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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가 하소연 합니다. [83]

혼전 임신으로 아이낳고 산지가 벌써 15년이나 되었네요...

15년동안 아들 딸 아들 셋 낳고 많이도 싸우고 화해하고 웃고 또 싸우고 삽니다.

저희집 남자 하는일이 막노동이나 다름 없습니다.

용접 선반 밀링 레이저 절단... 좋게 말해 전문직이고 나쁘게 말해 기름먹는 공돌이입니다.

저희집 남자는 참 성실합니다.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아이들에게 당당히 보여주고 아빠모습 넘 멋지고 훌륭하다고 가르치며 저 역시 남편을 존경합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남편의 기름진 손이 여태껏 한번도 부끄러운적이 없었습니다.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근데 그 맘과 별개로 참 자주 싸웁니다.. 일주일에 6일 싸웁니다..

착하고 성실한 남편... 흠이 있다면 술 담배 그리고... 친구!!


첫번째 술...

일 힘들어 자기전에 꼭 소주 한병 맥주한병 마십니다.

안주는 찌개하나 있으면 좋아라 해서 그닥 크게 걱정은 없습니다

제가 몸이 안좋을때는 혼자 라면끓여 먹기두 하구... 그래서 작년에 그냥 놨습니다.

편합니다 일주일에 싸우는걸 두번 줄였습니다. 


두번째 담배..

하루 한갑 넘게 핍니다

저희집 애가 셋이고 제가 100만원 안되는돈 배달해서 보탠다해도 월 400 정도의수입에 매일 담배를 한갑넘게 피우네요.. 

작년에 이것도 놨습니다.. 편합니다... 일주일에 싸우는거 두번으로 줄었습니다.


세번째 친구..

이... 이 문제가... 이 문제가 지금 현재 저희 부부를 각방쓰게 만들어놨습니다.

이... 친구라는놈... 이.. 시베리아허스키씨발라먹을놈 때문에 저는 남편을 아주 놓게 생겼습니다.

남편에게는 세무리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대학 동기들... 제가 싫어합니다. 그런데 만나던가 말던가 신경 안씁니다.

보통 6시쯤만나 새벽 2~3시 되서 귀가 합니다 늦게 오면 4~5시도 좋습니다.

저랑 함께 만날때제게 꼭 말했습니다. 

XX이 잘해주이소 제수씨 진짜 저런놈 없습니다..

XX이 정말 므찐놈입니다 제수씨 잘해주시소

XX잘해주고 알라들 잘키우고... 4년째 듣고 저 모임에 저는 안나갑니다 

남편한테 지랄했습니다. 도대체 뭐라고 하고 다니길래 노다지 잘해주라고 저러냐고 뭔소리 하고 다니냐고 난리법석 떨었습니다. 두번다시는 저 모임에 같이 가자고 안합니다. 


예전 회사 계원들...  제가 완전 좋아합니다.

연애할때 같이 만나던 친구들이라 저도 친구처럼 생각하고 집에 놀러오라고 제가 스스로 말하기도 하고 가끔 그 친구들 집에 같이 가기도 합니다. 

보통 7시쯤 만나 12시 안에 옵니다 술도 많이 안마십니다.

더 늦을꺼 같으면 친구들이 전화해서 늦는다고 말하라고 걱정한다고 성화입니다.

고마워서 더 늦어도 잔소리 안합니다.

가끔 제가 저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왜 니네끼리 노냐고 내 신랑도 같이 불러 놀아라고 타박하면 그담날 전화와서 한잔하자하고 신랑이 놀러갑니다 ㅎㅎ


지금말할.. 시베리아허스키조카크레파스십팔색희 ... 남편과 방울친구랍니다.

이자식이랑은 랑은 안맞아도 이렇게 안맞는지 저주인가 싶습니다. 

저 연애때 남편이 방울친구놈이랑 단란주점가서 아주 단란단란하게 쳐 놀고 연락처까지 주고왔었습니다.

뭐 괜찮습니다. 저 꽉막힌 여자 아닙니다.

남자들 단란단란하게 놀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차 안됩니다. 단란하게 놀고난뒤 연락하면 안됩니다 

"오빠~ 현미가~ 오빠 언제 올꺼야~? "

한동안 현미 못먹었습니다.

