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검색

검색어 입력폼

목차


남편에게 서운해요 [37]

결혼 16년차 동갑내기ㆍ
중2초4남자애들 2명 이구요
맞벌이ㆍ시댁 홀시어머니 ㆍ도련님 가족 있어요
작년 결혼 기념일
남편이랑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나와서 기다리라 했는데 엘리베이트가 늦게 내려와 1분 늦었다고 버럭 소리를 칩니다ᆢ
순간 분위기 싸했죠ㆍ그래도 좋은날 기분 서로 망칠까 아무말 안하고 밥 먹고 나오는데 차안에서 어머니가 결혼 기념일 이라고 10만원 주더라 얘기해놓고는 계산 안하고 섰길래 계산안하냐 하니 돈없다ᆢ합니다ᆢ
순간 뭐지ㆍ했습니다ᆢ어머니가 준돈 있잖아 했더니 차에 있답니다ᆢ카드는 항상 폰에 꼽고 다녀서 카드 있잖아ᆢ했더니 나보고 계산하라고 버팅깁니다ㆍ
많이 나왔냐구요?
2만 6천원 나왔습니다ᆢ돈이 없는 사람이냐구요?
한달 2000만원 이상 버는 사업자입니다ᆢ
일은 힘들어도 돈이 고정으로 나옵니다ᆢ
그리고 집에는 300만원 줍니다ᆢ
제가 버는 300만원하고 합해 살림살고 저축도 합니다ᆢ
300은 터치 안하지요ᆢ내 월급도 안물어봅니다ㆍ
자기가 더 많이 벌고 쓰니ᆢ
어머님 매달 200만원 줍니다ᆢ시골집 보험ㆍ전화비ㆍ각종 돈 다 냅니다ᆢ아버님이 내시던거 돌아가시고 다 신랑이 받았습니다ᆢ
저도 돈이 모자르지 않아 터치 안합니다
많이 섭섭해서 집에 와서 울었습니다ᆢ
나한테 기념일 밥은 그냥 밥이 아니라 그동안 잘 살았다ㆍ수고했다 ㆍ위로하는 밥이라고 ㆍ그깟 밥한끼 계산 못해주냐고 했습니다ㆍ
알았다고 합니다ᆢ
평소 생활비 300주니 외식하면 제가 생활비로 항상 계산합니다ㆍ
그런건 서운하지 않습니다ㆍ
생일날ᆢ결혼 기념일 밥 한끼 남편이 계산해달라고 하는게 못 지킬 일인가요?
그게 쌓여서 서러웠는데
올해 4월 기념일이 다가왔습니다ㆍ
그 전날 기분좋게 낼 나가서 사 먹자 얘기했습니다ᆢ
퇴근하고 5시경 카톡을 했습니다ᆢ외식할거냐?
답이 없더군요
두시간 기다리다 아들이랑 저녁을 챙겨서 먹었습니다ᆢ
작년일이 떠올라 기다리다 더럽고 치사해서 얻어먹기 싫었습니다ᆢ
7시 30분에 전화 옵니다ㆍ
밥 먹고 있다하니 지가 더 성질내고 끊습니다ᆢ
그뒤로 내가 말을 안하니 신랑도 입을 다뭅니다ᆢ
뭐라고 얘기할줄 알았습니다ᆢ
서로 4일째 투명인간 취급하고 있습니다ᆢ
평소 5~6시 사이에 전화옵니디ㅡᆢ퇴근한다ᆢ밥 어쩔래ᆢ하구요ᆢ
기념일 기다리는거 뻔히 알면 전화나 카톡으로 기다리라 한마디 못하나요ᆢ
작년꺼 까지 떠올라 섭섭함이 몰려옵니다ㆍ
평소 친구들 만나면 1~20만원 밥값은 자기가 냅니다ᆢ
집안일 내가 퇴근하고 다합니다ᆢ
빨래ㆍ청소ㆍ설겆이ㆍ쓰레기 까지ᆢ가끔 아들이 분리수거는 도와줍니다ㆍ
애들도 내가 아침에 학교 보내고 출근합니다ᆢ
모든 케어 제몫입니다ㆍ
아침ㆍ점심ㆍ일 때문에 나가서 먹는지라 퇴근후 저녁엔 항상 정성껏 차려 오는 시간에 맞춰 기다렸다가 아빠오면 같이 먹습니다ᆢ
8시에 와도 온다고 전화하면 안먹고 모두 기다립니다ᆢ애들 교육도 시킬겸 ㆍ아빠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기분좋게 인사시키고 맞아줍니다ㆍ
다 맞춰주고ㆍ집에 오면 손도 깜짝 안하는데 기념일에 밥 한끼 갖고 왜 그럴까요?
시댁도 동서는 안옵니다ᆢ몸이 아파서 1년에 추석ㆍ설ㆍ두번만 오고 안옵니다ᆢ
내가 제사음식ㆍ명절음식ㆍ생일상 다 차립니다ㆍ
어머님 좋으십니다ᆢ불만 없어요
가끔 동서네 애들 초등 1, 미취학1 엄마가 아퍼서 못 놀아주니 큰엄마 집간다 노래를 불러서 델고와서 봐줍니다ᆢ
비위다 맞춰주고 ᆢ
술 좋아해 늦게 오는 것도 이해합니다ᆢ
내가 너무 맞춰주니 소중함을 모르는거 같아 오늘 긴 카톡을 보내서 많이 섭섭하다 했습니다ᆢ
내가 이 가정에서 하는 일이 밥 한끼 못 얻어먹을만큼이냐고요ᆢ
기다리면 먼저 얘기할줄 알았다고ᆢ
이제 지친다ᆢ그만하자 했습니다ᆢ어차피 애들도 내가 다보고 하는데 아빠만 빠지면 될것 같았습니다ᆢ
사이가 나쁜것도 아니고 동갑이라 친구처렁 ㆍ잘 지냅니다ᆢ
운동도 같이하고 주말에 놀러도 잘 갑니다ᆢ
근데 스케줄도 내가 짜고 ㆍ예약도 내가 합니다ᆢ돈도 내가 내고 본인은 몸만 갑니다ᆢ
쓰다보니 내가 참 바보군요ᆢ
남들이 이쁘다 할만큼 꾸미고 다닙니다ᆢ어디가면 40줄로 보지 않구요ᆢ퇴근 후 헬스 1시간씩 하고 6시 30분에 가서 밥 차립니다ᆢ애들은 학원갔다가 6시 30분에 집에 옵니다ᆢ
어느 누구랑 살아도 맞춰살수 있겠다 싶어 그만하자 했습니다ᆢ
서운함이 작년것 까지 두배로 겹쳐 참 마음이 아픕니다ᆢ
게시물 목록
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남편에게 서운해요 짱--이 0 26917 18.04.15

오늘의 주요뉴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