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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돈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122]

 

제나이 이제 50 ..결혼 20년차

아이둘(딸고3,머스마중3)

 

해논건 아무것도 엄는데 나이만 먹었습니다..

집사람과 결혼전 많은 교제 경험이 있었지만 헤어지고

두분의 소개로 지금의 집사람을 30초반에 만나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집사람을 약속장소에서 만났을때의 첫 인상은

제가 추구하는 이상형이 아니었습니다.

 

전 당시 키가 1미터 77 에 4남매의 장남이었습니다.

집사람은 아담하고 발랄한 미인형으로 누가 봐도 이쁘다는 소릴 들을 만큼

눈도 크고 코도 오똑하고 암튼 서구적인 인상이었고 사남매의 막내였습니다.

사교적인 여인과 고지식한 남자의 만남이었죠..

 

대화를 나눠보니 편하지 않더군요..그렇다고 그렇게 불편한 것도 아니고

그저 그랬습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형이 아니었기에 전 소개해 주신분들 체면도

있고 또 아가씨에게 상처를 줄까봐 맘에 안들어도 일부러 전화번호를

물어보았고 집사람도 전번을 알려주더군요..

 

그러나 제 마음속에는 부모님 반대로 얼마전 헤어진 여친만 있었고

그녀와 너무 비교되는 집사람에겐 연락도 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그 여친은 인물은 없었지만

마음이 편했고 배려를 잘해주었으며

대화가 잘되어서 매일 만나다 시피 하였으며

전화도 하루에 여러통화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여친은 잊어야 했습니다..

더 이상 그녀에게 다가설 자신과 용기가

없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가 그렇게 저를 약하게 만들더군요..

부모님은 보지도 않으셨지만 저의 이야기를 들으시고도 반대하시었습니다.

장남인 저는 부모님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었구요..

 

저도 좋아하고 사랑해야 하지만

부모님과도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는게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암튼 지금의 집사람과는 일주일에 딱 한번만 만나고

통화도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만 하였습니다만

전에 여친과는 달리 한번만 전화해줘도 반갑게 대해주었고..

 

저는 서너번 만나보구 자연스럽게 저를 싫어하게 만들라고 작전을 폈는데

그만 정이들어서 만난지 9개월 만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마음에 안드는 여자와 결혼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주관을 버리고

부모님과 외조모님과 친척들을 비롯한 사촌들의 객관적인 평가와

그녀 주변사람들의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였기에 고민하다가

선택한 결과입니다...

 

집사람 역시 저를 그렇게 맘에 들어 하지 않았지만 저를 만나본 처가 식구들과

동서 그리고 장인장모님이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시고 밀어주신 결과입니다.

그러나 결혼이 행복의 완성은 아니고 시작입디다..

 

가정은 관리하고 잘 보살펴야만 하는 화원입니다..

저 역시도 첨엔 엄청 싸웠습니다..집사람과 너무 맞지 않아서

사사건건 타투었습니다..

 

결혼해서도  전 여친이 그리웠구 외로웠습니다..

와이프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눌수가 없더군요..

 

하루가 멀다하구 집사람은 저랑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고

노래하며 다녔구..제게 상처 주는 인신공격성 발언을 잘하더군요

 

저 역시도 그런맘이 굴뚝 같구 헤어지고

싶었지만 그러나 참고 참았습니다..

 

후회한다느니 헤어지고 싶다느니 너랑 나랑은 안맞다느니 하는

표현들은 절대로 안하고 인신 공격성 발언은 절대로 안했습니다..

 대신 노력하자 잘해보자 살면서 서로 맞춰가는거다 등등

긍정적인 말만 골라서 할라구 노력하였습니다..

 

참고로 저희 부부 같이 교회다니고 있고 양친 부모님과 형제들도

 다 신앙생활하십니다.저희 부친만 빼고요..

 

신앙이 같아도 기호가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르며 개성이 너무 다르니

정말 힘들더군요..3년간은 정말 피터지게 싸운거 같습니다

4년차 되니 서롤 포기하게 되더군요..글구 6년차가 되니 이해하고

배려하게 되고요...7년차 되니 이젠 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 집사람은 사람이 완벽할수 엄지만 모든게 저보다 열배는

더 나은 여인입니다..외모와 성격과 판단력과 모든 것 등이

훌륭해서 어딜가도 대접받고 존중을 받는 사람입니다.

