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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어주는 남편 [52]

저희 남편은 사진찍기를 참 좋아합니다
연애때는 그게 지금에와서 문제가 될지몰랐습니다
갯수는 수중카메라,디카80만원짜리
DSLR 바디에 렌즈가 비싼건100만원짜리 열댓개 정도되는데 해돋이 풍경사진 찍기좋아해서 낭만 있는사람이구나 했죠 결혼전에 기존에 있던거 싹 팔고 새거로 샀어요 나중에 금액듣고 천단위라 헉 했네요 결혼자금 없대서 전 거의 1억이나 냈는데 ㅡㅡ^
문제는 일년에 경조사가 많은편인데 매번 결혼식 돌잔치를
무슨 전문기사마냥 앞에까지가서 찍어준다는것이에요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친하니까 그럴수 있겠다 했는데 애가 태어나니 애는 나몰라라 저혼자 뷔페에 손끌고 다니면서 먹이고 죽어라고 우는것 달래려 안고나가고 그순간에도 카메라로 주인공들 찍어주기 바빠요 그러고선 저한테 늦게 먹는다고 핀잔주고ㅠㅠ 애먹인다고 늦게서 먹기시작하는건데;; 이제는 애기 찡찡대는것도 귀찮다고 혼자간다네요
찍어주면 답례를 한다고 돈으로 받든 애기선물로 받든 한다고 제가 기분나빠하는것을 이해를 못하겠대요 저는 안찍어주고 안받았음 좋겠다했는데
찍어달라고 말안해도 나서서 동영상까지 찍어주는데
다 자기 스킬을 늘리기위한 거라네요
근데 전 왜 그리 보기싫을까요 애기짐도 많은데 자긴 카메라 백팩
커다란거 매고 다니고 저는 애기안고 기저귀가방매고 가족은 뭐하는지 안중에도 없고 가족끼리 단란하게 앉아서 애기도 챙기고 같이먹고 지켜보고 그런모습보면 부럽고
저도 이제 이꼴저꼴 보기싫어서 안따라가고 있는데
저보고 속쓰는게 좁다고 베풀줄 모른다고 여자라 옹졸하다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한두번도 아니고 한 40~50번은 찍어준것 같은데 볼때마다 왜 화가 나는지 모르겠어요
사진기사들이 다있는대도 나서서 주목받고 싶은건가 싶고
카메라제습기 커다란거 두개나 방에 떡하니 있고 이제 둘째가 태어나서 방 두개는 나중 애들주면 좋겠는데 방하나는 카메라 백팩3개 크로스가방3개 목에거는 가방에 줄끈도 많고 장비용품들도 계속 몰래몰래 택배 숨겨서 들어오고 삼발이도 몇개고 암튼 알수없는 택배박스 그대로 방에 쌓아놓고 있는데
미워요 마라톤 광이라서 전국으로 자주가는데 4개월후 애태어나면 퇴원4일후 마라톤간다는데 제왕절개할 나를 두고
자기취미생활이 늘 가족보다 우선시 되는것같아
혼자 살 사람을 잘못만난것 같다 싶어서 임신 6개월인데 서럽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댓글에 그러면서 둘째가질 생각은 어떻게 했냐하시는데
저희는 부부관계 거의안해요 첫째도 신혼여행에서 바로 한번에 임신됐고 둘째도 저 자고 있을때 한번 했는데 바로 임신을.. 당황스럽고 황당했지만 아기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지우자는 생각은 안했네요 자기가 둘째낳으면 바로 정관수술한다네요 평상시 퇴근후 집에와서는 아기랑 몸으로는 잘놀아주고 주말에는 청소하기쉽게 애데리고 키즈카페 3~4시간 갔다와요 장점만보고 살면되지 하다가도 화가...누가 처음부터 알고 결혼했겠나요 아기사진도 많이 찍어주는데 이렇게까지 찍을줄은 몰랐죠 결혼하기전에 어떻게든 잡으려고 연기한걸 속은게 잘못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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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사진 찍어주는 남편 뒷모습 0 38174 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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