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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결혼식 가고 싶어요.. [63]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혼인 신고만 우선 하고(영주권 나오면 한국나가서 정식 식 올릴 예정) 살고있는 여자입니다. 연년생 차 남동생이 있고요..

1년차이지만 어려서부터 엄마로부터 너는 누나이니 동생을 챙기고 보살피고 밥도 차려주고 학교 등하교때도 챙겨서 데려다니고 공부도 가르쳐주고 커서도 동생이 잘 안되면 케어해 주어야한다는 주입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렇게 다 했었고요..

저보다 아이큐도 훨씬 높고 영석했지만 산만하다는 이유(아마도 ADHD가 아니었나 추측해봅니다)로 그 아이가 더 케어를 받았습니다. 저는 혼나거나 잔소리 듣는걸 싫어해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었고 그 아인 혼나도 혼나도 또 어질러 놓고 사고치는 아이였고 그때마다 엄마가 혼내긴 해도 많이 넘어가고 아빠에게 안 혼나게 하기위해 대신해주고 감싸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더욱 더 스스로 하는 스타일.. 손 안벌리는 스타일로 자랐고 그 친구는 그렇게 그렇게 본인은 모르는 받음만을 받으며 사고치며 자랐습니다. (서른이 넘어서인 지금까지..)


저는.. 스무살이 넘어 사회에도 나오고 어릴때부터 관심분야였던 가족이나 교육 등에 대한 지식으로 엄마와 동생 그리고 저의 관계가 올바르지 않을 수 밖에 없다는걸 알게 되었고.. 저는 동생을 더욱 좋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엄마와 아빠에게도 늦게나마 부지런히 열변을 토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주면 안된다.. 나는 엄마 아빠 없어도 그 아이 사지 멀쩡한 이상 케어해주지 않겠다. 그러니 평생 데리고 끼고 살거 아니면 독립심과 자립심과 책임감을 지금이라도 주기위해 같이 노력해달라.. 라고 말이죠.. 엄마가 아빠에게 당신은 어미가 맞냐고 할 정도로 엄마도 뒤늦게라도 모질게 동생을 대하여 그나마 많이 고쳐졌습니다.. 그러나 이미 형성된 이기와 편협한 마음은 그대로지요,. 또한 동생과 서로 사이는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고요.. 동생은 본인에게만 모질게 칼같이 대하는 저를 모든 저의 성격으로 알고 있어 저를 그런 사람으로만.. 그게 다인 사람으로만 알고있으며 일이 있으면 엄마에게 절대 누나는 알게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저를 무섭고 냉정한 사람으로 알고있습니다.


문제는.... 엄마에게서 터졌습니다.

얼마전 .. 칠월쯤 엄마에게 조심스러운 말을 들었습니다. 동생이 올 겨울에 결혼을 하는데 집을 하는데 육천만원이 모자라 집 건물 담보로 은행 대출을 1억 받아 동생 육천해주고 너 이천 해주려고 했는데 아빠가 무슨 제산세며 무슨 세금이며 밀린게 삼천이 좀 넘게 있어 그걸 갚으면 줄게 없다며 .. 우선 동생 육천 해주는거 허락아닌 허락 받으려고 물어본다 하시더라고요.. 말 안하고 주면 당신이 불편할거 같아 말 한다고.. 대신 동생 내외가 용돈 준다하니 그걸로 다 갚아 받을거라고..그리고 너는 줄게 없다고.

제가 보기에는 제가 오케이던 노를 하던 어차피 해줄거 같은데 그래도 물어봐 주니 고마워해야하나 하고.. 이러저러한 심정에 당신 돈 당신 쓰시라며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냥 엄마 그럼 나에게 육천만원 빚진거야 하며.. 나도 육천만원 빌려도 평생 갚을게 그러고.. 엄마도 그러네 하며 서로 웃으며 넘어갔고.. 그래도.. 어째..조금 섭섭했습니다. 제가 엄마였다면 이왕 1억 5천 받아 동생 육천 해주는 김에 저 그동안 못해준거로 육천 같이 해주고 남은걸로 본인들 쓰면 될거 같은데 하고 많이 섭섭했습니다..