 

한가지 단점이 B형 혈액형이라 삐지면 몇일가서

결국은 저로 하여금 엎드려 빌게 만든다는거만 빼구요 ㅎㅎ 

저는 O 형 남자입니다

 

저의 친할머니가 93세에 돌아가셨는데 8남매 자손의 며느리들중에

손주며느리인 제 와이프만이 상대해 드렸고 할머니가 엄청 좋아하셨습니다.

옆에서 보니 할머니를 잘 다루더군요...다른분들은 할머니를 시러해도 말입니다.

 

결혼 20년차인 지금은 서롤 끔직히 위해줍니다..

저 지금은 와이프에게 깜빡 죽습니다..

업어주고 싶고 항상 잘해주고 싶지만

마음뿐인게 미안합니다...

 

결혼 12년차인가 되었을땐 가요 한번은 어떤 모임에 부부동반으로

갔는데 서로간에 자신의 배우자에 대한 평가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와이프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말을 하더군요...

 

다시 태어나도 지금 남편과 결혼하겠다...저 얼마나 놀랬는지 모릅니다..

눈물도 나왔구요..나중에 물으니 진심 이었다고 하더군요..

이유가 머냐고 하니 돈도 넉넉하지못하고 설겆이나 빨래와 청소등은

하나도 안도와주는 사람이지만 자신의 맘을 참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해주더군요...

 

참고로 저 남자답게는 생겼지만 젠틀하거나 세심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털털하고 무던한 타입니다...잔소리 않하구요

 

집사람이 하자는 대로 거의 하는편입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제가 결정을

합니다만..

 

제 자신이 저를 평가할때 잘해야 70점인데...도 불구하고

어디가도 손색없는 저의 와이프가 그런 평가를 해주다니

정말 과분하고 고마왔습니다..

 

그 이후에도 가끔 부부싸움 하면서 속상하면 집사람이

" 나 이제 다시 태어나믄 당신하고 결혼 안해 ~"

라는 말로 서운함을 표현한 적도 여러번 있었지만.

 

그럴때마다 더 많은 뽀뽀를 해주었고 안아주었으며

일부러라도 사랑한다 당신이 최고다 라는 표현을 자주해주었습니다.

한마디로 말과 몸으로 때웠습니다..와이픈

거짓말이지?  하면서도 좋아하더군요

 

저는 지금도 부족해도 저를 존중해주고

따라주는 집사람이 너무 사랑스럽고

고맙습니다..

 

결혼후 시부모를 십년간 모시기도 했었고

 

결혼과 동시에 지금까지 한번도 안빠지고  

매년 명절과 제사때면 충청도 저의 본가에

어김없이 조카며느리들 중에는 젤 먼저 가주었고..

 

(아버님의 팔남매중에 둘째신데 명절마다 사촌들이

본가로 다 모입니다 제가 장조카이구요..장손은 저보다 어립니다)

 

경우는 밝으시고 남을 배려해 주시지만 때론 며느리에게

직선적이고 내 뱉으시는 저의 모친(다소 독단적이시고 화나시면 무서우신분)

의 거친 표현들로 인하여 맘고생도 많이 하였지만 아내는 다 참고 견디었으며

이겨냈습니다...저야 아들이고 해서 또어려서 부터 워낙 단련이 되나서

상관이 없었습니다만...전혀 다른 환경에서 귀여움과 사랑받으며 자란

와이프는 놀램과 슬픔과 상처가 많았습니다

 

제게 많은 하소연도 하였구요...

그럴때마다 저는 둘이 있을땐 와이프

 편을 들어 주면서 같이 엄니 흉을 봤습니다..ㅎㅎ

어떨땐 자기 여편네 편을 드는 아들로 인해

엄니가 서운하실때도 좀 있으셨죠..^^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저의 신조가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부부간에 서로 화목하고 행복하게 잘사는거다

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도 다른 남편들 처럼 여자 맘을 많이

아프고 우울하고 슬프게도 만든적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나쁜 건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취미로 인하여

 심각하게 이혼위기 까지 간적도 있구요..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고의적으로 계획적으로 집사람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상처주는 일은 안 할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화나는 일이 있어도 그날 바로 풀려고 노력했구요..

