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검색

검색어 입력폼

목차


자꾸 움츠려드는 제 자신... 고견 부탁드립니다. [323]


안녕하세요, 미즈넷 회원님들.


이곳에 글을 남길까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후배의 소개로 현재의 아내를 소개 받았고, 1년간의 연애끝에


2년전, 결혼을 하였습니다.


연애중에 사소한 다툼은 있었지만, 결코 하루를 넘기는 법은 없었고


끝에는 서로 웃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혼후 언제부터인가 고부갈등과 아내와의 갈등이 서서히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서로에게 처한 객관적인 상황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나_ 글쓴이]

1. 나이 : 35

2. 직업 : 안정적

3. 연봉 : 6.5천 + a

4. 직장위치 : 서울권 (1년 전부터 장기 파견중)

5. 형제 관계 : 외동아들


[아내]

1. 나이 : 32

2. 직업 : 안정적

3. 연봉 : 4천

4. 직장위치 : 지방

5. 형제 관계 : 오빠 1


[어머니]

1. 나이 : 73

2. 직업 : 전업주부

3. 거주지 : 지방

4. 몇년전 부친이 돌아가신 후, 우울증 증세 존재.

최근 몸이 안좋아 작년에 2차례 수술 실시.



1. 고부갈등

부친께서 몇해전 암으로 돌아가신 후, 혼자서 몇해동안 계셨습니다.

물론 저도 결혼전까지는 주말마다 모친댁에서 지냈지만

아무래도 모친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주기엔 역부족이었나 봅니다.

가정정신과에 가셔서 우울증 약도 복용하고, 불면증 약도 복용하셨습니다.

평생 고생만 하다 돌아가신 부친에게 미안한 마음과 저의 불효를 저지른 행동과 말들이 되살아나

저로 향한 미움(?)으로 변질되어, 제가 조금이라도 섭섭한게 있다면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다시 끄집어 내어 뭐라고 하십니다.


제가 욕얻어 먹는건 참을 순 있지만 명절& 서로 대면 할 때마다 사소한 일(?)로

모친은 대노하시고 고함을 지르십니다.


아들인 저도 정말 얼굴이 파래질 정도로 고함을 치는데, 평생 부모님으로 부터

사랑만 받아온 아내는 겁에질려 부들부들 떨기만 합니다.

평생 전업주부 + 나이 + 우울증으로 인해 현재는 타인과의 대화 & 공감능력도

상당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내도 참다참다 어머니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결혼 생활 2년동안 총 6번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길게 적지는 않겠습니다.



2. 부부배경 & 갈등

1) 직장문제

아내의 직업 특성상, 주말에도 근무하는 날이 많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에도 잦은 친구들과의

약속 & 회사 워크샵(해외)로 인해 함께 시간을 보낸 날이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 근무가 거의 주5일이 보장되고, 장기 휴무가 보장되다 보니

함께 장기로 여행을 떠난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월 8일간의 시간동안 온종일 함께할 수 있는 날이 4~5일 밖에 불과하다 보니,

저는 저대로 불만이 많았습니다.


제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서 불편하게 느끼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현재 빚도 없고,

어머니 노후도 보장되어 있고 어머니 재산도 크게 부족하진 않습니다.

굳이 집사람이 일 할 필요성을 못느껴 몇번이나 퇴사를 권유하였지만

끝까지 일하고 싶어하는 아내와 이 문제로 자주 다투었습니다.


2) 남편의 단점

①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합니다. 매사 사물이나 상황을 살짝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

항상 최악의 경우를 염두합니다.

뭔가 내가 예상한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스케줄, 집안일등...) 혼자서 화를 냅니다.

집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욕설을 퍼붇는다던지 그러진 않지만 아내가 곁에 있음에도

제 분을 이기지 못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아내에게 몇번이나 주의를 받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 부분은 꼭 고쳐야 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② 익숙치 않은 집안일로 몇번 다투었습니다.

퇴근 후에도 또 어떠한 "일"을 한다는 사실이 화가나서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제 내면에서는 '왜 집안일을 반반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발현된듯 합니다.

거기다 30평생 하지 않은 결혼 후 하려니...

현재 이부분은 많이 고쳐졌으며, 지금은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3) 아내의 단점

① 주변인과의 친밀함. 주변인과 관계를 끊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할말 안할말은 가려가며 했으면 좋겠습니다.

부부관계중에 일어난 사소한 트러블을 전부 친정부모님&친구들에게도 공유하는듯 합니다.

일전에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 "여자는 이걸로 스트레스를 푼다" 라고 합니다...

저는, 아내의 단점에 대해 말한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② 감정적입니다. 친정 부모님께서는 아직 젊으시고, 정정하십니다.

홀로계신 어머니 보다는 친정 부모님께 더 많은 신경을 씁니다.

그게 잘못된게 아닙니다. 하지만... 대학생과 초등학생이 싸움 붙으면 당연히 대학생이 이기듯...

몸이 불편하신 시어머니께 살아계실때 조금 더 신경쓰면 좋겠는데... 핸디캡이 있는데...