저... 스무살 이후로 대학 4년은 장학금으로 다녔고.. 과 특성상 너무 바빠 알바나 동아리 조차 못할 정도인데 저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알바를 하여 자취도 하고 재료비며 용돈이며 생활비며 혼자 힘으로 다 하였습니다. 그러다 졸업 후 대학원을 미국으로 가고싶어 회사 2년을 다니며 열심히 적금 들어 미국도 혼자 힘으로 왔고 대학원은 못갔지만 취업을 잘 하여 아무튼 혼자힘으로 잘 살아왔습니다. 미국 결혼도 혼자힘으로 했거든요.. 오히려 엄마 아빠 생신이나 모임이나 엄마 마사지나 건강 운동 트레이너 등 20에서 50만원씩 용돈도 간간히 드렸습니다. 통장에 항상 이삼백만원 넣어두고 엄마 아빠 생신때 빼서 쓰라하고 어디 간다하면 쓰라하고 운동 하는데 오십만원이라해서 하라했고.. 아무튼 항상 이삼백만원 넣어두었었습니다.. 이래저래 비상금 필요할때 빼서 쓰라고 그 금액 지금까지도 유지해 놓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딱 두번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학원이 너무 가고 싶은데 미국에서 돈을 벌며 학비를 준비하기가 너무 힘들어 나 대학 공짜로 다니며 생활비도 손 안벌렸으니 대학원만 보내달라 했었으나 없다며 거절 당했고.. 이사할때 조금 도와 달라 했으나 역시 거절 당했었습니다.. 결국 엄마돈 아닌 엄마은행지인돈 이천만원 한번 천만원 한번 빌려 일년동안 매달 이자까지 다 쳐서 이백만원씩 꼬박꼬박 다 갚았었습니다.. 그때 정말 아파트에 룸메들 들이고 저는 보온 안되는 집 맨 바닥에 메트리스 하나 깔고 거실에 병풍치고 살며 평일은 회사.. 주말에는 다른 알바까지 하며 다 갚았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 하였는데.. 물론 미안한 마음은 조금 알겠으나 물어봐준 마음 알겠으나.. 남자이니 집은 해줘야하지 않겠냐며 육천을 저렇게 덜컥 쉽게 해준다니 섭섭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신돈 당신 쓰고싶은데 쓰는데 뭐라하지 않으니 그냥 나 조금 섭섭한 마음만 알아달라고만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그 포인트에 불같이 화를내며 너는 왜 더 동생에게 양보하지 못하냐며 한국에 나올필요도 없도 동생 결혼식에도 올 필요 없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압니다.. 칠십이 다 되어 저 없이 남동생과 아빠 사이에서 우울증만 더 심해지고 ..(제가 한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사회생활 2년 할 동안은 엄마와 꾸준히 매주 영화며 뮤지컬이며 열심히 데리고 다녔었습니다..) 본심이 아닌말로 내뱉은 말인 줄 알겠습니다만 ..저 정말 너무나 세상 무너지는거 같습니다.. 어찌 돈 똑같이 달라는 것도 아닌 그저 섭섭한 마음만 알아달라고 했는데 저러는지..너가 뭘 그렇게 해줬냐며 해준게 뭐냐며 막말과 함께 보지도 말고 올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지금 두달반이 지났고.. 얼마전에 동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동생은 반년전에 저랑 문자 오랜만에 하다 싸워(이년 뒤 시민권이 나오면 신랑이 부모님 모셔오고 동생 내외도 원한다면 여기서 사업 할 수 있게 도와줄테니 한국에서 이것 저것 준비하라하여 언지를 준 상태였으나.. 엄마는 고마워 하였고.. 동생은 거절.. 너 한국에서 회사 힘들다니 사업한다는데 그거 하지말고 회사 하도 옮겨다녀서.. 그만 옮겨다니고 한군데 더 얌전히 다니다 만약에 미국와서 살고 싶으면 이거와 저거 준비해라 외국 살고 싶어했으니 그게 지금이던 언제던 원하면 팁을 주겠다 했으나.. 필요없다 너가 한국사정을 아냐 지금은 한국에서 사업하고 싶은거다 너나 미국에서 뼈를 묻고 오지도마라 너는 엄마 아빠를 버렸지 않느냐 얼씬도 말라 한국에 .. 등...의 사건.. 그 전에도 장난이랍시고 툭하면 나도 남들처럼 누나 남친에게.. 남편에게 용돈도 좀 받아보자.. 착하고 책임감 강하고 고마워 할 줄 알면 얼마든 못 도와주겠습니까..한국 갈때 명품 선물도 해줬었음.. 그래서 여러번 듣다 뭐라하니.. 농담이다 꽁해서 농담에 달려드냐 .. 등 여러 막일이많았음..) 저에게 욕과 막말을 정말 심하게 한 이후여서 제가 난생 처음으로 정말 차단한 상태였습니다.. 저 한국에서 더 잘나갔는데.. 여기와서도 잘나갔는데.. 미국으로 도망갔답니다.. 그렇게 말해도 제말은 듣지를 않습니다 .. 그래도 사과 한마디면 되는데.. 사과 일절 없이 딸랑 본인 시월 중순에 웨딩 촬영하는데 누나네 부부 활영까지 이백만원주고 예약했으니 그때 나오고 십이월 초에 결혼식 있으니 또 나오랍니다.. 그러면서 본인 신혼집 도움받아 분양 받은 새 집 사진들과 도면 사진 등.. 본인과 와이프 사진을 막 보내더군요..

