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관련 서비스

검색

검색어 입력폼

목차


와이프 루이비통가방을 찢어버렸습니다. [2213]

결혼 5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저희집과 와이프집안은 둘다 빈곤층 약간위고요

우리집이나 와이프네집이나 아버지가 운전기사로 먹고살았습니다.

그나마 와이프집은 친정아버지가 도박으로 지금은 빌라에 월세살고 있는 형편입니다.

휴,, 그래도 불행인지 다행인지 저는 악착같이 공부해서 그래도 좋은대학 나오고

좋은곳에 취직해서 연봉은 8천 언저리 받고 있네요.

결혼할때 양가에서 숟가락정도나 챙겨줬습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결혼하고 나서 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나는 당연하게 좋은것만 쓰는 여자이고 싶다."

그랬습니다. 결혼하고 월급을 꼬박꼬박 갖다 줬는데 3년 뒤에 잔고를 보니 마이너스 3000만원이더군요

다행히 결혼전에 모아놓은 돈이 있고, 회사에서 출자금형태로 떼어가는 돈이 있어서 마이너스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없는집에서 자랐고, 공부를 열심히 해도 집안에서 받쳐주지 못하니 하고싶은걸 많이 포기하며 살았습니다.

솔직히 저도 저랑 같은 대학이거나 비슷한 수준의 학벌 가진 여자 만나고 싶었지만

정말 대학 입학이래로 저보다 못사는집 애들은 한명도 보질 못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와이프는 마음씨가 착하고, 가정환경도 비슷하니 검소하게 살면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제가 생각하는것과 와이프가 생각하는게 너무 다른 것 같았습니다.

우리 와이프는 너는 직장도 좋고 월급도 많은데 좀 쓰면 어떠냐는 주의였습니다.

어차피 나이들면 누리지도 못하는거 지금 쓰자는 겁니다.

그래도 저는 우린 집도 사야되고 애도 길러야된다..

그래서 빚을 2억이나 내서 집을 장만했습니다.

솔직히 버는게 있으니 아껴쓰면 갚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와이프도 허리띠를 졸라매주길 바랬고, 실제로 본인도 나름대로 허리띠를 졸라맸습니다.

그런데 애를 직장어린이집을 보내면서 회사 친구 부인들을 몇번 만나더니

어느날은 집에서 울더군요

하는 이야기가 다른집 여자들은 당연하게 좋은거 쓰는데 자기는 못쓰면서 산다는겁니다.

다른 친구 남편들은 다 그런것도 해주고, 나보다 육아도 잘 도와주고 집안일도 잘 도와준다는겁니다.

안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귀고리라도 하나 사주겠다

싫다더군요,, 뭘 사줘야 되겠느냐

결국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더니 샤넬지갑을 사줬습니다.

사주고 하루 기분좋아하더니 오늘 또 다른 남편과 비교하면서

남들네 남편은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는데 넌 안도와준다..

네 맞습니다.. 내가 없는집 출신이라 그런지 회사에서는 일로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입사이래로 계속 대형 프로젝트만 도맡아서 하고 있거든요

집에 오면 피곤합니다.

그 직장어린이집 직장동료는 솔직히 다 있는집 입니다.

거기 여자들도 다 이대나오고 연대나온 여자들입니다.

그래서 화가났습니다. 결혼하고 몇년째 그걸로 싸우는지...

집장만하고나서 집안에 커튼도 안달아놓고,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 보일러에 하자가 생겨도

접수도 안하면서, 마트는 다른데보다 몇배는 비싼 럭셔리 마트만 이용하려고 하고

니가 그런 여자들이랑 같냐? 면서 화를 냈습니다.

넌 걔네보다 배운것도 없고 그집 여자들이 친정에서 받아온것들, 내 직장동료들한테

그집 친정에서 해준만큼 나한테 해줬냐고 했습니다.

너도 니네 부모처럼 자기 하고싶은데로만 살고 도박해서 니 나한테 이런 소리 들으면서 사니까 좋냐고 했습니다.

나는 열심히 모아서 우리애는 자기 실력있으면 미국으로 유학도 보내주고, 박사도 시켜주고, 서울로 대학가면

오피스텔도 얻어주고, 좋은 여자 만나게 받쳐주고 싶다.

그랬더니 자존심을 굉장히 상해하덕군요

그런데 정말 저는 너무 힘이 듭느다.

솔직히 우리 와이프 집안일도 열심히 하고 착합니다.

그런데 늘 물질적으로 남들과 비교하고 자기는 당연하게 좋은것만 쓰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불행하게 합니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보면 그렇게 나쁘지도 않습니다.

자기도 명품가방도 있고 명품지갑도 있습니다.

직장어린이집 다니기 전까지는 그래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 여자들이랑 비교하면서 그렇게 살게 해달라고 하니 힘들더군요

저는 애도 하나입니다. 둘을 낳고 싶어도 안낳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우리 와이프 어느정도 쓰면서 살게 하려면 둘 낳으면 감당이 안되요..

제가 감당히 안되는건 저는 애한테 나중에 하고 싶은거 하게 하면서 살게 하고 싶거든요

그런데 월급쟁이가 아무리 월급 많이 받아도 와이프는 당연하게 좋은것 쓰게 하면서

애둘을 어떻게 하고싶은거 시켜주겠습니까..

우리 와이프 자존심 박박 긁어줬습니다.

공부는 돈 안드는줄 아냐고요

그건 니가 공부를 워낙 못해서 지방대 나와서 그런거다.

공부를 평범하게 하면 학교 등록금밖에 안들겠지만, 공부 잘하려면 어렸을때는 학원 많이 다녀야됩니다.

