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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 한대를 때렸는데... [196]

 

와이프가 집을 나갔습니다.

얼마전에 부부싸움을 하고 순간적으로 화를 이기지 못해 뺨을 때렸습니다.

이건 변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제가 왜 그랬을까..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그날밤에는 각방쓰고 넘어갔는데 다음날 퇴근해서 왔더니 집을 나갔더라구요.

그 당시엔 사과하고 싶지 않았고..

아.. 집을 나가냐.. 하는 생각에 고생좀 해봐라.. 이런 맘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쓰면 욕 먹을 것 같긴 하지만 솔직하게 쓰는 겁니다.

전화해도 안받고.

며칠 지나도 안들어오길래 당연히 친정 가 있을 줄 알고 저도 그냥 연락 안했습니다.

조금 시간 지나면 들어올 줄 알았죠.

 

그게 지금 2주째입니다..

시간이 지나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다음주에 장인어른 생신인데 어찌하나 걱정도 되고..

처갓댁에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 별일 없지? 하고 받으십니다...

전 당연히 거기 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 말 듣는 순간 아니구나.. 싶어서 당황해서 대충 인사하고 끊었습니다.

 

결혼한 여자가 집 나가서 2주동안 가 있을곳이 마땅하지 않을텐데..

결혼안한 친구가 많이 남아있는 것 같지도 않고

있다고 해도 그렇게 오래 신세를 지긴 어려울 테고...

 

며칠전부터 매일 미안하다고 문자 보내고 전화도 계속 하는데

전화는 여전히 받질 않네요.

문자는 확인하는 것 같은데 답을 안하더니 오늘 답을 보냈습니다.

 

전화는 왜 하고, 문자는 왜 하는 거야

필요해져서 의무적으로 하는 말들. 싫다

당신 기준에서 날 보지 말고

내가 어떨지 생각해봐주면 안되니..

 

이게 끝입니다.

전 진심으로 미안하고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사과하는건데

받아들이기엔 아닌가보죠?

말주변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뺨한대 때린게 가벼운일이 아닌건 압니다.

그럴 대접 받을 여자도 아니고.. 미안합니다.

벌어져 버린 일인데 수습하고 싶은데.. 제가 타이밍을 놓친 것 같아..

자기를 이해해달라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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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뺨 한대를 때렸는데... happytime 0 71608 13.12.03
답글 무너진 가슴을 어루만져야죠 선암 0 4464 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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