저 방울자식이 꼬여내서 놀고나면 꼭 냄새가 납니다

뱃속에 큰애넣고 헤어지자고 울고불고 1차대전 났었는데 절대 안그러겠다 해서 넘어갔습니다.

살림합쳐 살다가 셋째가져 식올립니다. 

근데 이 방울친구놈이 안왔습니다.

이해합니다 서로 살기 바쁜데 멀리사는 친구가 어찌 오겠습니까?

셋째낳고 돌쯤에 와서는 미안타고 10만원 봉투 넣어주고 미안타해서 다시 그돈주며 나가서 밥 사먹으라고 했습니다.

근데..12시 이후로 전화를 받지도 하지도 문자를 하지도 보내지도 않고 연락두절...

새벽 4시 20분... 맛사지라고 17만원이 카드로 훅 끄입니다... 내머릿속에 방울친구놈 모가지도 훅 끄입니다.

4시 50분에 집에 들어옵니다. 만취네요.. 

2시간 재우고 깨워서 물어보니 ..

집에 가자해도 싫다 모첼 잡아준대도 싫다 그럼 어짤꺼냐 물어보니 여자없이 못잔다고 여자 붙여 달라했답니다. 

네...  2차대전 일어났습니다.

애둘 손잡고 하나 업고 나오다가 열뻗혀서 다시 들어가 (애들은 차에 잠시 두고) 다 때려부수고 그만 살자고 하고 나와버렸습니다.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 또 넘어가주었습니다.

네... 그냥 조용히 살고 싶었습니다

애들도 어리고 데꼬 나간대도 능력없는 엄마가 뭘 해주겠나 싶어.. 1달가량 냉전하다 용서해주었습니다. 

두번다시는 그자식 만나지마라고 하고.. 알았다고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만납디다.

제가 모르는줄 알고 .거짓말 해가며 만나서 술마시고 하더라구요..

모른척 했습니다. 

12시를 넘기는 것도 아니고 일찍들어오길래 묵인하고 넘어갔지요..


또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 방울놈이 장가를 간답니다. 

댕기풀이를 한다는데 꼭 가야한다네요... 

그래 ... 결혼을 앞두고 뭔일이 있겄냐... 가라 가서 잼나게 놀고와라.. 

신나게 놀았나봅니다 담날 아침7시에 들어왔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남편놈이 의심가기 시작합니다. 

뇌에.... 뭐가 있는지 파내보고싶었습니다. 

대차게 싸우고 또 두어달 냉냉하게 살다가 화해합니다. 


대망에.... 두달전...

간간히 집정리를 하면 쓰레기도 버려주고... 하던 남자가 작년부터는 손가락도 까딱하지 않아 슬슬 열이 날즈음....

전화가 옵니다.

친구집에 쓰레기를 버려야하는데 혼자 못해서 같이 해야겠답니다.

머릿속에서 불꽃놀이 합니다 펑펑 터집니다. 전쟁도 같이합니다 

우리집은 나는 내 아이들은 늘 뒷전이고 친구들 회사사람들이랑 밥먹는다 술먹는다 다 이해했습니다

이해를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했습니다. 받아들였습니다. 

근데 친구집 쓰레기... 버릴꺼를 혼자 못버려 같이 버려주고 밥 얻어묵고 온답니다. 

거집니까?

집도 절도 없는 거지라 남의집 놉해주고 밥 얻어먹습니까?

그뒤로 말안합니다

지친구 일에 신경 쓰지 말랍니다. 

집에서 돈이나 쳐 써대는게 지 친구들 만나던가 말던가 말하지 말랍니다. 

400만원이 안되는 돈에 대출 이자원금 합해서 80만원... 지가 먹는 술담배에 차기름 계비.. 

내가 뭔돈을 그리 많이 쓴다고..

써봤자.. 애들 먹일 반찬 간식 애들 옷 애들 신발 애들 학원비~!!!!!


저희집이 지금 총체적 난국입니다...

저는..... 지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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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여기다가 하소연 합니다. 컴백마이홈 0 67494 17.03.20
답글 아~~피곤한데.... 서시와침어 0 1756 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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