솔직히 전 집에서 독하게 했지만, 우리 애는 힘안들이고 공부했으면 좋겠다 생각이 간절했어요

매스컴에는 강남애들은 학원다니느라 애들이 피곤하다고 하는데

저에게는 그게 너무 부러웠습니다. 좋은 선생님이 가르쳐주고, 자료 뽑아다 주고 낼름낼름 받아먹으면서

공부하면 상위권대학 가는거... 얼마나 편해요... 저처럼 시골에서 토익 700점 안나오는 영어선생님

수능에서 3점이상짜리 수학문제는 못푸는 수학선생님 집에가면 물어봐도 아무것도 모르는 부모밑에서

오로지 책만 가지고 하는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부모 지원 받으면서 하는애들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대학와서는 어떤가요... 과에서는 일등 이등을 유지했지만 전 남들 가는 미국유학 못갔습니다.

그래서 돈 안드는 카이스트 국비장학으로 대학원 다 됐지만, 집안에서 얼른 졸업해서 돈벌라고 

그래서 그것도 못했습니다.

와이프한테 얘기해줬습니다. 공부 돈 안다는거 절대 아니다. 잘하는집 애들은 예체능 하는 애들만큼 

어쩌면 그이상 들지도 모른다. 서울에 사립의대 보내서 전문의까지 따게 하려면 얼마 드는지 니가 아냐

로스쿨 3년 다니려면 몇억드는지 아느냐, 미국유학 보내서 교수만드려면 얼마 드는지 알아...

설령 장학생이 된다해도 남들 취직해서 돈버는동안 집값, 생활비 대주는건 어떻게 할래..

마구 혼내줬습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제일 아끼는 루이비통 가방을 찢어버렸습니다.

아마 평생 잊혀지지 않을겁니다.

나이들면 두고두고 얘기하면서 저를 구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전 제가 불행합니다.

내가 꿈을 못펼쳐서가 아니고,, 난 이여자 만나기 전에는 그래도 친구들앞에서

옷을 꼬맨자국을 보였을때도,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여유가 있었어요

왜냐고요, , 스스로 자신감이 있었으니까요.. 직장와서도 브랜드옷 안사입어도

지하철에서 파는 쟈크로 된 넥타이 몇천원짜리 차고 회사가도 직장상사들한테 인정받고 일 열심히 했습니다.

같은 동료는 에르메스 벨트 차고 다녀도 저는 2만웡짜리 벨트찼어도 하나도 안꿇렸습니다.

내가 그런걸 신경 안쓰니까 그친구들도 저한테 그런거 신경 안씁니다.

근데 와이프 만나고 나서 직장모임 가면 다녀오고나서 늘 그런얘기 하더군요

누구네 와이프는 백화점 신상만 입고 왔다, 신발은 뭐고 가방원 어디꺼고, 휴,,, 나는 그런것도 없고,,,

불행합니다...  새로분양받은집 커튼도 지금까지 안달았으면서,,, 

그래도 우리 와이프는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니 말은 맞는 것 같지만 하나도 맞지 않다.. 왜냐하면 자기를 무시하고 자기집안 욕을 했기 때문이라네요

결혼 몇년차쯤 되야 와이프가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루이비통 찢은거... 그거 보고 자기 가슴이 안찢어지는 내공 가질 수는 없을까요..우울하네요
게시물 목록
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와이프 루이비통가방을 찢어버렸습니다. ㅠㅠㄴㄴ 0 544014 15.06.15
답글 그냥 이혼하세요 ^^ smart하게 0 354 16.08.28
답글 안타깝지만.. korea 0 521 16.03.29
답글 아내분은 자존감의 문제입니다. 한연수 0 1596 15.07.16
답글 줘 패든지, 이혼하든지.... 무개념버스터 0 624 15.06.24
답글 부인을 사랑하나요? andy 0 966 15.06.22
답글 ^^ 연탄한장 0 239 15.06.22
답글 명품? 내면의 명품을 길르라고 하세요. 두리뭉실 0 407 15.06.21
답글 아내가 원하는 대로 하세요 조칼빈 0 1650 15.06.20
답글 아이를 사랑하시나요? 금잔디 0 577 15.06.18
답글 자존감이 없는 부인이시군요. 송현덕 0 836 15.06.17
답글 에고... 액션좀비 0 589 15.06.17
답글 부인과 이혼 하실건가요? kelly 0 1211 15.06.16
답글 소름 돋는 사람들 많네요 -_- 0 2242 15.06.16
답글 글쓴이님 꼭 한번 읽어보세요. 바람에지는꽃 0 3714 15.06.16
답글 배우 김수현을 보면서. 이후 0 3630 15.06.16
답글 어렵지만 감당해야 할,,,, sunny choi 0 750 15.06.16
답글 명품빽 페리도트 0 1188 15.06.16
답글 부인의 행동이 조금이나마 교정되길 바라는 ... 사회적응기간 0 1434 15.06.16
답글 님이나 님 아내분이나 크게 다를 것 없으세요 Elfida 0 3914 15.06.15
답글 황당하네요. 샤라포바 0 632 15.06.16
답글 아니요..그 와이프분이랑 님이 똑같으세요 가을 0 1787 15.06.16
답글 부인 마음 속에는 상처받은 아이가 살고 있습... 햇살 0 3474 15.06.15
답글 부인께 자존감을 심어주세요^^ 행복한고양이 0 2428 15.06.15
답글 부인의 자존감이 문제입니다. 나무 0 2050 15.06.15
답글 당신부인은요 행복합니다 0 3104 15.06.15
답글 불쌍한 여자네요ᆢ 그린늘보 0 589 15.06.21

오늘의 주요뉴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