몇번의 고부갈등 이후, 이제는 "당신 부모는 당신이 알아서 해라. 내 부모는 내가 신경쓰겠다"

라고 합니다. 저도 모친이 잘못한 것을 알기 때문에 크게 대응은 하지 않지만...

제 가슴은 굉장히 아픕니다. 모친은 저만 바라보시는데...


③ 자기 주장이 강합니다. 친구와의 약속 (여행), 애완동물( 고양이 1마리 → 2마리)...

본인의 주장을 쉽사리 굽히지 않습니다.



4) 남편의 장점

① 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술, 여자, 도박, 주사, 빚보증, 무능력, ... 해당사항 없습니다.

② 단순한 형제 관계 (장점이자 단점...), 시누갈등 無. 명절은 모친, 저, 아내 3명 끝.

③ 성실함 (아내가 이거 보고 결혼 결심했다고 합니다)


5) 아내의 장점

① 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술, 남자, 도박, 주사, 빚보증, 무능력, ... 해당사항 없습니다.

② 모성애가 강합니다. (고양이를 기르는 모습을 보니)

③ 장인어른, 장모님의 인격이 훌륭하십니다. 항상 저를 존중해주십니다.

전 정말 장인어른, 장모님을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저희 두 사람의 간략한 배경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아무래도 배경을 조금 아셔야 보다 더 정확한 조언을 얻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문제의 발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3.문제의 발단

평소 허리디스크로 고생하시던 모친이 1달전 디스크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올해만 하더라도 다른 병명으로 3번이나 입원하신터라

심적으로 많이 지쳤습니다. 아내의 도움없이 입원 ~ 수술 + 각종 행정업무를

홀로 수행하며 주말마다 곁을 지켰습니다.

공교롭게도 디스크 수술후 재활기간 동안 아내와 함께 유럽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했었습니다.

제가 굳이 옆에 있다고 해서 별 다른건 없겠지만 유쾌한 기분으로 여행을 떠나긴 힘들듯하여

전 여행을 포기하고 아내 혼자 유럽여행 보냈습니다.

(어차피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아내가 유럽에서 돌아오던 날, 비행기 도착시간에 공항에 마중나갔습니다.

하지만, 수화물이 늦게 나왔던지, 전 공항을 뱅뱅 돌기만 했습니다.(주차비가 아까워서...)

예상시간을 훌쩍 넘기자 전 아내에게 또 짜증을 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고... 그 이후로 부터 아내는 제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습니다.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무언가가 가슴속에서 쿵 떨어지는 기분이었다고 합니다.

저에대한 애정 자체가 없어져버렸다고 합니다.

그냥 싫어졌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돌아오는 날, 내가 너무 보고 싶어서 꼭 끌어안으려고 했는데,

별것아닌것 때문에 화를 내는 내 모습에 너무 실망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손끝만 스쳐도 몸을 움츠려들고 자리를 피하려 합니다.

카톡에 답장도 오지 않습니다.

전화도 잘 안됩니다.

부부상담이라도 받자고 해봤지만 묵묵부답입니다...



평일에는 제가 서울에서 일하기 때문에 아내와의 연락이 쉽지 않습니다.

빌기도 하고, 편지도 써봤지만 돌아오는건 아내의 대답...

"어차피 당신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내 감정이 언제 풀릴지 나도 알 수 없다.

시간이 해결해 줄지도 난 모르겠다"



근 2주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감정적으로 너무나도 힘들어 자살도 생각해보고... (가정불화, 고부갈등...)

정신과 진료도 생각해 봤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문제의 원인을 분석해보려 했습니다.

얼마전 유튜브에서 부부갈등의 원인은 의외로 단순하다는... 4가지 대화법에

그 원인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1. 비난

2. 경멸

3. 방어 반격

4. 도피 (담쌓기)


돌이켜 보면, 저와 아내와의 대화에 4가지가 일부(모두)가 포함되어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의 잘못도 분명 있겠지만... 제 잘못이 더 크겠지요.


아내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지 벌써 2일째 다되어 갑니다.

무시당하는것 같아 속상하고...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할것 같아 두렵습니다.

아내가 한번만 더 기회를 주면 정말 달라진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대로 부부관계가 끝나버릴까 두렵습니다.

전 아직 아내를 많이 사랑합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서로 장난치며 애교부리던 아내의 모습을 떠올리면

눈물이 왈칵 납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저도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노력할 자신도 있습니다.


아내의 마음... 언제쯤 돌아올까요...


부부관계 및 제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것 같아 부끄럽고 두려운 맘이 들지만...

많은 질책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빌겠습니다.

게시물 목록
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자꾸 움츠려드는 제 자신... 고견 부탁드립니... 발로바시 0 133336 18.01.11
답글 환경을 먼저 바꾼 다음 아내랑 화해 시도하세... 나는 나다 0 402 18.01.14
답글 너무 본인 위주시네요. 혀니 0 566 18.01.13
답글 토닥토닥.. 부디 용기내세요! 수호맘 0 302 18.01.13

오늘의 주요뉴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