입력폼

목차


남편에게 배신감이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26]

저는 초혼이고 남편은 아이를 둔 재혼으로 결혼 10년차 직장맘입니다.
처음 가입한 동호회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정도 들었고 사랑이라 믿고 결혼하였습니다. 당연히 저희 친정에서의 반대가 심했으나 진심 신랑하나 보고 결혼했습니다.

다른 부부들이 어찌 사는지 자세히 모르겠으나 신랑이랑 다툴때도 있고 좋을때도 있고~대부분 다툼의 발단은 제 입장에서만 보면 제가 처한 상황이나 마음에 대한 일상생활에서의 배려부족, 공감부족, 지나친 자기중심적인 생활과 생각들입니다. 참고로 큰 아이하곤 감사하게도 큰 문제없고 무난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신랑보다 관계가 더 편안한듯 싶기도 하고~

지금껏 큰 사고는 없었으나 어느 남자들처럼 그런것 같아요. 일단 남자는 밖에서 열심히 일해 처자식 먹여 살리는게 최우선이고, 맞벌이건 아니건간에 집안일이나 육아는 엄마몫이고, 술 마시면 외박까진 아니지만 여자있는 술집도 갔었던것 같고 뭐 그렇습니다. 찾아서 간다기 보다는 회사 업무상 가는 경우가 더러 있었을거에요. 그런일들로 가끔 속상할때도 있었죠~

사건의 발단은 신랑의 친한 대학친구들 모임이 있습니다. 바쁘게들 살다가 정기적 모임을 가진지 4년정도 되었어요. 결혼전후로 저와도 인사들을 나눴고 다들 반듯하고 성실하고 좋으신분들입니다. 그중에 여자분도 한분 있는데 저랑은 말도 잘 통하고 살갑지 않은 신랑 성향도 잘 알고 있어 제게 위로도 해주고, 신랑생일이나 제 생일엔 케이크도 기프트콘으로 보내주곤 했기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죠~

신랑말에 의하면 모임중 a라는 친구와 위 여자동창이 과거학창시절 좋아했던 관계라고 했고, 저는 같은 아내입장에서 a라는 친구 아내분이 알면 이 모임 나가는게 싫을수도 있겠다고 까지 얘기했었죠...

그런데 어느날 신랑이 새 핸드폰을 구입하면서 자기가 쓰던 핸드폰을 제게 주어 제것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위 동창들 단체카톡방 대화를 보게되었어요.

순간 충격받은게 그 여자친구는 a라는 친구가 아니라 저희 신랑이랑 사귀었던 사이였더라구요. 서로 개별카톡도 몇차례 했었고, 단체카톡방에서 서로 챙겨주는 모습을 가지고 친구들이 혹시 아직도 못잊고 있는건 아니냐는식의 놀림을 하기도 했더라구요. 솔직히 그런 놀림에 신랑이 단호하게 큰일날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던가~그런 농담은 더이상 하지 말라든가의 분명한 선을긋는 반응을 보였다면 불쾌하긴 하겠지만 그냥 옛날일로 넘길수도 있었을것 같은데 친구들 농담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웃음으로 때우는 신랑글을 보니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지난 4년간 나를 속였다는 생각도 들고~그도 그럴것이 결혼전 신랑이 제게 했던 말~남자랑 여자사이는 절대로 친구사이가 될수 없고, 딴건 몰라도 여자문제로 제가 속상한일은 결코 있지도 않을거고 만들지도 않겠다는 약속을 스스로 제게 했고 그런 부분만은 철석같이 믿고 살았죠~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기고 갔었는데 어느날 저나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넘 부족하단 이유로 다투는중에 제가 화를 참지 못하고 쏟아내었는데 그때의 남편의 태도는~ 적어도 일단 본의 아니게 속이게 되어 미안하다고 할줄 알았는데 어찌 알았냐고 오히려 저를 다그치며 마치 제가 자기 뒤를 캐고 다닌 사람마냥 취급하는데 완전 어이상실이었네요. 그 와중에 저의 상처보다는 오히려 친구들한테 피해가 갈까봐 전전긍긍 하는 모습이란 저로선 실망 그 자체였어요.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건 자기가 그 모임에 뒤늦게 합류했을땐 이미 그 세 친구는 만나고 있었고, 나한테 얘기해봤자 불필요한 오해만 할까싶어 얘기 안했다고~
자기는 그 모임에서 지난 4년간 단둘이 만난적도 없고 몸과 마음적으로도 양심에 거릴낄건 전혀 없다고~

참고로 이런저런 바쁘고 피곤하단 이유로 애 셋 키우는동안 애들 목욕한번 시켜준적 없고, 우리 애들 초등학교 입학할때까지도 동물원에 한번 데려가준적 없으면서도 잦은 모임은 아니었으나 그 모임은 어떤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참석하려곤 해서 다툰적도 있었습니다.

남편의 반응에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에 참 많이 속상하더군요. 그런 남편의 태도 일반적인 남자들의 반응일까요?
그냥 그럴수도 있는 일이라고 여겼던 일들이 크게 다투는 화근이 되고 생각할수록 불쾌 하고 신뢰감이 떨어집니다. 물론 그 두사람의 현재 관계는 믿어 의심치 않으나 이 사건을 대하는 남편의 태도에 화가 가라앉지 않네요.


게시물 목록
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남편에게 배신감이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복숭아 0 31582 17.02.12

오늘의 주요뉴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