 

지금 오십인 저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돈과 딸의 건강입니다.

장사가 잘 안된다는 핑계로 지금까지 아내에게 생활비도 제대로 준적이 없었고

선물한번 제대로 해준적도 없습니다...아내도 이러한 저를 알기에 야속하지만

크게 요구하거나 바라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저는 매일 기도합니다..

딸아이의 건강과..돈을 달라구요..

 

원하는 선물도 사주고 싶고 생활비도 좀 많이 크게 주고 싶습니다.

장인 장모님에게도 용돈으로 한 백만원씩은 매달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부모님에게도 더 이상 경제적인 문제로 맘고생

시켜드리지 않고 싶습니다.

 

그러나 요즈 제가 하는 사업경기가 별로 안좋습니다..

왜 저는 하늘 일마다 그렇게 경기가 안좋은지..

이젠 제맘이 우울하고 잠이 안옵니다..

 

30대일 땐 정말 겁없이 뛰어나디고 열심히 했는데

이젠 자신감이 점점 사라지네요..

 

주님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고..특히 딸아이 회복되게 해주시고

양가부모님에게 맘적으로 물질적으로 효도하게 해주시고

저희 부부 평안하게 백년해로 하게 해주시옵소서...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신혼인 후배남성여러분에게

보잘것은 전혀 없지만 인생선배로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수탉의 교훈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당신의 와이프는 당신을 왕처럼 받들고 살것이며

시댁에게도 매우 잘할 것입니다..

 

모르시겠다면 수탉들이 암탉을 어떻게 대하는지 잘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배우자를 여럿 두라는 말씀은 절대로 아닙니다..ㅎㅎ

 

인생에서 젤 중요한 사람이 있다면 배우자입니다

그 다음이 부모요 자식입니다..

 

부부간에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지 못하면

모든것이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자식에게 물려줄 제일 중요한 유산은

바로 부부간에 사랑하며 사는 모습입니다.

자식이 아무리 이쁘고 좋아도

 

아내보다 더 좋아하거나 그런티와 표현을

하지 마십시요..

 

아내는 가정의 여왕입니다만

그녀를 종처럼 부린다면 그녀는 당신을 머슴처럼 생각하고

대할 것입니다...

 

아내되시는 분들께 또 한말씀 드립니다.

남자들이 부인에게 젤 고마와 하는 부분은

바로 자신에게 보다는 시부모와 자녀들에게

세심하게 신경써주는 것입니다.

 

부인분들이 시댁일로 인하여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하시는것 다 잘 압니다

 

시부모님들이 다소 어렵고 힘드시더라도

남편을 사랑하신다면 또 남편을 위해서도

그분들에게 할 도리를 잘 해주십시요..

그러면 우리들 남푠들은 엄청 고마와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공을 몰른다면 바보죠..혹시 몰라줘도

나중엔 인정하고 고마와 할겁니다..그러기엔 시간이 필요할때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반드시 좋은 결과와 고마움이 따라올것입니다.

 

저의 부친을 바도 그러시더군요 부모님 사이가 넘 안좋으셨지만

시댁에 잘하시는 객관적인 모친께 아버님 이젠 늘 고마와 하십니다.

친척분들도 다 인정하시고요..

 

저의 할머니도 엄청 세신분이셨거든요..

 

죄송합니다. 저 보다 더 많은 인생을 사신 선배님들이

계신데 감히 주저리 주저리 해서욤 ㅎㅎ

 

그리구 미혼중 교제중인 남녀후배님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드립니다...배우자감을 선택함에 있어서.

 

부모님과 내 가족 보다 더 우릴 잘 아시는 분이 없습니다

그들의 이유 있는 반대를 무시하지 마시고 잘 귀 기울이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과 판단보다는 그분들의 객관적인 평가와 판단이

더 중요할때가 많습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인천에서 가마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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