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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형의 갑질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9]

저희는 올해로 18년차된 부부입니다.

결혼하고 계속 맞벌이로 딸아이 둘을 키우고 있죠. 2년전에 둘다 회사를 접고 대출을 많이 받았지만 처음으로 장만한 내집도 팔고 남편고향인 태안으로 내려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낚시배 선장으로 어선업입니다. 저희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무모하게 전재산을 올인해서 그 사업을 시작하게 된겁니다. 둘째 아주버님도이 그 일로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권유도 했고 남편도 더 늦기전에 시작하고 싶었던 거 같아요.

저는 남편이 자리잡기 전에 직장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으로 그 곳에서 다시 직장을 다녔습니다.

1 입학하고 중3 졸업을 앞둔 딸들을 데리고 낯선 곳으로 전학을 하게 되어 엄마로써 너무 미안하기도 했고 곧잘 적응해준 딸뜰에게도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아주버님이 낚시배 접고 작업선을 하고 싶어하셨고 혼자는 자금이 부족하니 동생에게 권유를 했습니다. 제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랑은 고민 끝에 낚시배를 팔고 같이 동참을 해주게 되었어요. 말그대로 동업을 시작하게 된거였죠.

저는 형님네 형편과 저희 형편은 너무나도 큰 차이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같은 투자를 해서 나눠먹기를 한다고 해도 낚시배 하면서 크게 수입을 얻어 매월 생활비 씀씀이가 저희와는 다른 수준인데 초반에 적은 수입으로 견딜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을 노파심에 얘기를 했었고 형님네는 그런건 걱정말라는 식이었습니다.

자금을 형님이 맡기로 하고 사업자 명의며 작업차량 구입이며 모두 본인들 명의로 다 하더군요. 그냥 넘어갔습니다.

작업선을 하면 작업자들의 숙소마련도 필수더군요. 그래서 형님과 필요물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는 집에서는 안쓰고 배에는 필요한 물품을 챙겨서 주게 되었어요. 낚시배 하면서 필요해서 산 이불 중 쓰지 않았던 새이불을 포함해서 세탁세제 등 생활용품들이죠.

그런 중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형님이 실언을 한거죠. 아주버님과 신랑이랑 같은 술자리를 하면서 형님이 말하기를 제가 숙소에 필요한 이불을 주면서 이불값을 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신랑이 다음날 저에게 묻더군요. 이불값 달라고 했냐고....나를 그런 사람으로 밖에 안봤냐고 어느 와이프가 신랑이랑 형이 동업한다는데 그런거 다 돈으로 쳐서 받을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저는 따졌죠. 형님한테 전화해서 물었더니 그렇게 말한게 아니라 자기가 챙겨서 준다고 했다는 겁니다. 끝까지 형님네부부가 사람을 바보로 만들더군요. 그냥 접자고 했습니다. 그때 접었어야 했어요. 이런 비슷한 경우는 수차례 있었습니다. 그냥 참고 넘겼을 뿐이지요.

그 일뿐만이 아니라 저는 형님네와 부딪치게 되면서 스트레스로 쌓인게 많아졌고 작은아이 역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역시 벗어나고 싶어했습니다. 도시에 살다가 지방에 사는 답답함과 고립감이 느껴졌던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만 데리고 다시 살던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남편만 남겨두게 된거죠.


아주버님과 같이 일을 하면서 서로 대립을 하더군요. 서로 어렵게 시작했고 힘든일 하니까 이해해주면서 하라고 다독였습니다. 집에 자주 오지도 못하더라구요. 계속 바쁘게 일을 하게 돼서.. 근데 3개월 4개월이 지나도 신랑은 돈의 흐름을 모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직접 형님한테 물어봤죠. 그랬더니 대뜸한다는 소리가 자기네들은 10원 한푼 안썼다는 겁니다. 저는 그걸 알고 싶은게 아니라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어느 정도 수입이 되고 지출이 되었는지 그 내역을 알고 싶었던 거 뿐이었고 그건 동업자로서 알 권리가 있고 자금을 담당하고 있으면 필히 알려줘야 하는게 이치 아닐까요?

형님은 중간에서 계속 형과 동생사이를 이간질하는 행동과 말을 멈추지 않았고, 끝내 형이란 사람이 동생한테 배에서 내리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투자한 돈이랑 이자 준다고 그만하자고 해서 내렸습니다. 그게 작년 11월초의 일입니다. 욕심이 끝도 없는 인간들입니다. 수입이 생기니 나눠먹기가 부족했던 거겠죠.


저는 혼자 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하는 게 너무 힘이 들더군요. 남편은 그렇게 형과 사이가 멀어지면서 일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 6개월 가량을 힘들어했습니다.

갑질 아닐까요? 회사에서도 직원들 함부로 짜르지 못하는 현재 실정에서 본인이 갑도 아닌 주제에 동생한테 이런 갑질을 해도 되는 겁니까? 혼자 시작하지 못한 거 동생이 전재산 올인해서 시작을 도와줬더니 이렇게 나오더군요. 남도 아닌 친형이 이런짓을 한다는게 저는 지금도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행동입니다.


돈 받을 날(20181월말)까지 전화 한통 안하고 기다렸습니다. 아무 연락이 없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차단을 시켜놨더라구요. 인간이 맞을까요?

현재까지 힘들게 조금조금씩 받아냈고 배 내린지 1년이 다되어 가는 이 시점에 이자는커녕 투자금 천만원을 못받은 상황입니다. 마지막 3천만원을 못받고 있을 때 형이란 사람이 저희 신랑한테 그러더군요. 2천만원 줄테니까 앞으로 연락하지 말고 살자고...끝까지 미안하다는 사과는 없었습니다. 저희가 투자한 돈도 50%이상이 대출을 받은 대출금입니다. 얼마나 더 손해를 입어야 하는 걸까요?


적반하장도 유분수지...돈받을 사람한테 있는 권리를 돈 줄 사람이 온갖 억압과 협박을 하면서 말그대로 지랄을 하더군요. 동업의 개념도 모르고 인성도 바닥인 이런 형부부를 믿고 시작한 저희 신랑이 미련한 사람 맞습니다. 하지만 저희 신랑이 형처럼 쥐뿔 아무것도 없는 동생 돈을 뜯어먹을 생각하는 그런 인간이 아니라서 천만 다행인 일입니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둘이 맞벌이해서 힘들게 아이들 키우고 있는 동생네 인생을 이렇게 송두리째 망쳐놓고 이게 윗사람으로써 옳은 행동이 맞을까요? 못받고 있는 천만원 끝까지 받아내야 하는게 맞는거겠죠? 저희 피같은 돈을 그런 인간들한테 뜯기고 싶지 않습니다. 저희는 사기당한 기분까지 듭니다.

긴 글 읽어주시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리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소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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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이런 형의 갑질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vergreen 0 37034 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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