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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라는 이름은.. [48]

오늘도 나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어쩔수(?)없이 술을 마시고 어지러운 상태에서
잠자리에 든다.
언제부턴가..무언가에 기대지 않으면 잠이오지 않는
나쁜 습관이 생겼다

새벽6시 퇴근해서 집에 오는 신랑을 보고,
방학기간 잠이든 딸들이 배고플까
밥상을차리고,내 강쥐 고기를삶고,대.소변을 뉘게 해준후.
내린 커피를 들고 출근을 한다.

요즘은 가장 바쁜 기간,
서류 마무리에 화장실도 포기하고 퇴근하여 겨우 집에와서
화장실 볼일을 보는..
오늘 저녁은 뭐로 할까 시장을 다니며
집에 오자마자 숨돌릴 시간없이 저녁을 차린다.

저녁을 먹고 내린커피를 들고 출근하는 신랑을 뒤로하고 잠시 한숨 돌리며 오늘의 빨래를 돌리는 나는 평범한 40대 아줌마..

이번 학기에도 반회장을 하겠다는 우리딸의 옷을 고르며
비싸지는 않지만 창피하지 않은 옷을 입히겠다고
열심히 인터넷 쇼핑을한다..
맞아..이번달은 시댁에 돈이 많이 들어갔지..
많이 줄여야겠다...
나도 옷 산지 2년 넘었는데...
이번달은 많이 부족하다..
왜냐면 우리 신랑이 1년 6개월만에 첫봉급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모아둔 적금도 시댁 수술비로 다 쓰고
남은돈은 달랑 육십 만언
아버님,어머님 모두 허리와 다리수술,각종 생활비에
보일러 수리와 티비..
그 동안 아이들 학원비...그리고 시부모님 생활비와 우리 생활비..
그나마 내 부모님이 모두 안계셔서 다행이지..
내 부모님까지 챙겨드릴 라면 아마 부부싸움 났을거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리라..
하지만 맘과 다르게 내 몸은 따라주지 않는다..

얼마전 이석증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이후로
두통과 이명 어지럼증으로 잠시 누워있지만
난 누워 있을 시간이 없다.

왜냐면...
나에겐 딸들과 잘키우겠다며 데려온 나의 유기견을 한마리가있으니까..
그리고 멀리 키우는 10년 밖에 안된 딸들과 자매결연한 아이들이 있으니까...

늦은시간
잠을 청한다..
눈을감으며
내일은 출근 안했으면..
아! 내일 눈을 안떳으면..
내일은 오늘의 두통이 안왔으면..
내일은 밥 한번 안차리고...
설거지 한번 신랑이 도와주었으면..
내일은 10분만 더 잤으면..
아니..내일은 5분만 늦게 출근했으면..



아니..
내일은
눈을
뜨지
않고
이대로 잠이들었으면..

두통도
어지럼도
일하지 않는
편히 쉬는..


영원한 잠이였으면


난..알람을 맞추고...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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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아줌마라는 이름은.. 채소엄마 0 21788 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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