그래서 제가 앞 뒤가 뭐가 우선인지 생각해 보고 너가 전에 나에게 했던 몹쓸 온갖 욕을 생각해서 사과를 먼저 하는게 먼저이다라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은 가도 그 전에 내스케쥴은 생각도 안하고 마음대로 사진잡냐그랬더니 역시 엄마와의 일은 본인이 알아서 하라고 모르는 일이라 하며 육천만원 지원받은거는 와이프랑 갚을거다 결혼식은 본인은 어쨋든 나 생각해서 변변찮게 결혼한거 같아 본인이 생각해서 웨딩 촬영 잡아 놓은거며 결혼식 날짜도 형식상 알려주는거니 오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라내요..


그렇게 이렇게.. 두달여 만에.. 엄마와.. 동생과... 정리 아닌 정리를 당했습니다.


엄마가 자존심이 정말 .. 저에게 절대 먼저 연락 안합니다.. 항상 엄마가 실수하고 잘못해도 제가 먼저 어떻게든 먼저 연락하여 풀었었습니다.. 외할머니 돌아가실때까지도 절대 외할머니에게 먼저 전화 안하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만.. 저에게 먼저 사과 연락이 먼저 왔으면 좋겠습니다,, 보러 한국에도 가고 싶고.. 결혼식에도 가고 싶습니다.. 화목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정말 너무나 섭섭하여 한편으로는 정말 평생 안봐도 돼 하는 마음도 있고.. 그냥 결혼식에 연락 없이 참석하여 축의금만 띡 주고 한국집 가서 내 짐 몇가지만 챙겨 나오고도 싶고.. 그냥 결혼식이고 뭐고 다 안가고 안보고 가도 가족 안보고 다른 볼일만 보다 오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먼저 사과만 .. 진심이 아니었다 알지않냐하고 먼저 사과 연락만 오면 사르륵 녹아 모른척 가서 보고 싶고 참석 하고 싶은데.. 엄마도.. 동생도.. 연락이 없습니다..


제가 많이 잘못했나요..? 무얼 잘못했나요 도대체..? 너무 그동안 스스로 알아서 해왔나요,..? 나도 사고치고 손 벌리고 그렇게 살아올걸 뭐 그리 칭찬 받겠다고 스스로 스스로 한다고 아득바득 살아왔는지.. 정말.. 내 목숨으로라도 내어.. 죽음으로라도 그들 마음 아프라고 복수를 해주고 싶기도 합니다...

남편은.. 본인같으면 신경 안쓰고 그냥 두고 산다.. 시간 지나면 다 연락오고 한다 하지만 자기가 너무나 힘들어하니 본인 건강 위해 먼저 연락하라 하는데.. 그리고 주변에 아는 지인 언니들도.. 그러지 말라..먼저 연락하라하는데.. 저는 어찌해야 하나요.. 정말 엄마와 동생은 저에게 연락을 하지 않을까요? 제가 해야하나요..? 보고 싶지 않다니 보지 말자 했는데 제가 먼저 연락해서 나 엄마보러 가고싶다 엄마 용서한다 동생 결혼식도 가고 싶다 동생아 미안하다.. 이래야 하나요..???? 위염에 두통에 두드러기에 스트레스로 힘듭니다..

답변도 두가지로 갈리겠지요.. 보지말고 살아라.. 먼저 연락해라..

근데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번 한번만이라도 먼저 사과 받고 싶습니다..

.. 욕심이 너무 큰가요.........? 화목한 가정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덧글.. 부모님 모셔오기는 아버지께서 저 태어나기 전부터 미국 이민 원하셨던 분으로 저희 어릴때 다른나라 유학 보내시고 그 나라로라도 이민 준비 하셨었어요.. 지인 사기로 틀어졌지만.. 엄마도 아빠도 먼저 이민 원하셨어요.. 제가 마침 성인이 되어 저는 오히려 한국이 좋은데 여기 살게 된 케이스이고요.. 동생도 한창 사춘기때 외국 생활하다 한국 들어가 한국 적응을 못해왔었고.. 회사보다는 사업을 하고 싶어하는데 종목이 여기가 더 잘 맞아 본인이 원한다면 도와주겠다 였지.. 제가 미국 좋아 여기와 여기면 다 돼 하는 그런거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남편 아니면 한국이 좋습니다.. 저의 초점은.. 동생과 엄마 사이에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었고 이러한 일이 생겼는데.. 이번에도 제가 잘못한거 없이.. 먼저 엄마와 동생에게 연락을 하고 결혼식도 엄마와 동생 모두 제 참석을 원하지 않는데 제가 원하기에 그저 먼저 연락하고 참석해야 하나요.. 입니다.. 한국이 좋습니다.... 동생에게도 한국을 더 추천했으면 했지 엄마께서 동생을 거두시길 원하여 동생에게 너도 너 어릴때 원했듯이 지금도 외국에 뜻이 있다면 길을 알려주고 도와주겠다였지 무조건 넌 여기와라가 아니었습니다... 제발 저의 초점과 문의점을 흐리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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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동생 결혼식 가고 싶어요.. 마음아파 0 42387 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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