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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의 방문 [145]

답글) 인생선배님들의 소중한 답글 감사합니다 ᆢ 제맘이 여기까지 와있는걸 이번 일로 깨달았네요 ~직장다니면서 애들보살피면서 순간순간 모면하기 바빴을뿐 제감정을 깊이 헤아려보려 하지않았어요

3년전 그일이 있기전 6개월전에 친오빠가 돌아가셨어요 ᆢ 저도 많이힘들었고 친정부모님은 더 힘드셨죠 ᆢ매일매일 친정엄마의 감정을 받아내며 남편일은 입도 뻥긋할수없었어요 엄마는 제앞에서 오빠 따라가겠다고 했을정도니깐요ᆢ그래서 직장다니며 연년생 애기둘 키워가며 정신과 다니면서 그렇게 버티다가 ᆢ바빠서 정신과는 사치인거같고 그리 나약하지 않기에 상담을 중단하고 그대신 치유가 되는 많은 책들을 읽었어요

친정부모님은 사위잘못한건ᆢ 2년전쯤 싸운날 애들 데리고 나왔다가 차사고가 났는데 남편이 연락을 안받아서 친정부모님을 불렀다가 아시게됬어요 ᆢ시집과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를 몰랐고 ᆢ
제가 만나지마라 너무싫다 ᆢ이 얘기로는 아버지 판단에는 왜 안만나야되는지 이해가 안됬나봐요 ᆢ며칠전 다말해줬고 앞으로는 시부모 만나지도 않을것이며 하나밖에 없는딸 편에 서겠다하시네요

3년전 그날부터 평범한 결혼생활 하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요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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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하지만 ᆢ인생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내가 너무한건지 ᆢ아님 제맘속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그대로 하는게 맞는지

저는 맞벌이 연년생 직장맘입니다 ᆞ현재는 큰아이 초등학교입학으로 휴직중이며 휴직한걸 제입으로 시부모님께 말하진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3살4살일때 남편이 노래방 도우미와 2차간걸 씨씨티비로 확인하고 충격이 너무 클당시 시부모님께서다른일로 시골에서 올라오셨고 남편 정신차리게할 분들은 시부모님 밖에 없다고 생각되어 집으로 와달라고 부탁드려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잘못생각한거 같았습니다 ᆢ저는 배신감감에 먹지도 자지도 못하며 살고있는데 오셔서 하셨던 말씀들이 3년이 지났는데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왜불렀냐 ᆢ 나는 또 너가 아픈줄알고 왔는데 이런이야기였냐 남편에게는 그러지마라 한마디

그렇게 다시 시골로 가시고 두달뒤 추석이라 시골로 갔습니다 ᆢ쌩한 제얼굴과 눈치보는 아들자식이 보기싫었는지 애들 재우러 방에 들어갔는데

지가 공준줄아나 ᆢ멀그렇게 눈치보고 사냐 ᆢ그렇게 살꺼같음 이혼해라

막말을 쏟아내길래 제가 방을나와서 거실복도에 앉아서 가만히 듣고있었습니다 다듣고나서 복도에 앉아서 제가 얘기했어요 지금무슨 소리하시는거냐고 ᆢ아들 혼내지는 못할망정 아들이 지자식(그당시 4살3살 둘다 기저귀차는 애기들) 돌보는게 그리 꼴보기싫냐고

다듣고 있었는줄 알고 깜짝놀라시더니 그런뜻이 아니라고 변명하더라구요 ᆢ남편도 그상황에 아무대답안한건 꾸지람이기때문에 듣고있었다고
제가 바보도 아니고 분위기와 전체적인 맥락에 중의적으로 해석될부분이 없었어요

이건 그담날 막말에서 확실하다는걸 증명했구요
니도 나가서 함자고 온나 ᆢ다시는 안그런다고했는데 왜 너는 아직도 못잊나 등등 ᆢ 살기위해 정신과치료 받으면서 많은 부분 잊기도 했는데 그때 그느낌만은 잊어지지가 않고. 그이후로 시부모님의 눈을 마주칠수가 없었어요 그게 3년이 흐른 지금도 마찬가지네요

그런데 이번주말 뜬금없이 시부모님 올라와서 형님네 집들이한다고 ᆢ형님네 전화해보니 금시초문이고 ᆢ어쨌든 집들이하고 집에가려는데 사돈하고 한번봐야되는데 하고 인사치례를 하더라구요 ᆢ저는 그냥 네ᆢ하고 말았는데 남편이 친정엄마께 말했어요 시골에부모님 오셨다고 뵙자한다고 ᆢ 그순간 저는 그렇게 우리끼어서 저녁먹고 우리집에서 주무시고 가게할꺼라고 판단이됬고 남편한테 네분이서 식사하시든 알아서하시고 나는 모르겠다 ᆢ서로 다이렉트로 연락못하고 우리끼워야 편한사이면 식사하자는 말씀을 도대체 왜한것이냐 ᆢ갑자기 올라와서 주말 주중일정을 맞춰드릴수없다 등등 ᆢ 못주무시고 가게하려고 저도 엄청머리를 쓰며 말했네요

그동안 안모신거 아니고 그일있고도 이사후 집들이하고 며칠 지내고 가시고 형님네 상당했을때도 조카들 우리집에서 돌봐주려고 며칠묵고 가시고 ᆢ그때마다 안싸운적이없네요 ᆢ본인들 집인양 상끝나고 돌아왔는데 피곤한데 애들데리고 가서 쉬어야되는데 저일끝나고 오기까지 기다렸다가 음식시키라하고 ᆢ시이모 식구들도 부르고 ᆢ형님 탈상하고 온날 우리집은 잔치하는거 같았어요

말도 못할정도로 많은일들이 있었고 결정적인 한방과 소소한 쨉들로 저는 명절두번 생신두번 어버이날 그리고 주말에 맞춰지는 제사방문외에는 없다고 남편과 합의가 있었고 잊은듯 않잊은듯 일상을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제 내가 네분알아서 보시고 ᆢ한말에 남편은 화가났고 밤에 혼자서 삭히는거 같더라구요 ᆢ저도 제입장 말하고 싶었어요. 너가 가해자면 부모님은 2차 가해자다 내입에서 자발적으로 모셔오자고 얘기 안나오면 당신은 입밖에 꺼내지도 말아라 내가 눈치없이 모자른것도 아니고 다알고 있다 준비가 안된거다 ᆢ당신부모님 올라와서 안싸운적이 없다

그랬더니 그밤에 소리를 지르며 오늘어디서 주무시는지 궁금한데 오란소릴못하니 전화도 못하겠다며 울고불고 ᆢ저는 전혀 감정을 못느끼겠더라구요 ᆢ형집에 집들이가서 이틀째밤일뿐이고 돈이없은것도 아니고 이지역에서 평생살다 시골가신거라 지인이없는것도 지리를 모르는것도 아니고 ᆢ

오늘 12시에 네분이 우리집근처에서 식사를 한다네요 ᆢ 친정이 근처거든요 ᆢ 엄마가 전화와서는 그쪽으로 가려고했는데 구지 이쪽으로. 오겠다했대요 ᆢ엄마한테 우리집으로 보내면 나는 가출할꺼고 이시간이후로 폰은 꺼두겠다고 단호하게 말하긴했는데 이생각저생각이 듭니다 ᆢ


내맘속 우는 아이에게 귀기울여야할지 남들 편하게 해줘야할지 내적갈등이 생기네요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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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시부모님의 방문 홍차 0 100900 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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