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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손잡고 오는 남~편...!!! [173]

제가 병원에서 퇴원하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남편이 친구들과 산에 가자합니다.

동창회 나가는걸 싫어하는 저를
설득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
중학교동창 여자 하나 남자하나
이렇게 세집이 부부동반으로
내장산을 갔어요.

전 몸이 불편했던지라
산책로에 길게 늘어져있는
밧줄을 잡고 한발한발 옮기며
천천히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걸어도 두리번 거려봐도
남편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한참을 가다보니
앞서갔던 남편의 남자동창 내외가
간식을 건네며 반겨주길래
한쪽에 앉아 쉬고 있었습니다.

이런이런........
활기차게 밝은 얼굴로 걸어 올라오는 남편~
그의 손엔 여자동창생의 손이.....
억장이 무너지고 피가 거꾸로 솟구쳤습니다.
그때부터 아무말 없이
정말 제대로 혼자였습니다.

집에오는 찻속에서
너무한다고....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내 몸 가누기도 힘든데
자기 입장 생각해서 따라와 주니
아픈마누라 제끼고
남의 여자 손잡아주는 남편의 모습을
봐야하는 거냐고....

너무 자존심 상하고
너무 비참하고
너무 어이없지만
도대체 무슨 생각이지 싶어
입을 열었는데

이번에도 기가막혀 하네요.
의부증이 획실하다는....

그의 여친 아침에 나오는데
체한거 같다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편의점에서 약사먹이고
데리고 올라갔는데
또 그게 잘못된거냐고
오히려 저한테 따져묻네요.

그래서 그사람 남편은 뭐하고
자기가 챙겨야 하냐고 물었더니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차에서 내리자마자 산에 올라가
버리는 바람에 자기가 챙겼답니다.

남편이 보기에도 괜찮은 상태니
먼저 갔겠지....라고 했더니
그런거 신경쓰는 사람이 아니라고
자기라도 챙겨야지
아픈사람을 어떻게 모른체 하냐구.....

나는....
나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체한것도 아니고 체한것 같다는 사람
두고간 그집 남편은
인정머리 없는사람이고
병원에서 퇴원한지 몇일 안돼
밧줄잡고 겨우겨우 걸음을 옮기는 마누라
외면한 그 사람은 뭔지......

도대체 이 세상엔
내 남자라고 생각한 남편이
챙겨야할 여자가 얼마나 되는지.....
그 사람의 뇌구조는
정말이지 어떻게 생겼는지.....
말같지 않고 너무 어이없어
참아버렸던 일상들이 후회됩니다.

이제는
어이없는 일들을 따져묻기도 지치고
하루하루가 너무 비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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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여친 손잡고 오는 남~편...!!! 성희 0 156121 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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