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검색

검색어 입력폼

목차


신혼초 남편과 잦은말다툼 [347]

아직 일년이 안된 신혼부부예요.
저는 지금 뱃속에 아기를 가지고 있구요.
남편과는 결혼전 일년정도 연애했습니다.

신혼인데 요즘 말싸움을 너무 자주해요.
남들에게도 흔하게 있는 일이라는건 알겠는데
막상 당사자가 되어보니 무척 힘들고 서글프네요.

아직 임신초기라 몸조심하고 있는데
남편이란 사람은 제가 .뭐가 먹고싶다 티비에 나오는 저거 맛잇겟다 어디에 뭐가 맛잇다더라. 라고 하면 먹는 타령한다고 구박입니다.

그리고 지금 입덧과 신체적 변화 때문에 몸도 약해지고 기운도 없고 눈뜨고 있는 시간이 괴롭기도 해서 잠도 많이 자는데 저보고 그렇게 게으를수가 없대요.

시댁 근처에 살아서 시댁에 거의 얹혀 살듯 지내고 있어요. 남편은 스스로 자립할 여건이 안되서 시댁에 많은 의지를 하고 있어요. 정서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그런데 그게 저를 힘들게 합니다.

시댁이 근처지만 같이 사는거나 다름없어요.
제 일거수 일투족 시댁에 보고하지 않을수 없게 되있다고 할까요...

친정은 시댁과 2시간 정도 거리가 있고
아직 친정에서 저희집에 와본적은 한번도 없어요.

하루는 친정엄마가 오후쯤 문자를 하셧어요.
내일 이모랑 같이 일이있어서 제가 사는 쪽에 볼일보러 올수 있다구요.
그래서 남편한테 .내일 엄마 올수있대. 라고 했더니 대뜸 .앞으로 오실일 있으면 몇일전에 미리 말해달라고, 갑자기 얘기하면 준비도 안되잇고 스케줄도 못맞춘다.라고 하는거에요.
저는 .당연히 엄마가 몇일전에 얘기해줬으면 그랬겟지만,
엄마가 오늘 갑자기 결정했을수 있는 일이고,
준비나 스케줄 걱정 할 필요없이 남편 볼일 보는데 방해될일 없을거다. 그리고 앞으로도 엄마가 미리 말해주면 미리 말해주겠지만, 오늘 같이 갑자기 알게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꼭 몇일전에 미리 말해달라는건 무리가 잇다. 라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나는 원칙을 얘기한거고 앞으로 그렇게 해주면 좋겟다고 한거다. 라는 입장으로.
저는 .원칙은 혼자 세우냐. 부모님이 몇일 전에 말하고 와야만 한다고 하면 무서워서 이동네 오겟냐. 와도 왓다고 얘기 못하겟다. 갑자기 결정된 일까지 몇일전에 얘기해줄수도 없고 앞으로 또 이렇게 오실수 있는데, 그때마다 원칙 따질수 없다. 라는 입장으로.

크게 언성 높이며 싸웟습니다.
남편은 소주 몇병 먹은 상태였어요. 하지만 원래 주사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제게 막말을 하더라구요.
자기 말을 이해 못한다느니. 바보라느니. 지껄이지 말라느니. 대화할 가치가 없다느니. 원칙을 만들어 가자는 얘긴대 이해를 못한다고....

저는 너무 열받았습니다. 혼자만의 원칙을 저에게 강요하듯이 느껴졌고. 마치 우리 부모님이 미리 연락 안하고 와서 자기가 신경쓰이고 불편하다는 느낌으로 받아드려져서요.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임신하고나서도 임신했다는 축하도 제대로 받은 기억도 없고. 임신했다고 특별히 잘해준것도 없는거 같아요.
임신했다고 유세 떠는건 아니지만 사람이 몸도 마음도 약해져 있을때 너무 보살핌이나 애정어린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껴지니 너무 서글픕니다...

지금 내 몸이 힘들고 기운없고 잠많이 자고 하는걸 임신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남편. 그저 제가 식탐이 많고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남편 때문에.
빨리 안정기만 들어가봐라. 기운만 차려봐라.
남편은 남편대로. 나는 나대로. 각자 할것만 하고 살던가 해야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게시물 목록
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신혼초 남편과 잦은말다툼 뭉게구름햇빛쨍 0 218226 15.11.17
답글 안타깝군요 벤허 0 391 15.11.18
답글 시부모가 오는것도 보고하랴? 정성일 0 1178 15.11.17

오늘의 주요뉴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