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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아이둘 키우며 이제야 웃습니다 [44]

결혼 생활이라고 할건 없습니다. 타지로 전전하며 일하는 직업이라 길게는 해외도 전전하고 그렇게 딸 둘 낳고 살다가 전처의 외도로 대부분 저희 부모님이 아이들 키워주셨으니

첫애가 작년에 대학을 갔고

둘째가 내년 고3이 되네요.

시간이 지나고 당시 뒤돌아 보면 멀 그리 미워했나 싶었습니다. 이제 갓 걸음마 떼고 말하는 아이들 놔두고 외롭게 한 제 탓은 있지만 머 그리 남자가 좋아 남편 한달에 집 한번도 들어오기 힘든거 알면서 아이들 방치하고 그리 상간남이랑 놀러 다녔는지

눈에 넣어도 안아플 두 딸에 대한 양육권 한번 주장안하고 제발 그 남자한테 가게 놓아달라고 했던 전처. 세상 그렇게 나쁜여자도 있구나 그리고 그 여자를 사랑한 내가 죄인이구나 하면서 두딸을 맡아 키웠습니다. 그리고 전처는 지금까지도 단 한번도 딸을 보러 온적이 없네요. 제가 알기로는.

딸들도 어릴땐 엄마 찾더니 큰딸은 이제 아빠 재혼하라고 오히려 좋은 여자 만나시라고 이야기 할정도로 크고, 두 딸 다 사고 한번 안치고 이쁘게 자라줘서 제가 오히려 고맙네요. 그 흔한 사춘기 한번 없이 자라주고 저희 부모님 속 안썩이고.

그나마 외지 일이 많아 저는 그냥 한끼 간단하게 먹어도 딸들 입히고 먹이는거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벌어 지금까지도 그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딸들도 공부 열심히 하는 편이고

매달 큰딸에게는 원룸비 제외하고 용돈 50만원

작은딸에게는 30만원씩 주네요

필요하면 쓰라고 큰딸에게는 제 신용카드도 하나 주고

그런대 사고싶은것도 많고 쓰고싶은것도 많을텐데 한번도 그 신용카드를 쓴적이 없으니 요즘은 그냥 필요한 옷이랑 화장품 사라고 해도 안쓰네요 알바하고있어서 괜찮다고.

부모님 두분과 딸 둘, 그리고 저 그렇게 다섯식구서 그래도 힘든 세월 잘 견뎌내고 이제야 여유있게 저도 하고싶은거 조금씩 하고, 딸들도 해줄 수 있을만큼 자리 잡은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 흔한 학원 하나도 가고 싶었을텐데 아빠 밖에서 나가 일해서 힘들게 번 돈이라고 안써서 일부러 비싸고 좋은 학원에 강제로 넣을적도 있었는대 걱정하지말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이제는 애들도 다 컷네요.

알바했다고 명절날 아빠 스웨터 하나 사오는 큰딸 보면서 놀랐고, 한번씩 집에서 쉴때 아빠 먹으라고 먹을것도 해주고 밥도 차려주고 할머니 힘들다고 설겆이 도맡아 하는 작은딸도 있고.

이제는 웃겠네요. 이제는 그 미웠던 전처도 지워지고. 딸들이 건강하게 지내고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 잘 가고 하고싶은거 돈 구애받지 않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는 저도 힘들어도 더 버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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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홀로 아이둘 키우며 이제야 웃습니다 다지나가리 0 40716 1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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